김갑유 법무법인 PETER&KIM 대표변호사 - 대한민국 국제중재 분야 개척자, 아시아 넘어 세계무대 호령할 것
김갑유 법무법인 PETER&KIM 대표변호사 - 대한민국 국제중재 분야 개척자, 아시아 넘어 세계무대 호령할 것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0.11.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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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피플

올해 가장 뜨거웠던 로펌을 꼽으라면 단연 PETER&KIM(이하 피터앤김)이다. 국내 최초 국제중재 전문 로펌 피터앤김은 업무 시작 직후 세계 100대 국제중재 전문로펌을 가리키는 ‘GAR 100'에 선정되며 그 명성을 입증했다. 김갑유 대표변호사는 2002년 국내 최초로 국제중재팀을 발족한 이래 다양한 국제중재 사건을 담당하며 국제중재 분야 전문성을 키워왔다. 아시아인 최초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A) 사무총장과 한국인 최초로 런던 국제중재 재판소(LCIA) 상임위원을 지내는 등 명실상부 국내 대표적인 국제중재 전문가이자 선구자로 손꼽힌다.

 

김갑유 법무법인 PETER&KIM 대표변호사 ⓒ박금현 기자
김갑유 법무법인 PETER&KIM 대표변호사 ⓒ박금현 기자

국내 최초 국제중재 전문 로펌, 설립 1년 내 굵직한 사건 맡으며 세계 이목 집중

김갑유 대표변호사가 볼프강 피터(Wolfgang Peter) 변호사와 함께 202011일 설립한 국제중재로펌 피터앤김은 대륙법계를 중심으로 영미법까지 다루는 국제적 중재 전문 로펌이다. 서울-싱가포르-시드니-제네바-베른을 연결하는 국제중재 부티크인 피터앤김은 무엇보다 국내외 기업들을 자유롭게 대리하는 국제성에 초점을 맞췄다. 사실상 관할이 존재하지 않는 전 세계 주요 국제중재기관과 임의중재(ad-hoc arbitration), 각 나라의 법원에서 진행되는 국제분쟁에 특화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국제중재 로펌을 지향한다. 또한 기업과 국가, 개인 클라이언트를 대리해 투자협정에근거한 투자자중재(ISD)는 물론 계약분쟁, 국제공법 관련 자문 사건 등을 수행한다.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A)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ICC 중재법원 부원장,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위원회 위원장, 미국중재협회(AAA) 위원 등 유명 중재기관의 중재인으로 활동해온 김 대표변호사는 전 세계 유명 중재인과 국제중재 변호사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역임한 국재중재위원회(ICCA) 사무총장은 중재인들의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며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그는 30년 간 다양한 국제중재 사건을 담당하며 300여 건 이상에서 대리인 또는 중재인으로 활약해왔다. 볼프강 피터 변호사는 스위스에서 국제중재인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M&A 계약분쟁, 가스 및 석유 가격 조정분쟁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났으며, 현재 런던 국제 중재 재판소(LCIA) 이사회 이사와 스위스 국제중재협회(ASA) 이사회 이사로 재직 중이다.

피터앤김 변호사들은 한국 기업을 국제중재 사건에서 대리하여 승소한 경험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간의 경험과 역량을 동료 변호사들과 협업하며 극대화시키고자 합니다. 피터앤김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중재 로펌으로 성장하고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국내 최초 국제중재로펌 피터앤김(Peter & Kim)은 개소 직후부터 굵직한 사건을 도맡아왔다. 대표적으로, 5조원 규모의 론스타 사건이 있다. 론스타는 지난 201211월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C)에 한국 정부를 상대로 46790억 달러(56000억 원) 규모의 ISD를 청구했다. 김 변호사는 우리 정부를 대리해 8년째 사건을 진행 중이지만 비공개 사안이라 관련 내용이 많이 노출되지 않았다며, 이제 막바지에 다다라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지난 4월 미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제기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에셋)과 중국 안방보험과의 소송에서도 미래에셋 측 소송대리인으로 선임되어 직접 변론에 참여했다. 미래에셋과 안방보험은 7조 원 규모의 미국 호텔 매매 계약 해지를 두고 소송을 벌였다. 지난해 9월 미래에셋은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내 최고급 호텔 15곳을 58억 달러에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7,000억 원)을 납입했으나 최근 안방보험과 제3자 간 소유권 소송 등 매도자 측 귀책사유를 들어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이다. 해당 사건에의 대응을 위해 설립 1년이 채 안 된 로펌이 대형 국제소송의 방어역을 맡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일반적인 법원에 비해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빠른 사건 진행이 특징입니다. 보통 5, 빠르면 3년이 걸리는 소송과 달리 이곳에서는 6개월, 8개월 내 진행이 되었습니다. 미래에셋 사건은 델라웨어 주 법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 또한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독특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향후 델라웨어주에 기업의 본사들이 많아지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델라웨어 소송에 관여하는 일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대면 비디오 협상 시대 연 피터앤김 중재심리센터

6명의 구성원들과 함께 꾸린 로펌은 1년 새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법무법인 피터앤김은 현재 서울 사무소와 제네바, 베른, 시드니, 싱가포르 사무소 등에서 30여 명의 중재 전문 변호사와 함께하고 있다. 시설 면에서도 확충이 이루어졌다. 250평 규모의 사무실을 추가로 마련하고 대형 중재심리센터에 비디오 수를 늘리고, 통역부스와 기계를 갖추는 등 시스템을 갖추는데 집중한 것이다. 중재심리센터는 총 100평 규모로 70여 명의 인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다. 로펌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심리 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별도의 방송실과 동시 통역실, 휴게공간을 두루 갖췄다. 김갑유 대표변호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미리 준비한 시설의 도움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 변호사들이 피터앤김 사무실의 임대를 요청하거나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사례도 있다. 김 대표변호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이 연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비디오로 만나 업무를 진행하면서 높은 효율성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독특한 상황 속에 새로운 깨달음과 즐거움을 얻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독자적으로 만든 피터앤김 중재심리센터는 버추얼 히어링(화상 회의 / 화상 변론 시스템)에 맞춰진 공간입니다. 하루에도 두 세 차례 화상 회의와 웨비나가 진행될 정도로 화상 회의의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버추얼 히어링을 위해 꾸린 공간은 저희 센터가 유일할 것입니다. 피터앤김의 버추얼 히어링 맞춤 공간이 본보기가 되어 제2, 3의 중재심리센터가 구축되길 기대합니다.”

올해 그에게 올해의 분쟁 해결 변호사상(Dispute Resolution Lawyer of the Year)'을 안긴 론스타 ISDS 중재와 미래에셋과 중국 안방보험(현 다자보험) 간 분쟁 관련 사건의 진행 또한 현재의 사무실에서 이루어졌다. ‘올해의 분쟁 해결 변호사상은 법률미디어인 아시안 리걸 비즈니스(Asian Legal Business, ALB)가 매년 전문가 패널로 구성된 비공개 심사위원단과 함께 수상자를 선정, 'ALB 한국법률대상(ALB Korea Law Awards)'을 통해 시상하는 상이다.

김 대표변호사는 비대면 버추얼 히어링이 굉장히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 각국에서 감지되고 있다. 분쟁 당사자들과 중재인, 법률 대리인이 한 곳에 모여 하루 8시간 이상, 길게는 1~2주씩 머리를 맞대고 심리하던 관행이 불가능해진 상황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비대면 버추얼 히어링은 녹화를 통해 자료로써 활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시간적 제한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대화가 가능하다. 그는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화상 업무를 계속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과도기이기에 시차나 설비 등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있지만 향후 비대면 버추얼 히어링이 정착할 것이라 내다보는 그다. 앞서 김 변호사는 화상 및 원격 심리의 기준을 담은 2018년 국제 중재 화상회의에 관한 프로토콜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116일 진행한 피터앤김 창립 1주년 기념행사 또한 컴퓨터 화면을 통해 세계 각국 관계자들과 축하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피터앤김 서울 오피스를 중심으로 싱가포르, 호주, 스위스 오피스를 연결한 가운데 서울, 싱가포르, 호주, 스위스, 일본, 홍콩 등 주요 나라의 중재인, 국제중재 변호사, 피터앤김의 클라이언트 100명이 서로 축하와 덕담을 건네며 피터앤김이 1년간 일구어낸 성과를 되돌아보았다. 피터앤김 서울사무소는 참석자들에게 미리 와인을 보내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접속한 각국의 국제중재 전문가들과 와인을 즐기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싱가포르 사무소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분쟁 대응

피터앤김은 2021년에는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전반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 사무소 등록을 마치고 4월 정식 출범했다. 한국 로펌이 싱가포르에 연락사무소가 아닌 정식 지점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는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큰 분쟁이 발생했을 때 중재지로 많이 선택되는 국가다. 현재 국내 주요 로펌 또한 동남아의 허브인 싱가포르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다.

피터앤김 싱가포르 사무소의 방향키를 잡은 이승민 변호사는 위메이드를 대리해 중국 업체를 상대로 한 미르의 전설2’, ‘미르의 전설3’ 관련 국제중재 사건에서 잇따라 승소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싱가포르 사무소에 한국변호사가 부임한 것 또한 피터앤김이 최초다. 이 변호사는 향후 한국기업 등의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중재나 싱가포르를 중재지로 진행되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 등 여러 국제중재기관들의 중재사건을 현지에서 직접 수행하는 한편 동남아 일대에서 다양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기업과 관련된 국제중재 등 국제분쟁의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사무소에는 싱가포르, 영국(잉글랜드, 웨일즈), 뉴욕주의 3개 변호사 자격을 갖춘 Charis Tan 파트너도 상주하고 있다.

국제중재 전문의 국제적 플랫폼을 지향하는 피터앤김의 싱가포르 사무소 개소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김갑유 대표변호사는 한국변호사의 해외진출을 지속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동남아에 진출한 한국기업 등의 분쟁 리스크 해소와 계약서에 들어가는 중재조항 등에 대한 자문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향후 중국 및 동남아 기업 등을 상대로 한 분쟁해결 수행에도 힘을 싣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법체계가 비슷하며 중재 사건 발생의 가능성이 큰 중국과 일본시장을 필두로 향후 상당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아시아 지역 내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한국변호사들이 활동할 여지는 더욱 커지리라 판단합니다.”

현재까지 동남아 로컬 로펌들은 중재업무 경험이 많지 않아 영미계 로펌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화권이 다르기에 겪는 한계가 분명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한국과 비슷한 법률과 문화를 품은 동남아 지역에서 충분한 로컬라이즈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국내 국제중재 분야 개척해온 선구자

김갑유 대표변호사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중재 분야를 개척한 것은 물론 태평양에 국내 최초로 국제중재팀을 만들며 태평양을 국제중재 분야의 수위권에 올려놓은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20년 넘게 한국의 주요 국제중재 케이스를 수행한 국제중재의 산증인으로 손꼽히는 그는 IMF 외환위기 이후 본격화된 ‘post M&A’ 분쟁을 비롯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투자자중재(ISD)에 이르기까지 한국기업의 성장사가 담긴 수백 건의 케이스를 주도해왔다. 그런 그의 이름에는 해외 로펌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국제중재 프랙티스를 국산화한 일등공신이라는 별명이 붙는다.

김 대표변호사가 20여 년 넘게 몸담던 대형로펌인 태평양에서 나와 설립한 피터앤김은 그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꿈꿔온 일을 실현시키고자 독립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10여 년 전부터 아시아 지역을 커버하는 중재 부티끄 설립을 구상해온 그다. 김 대표변호사는 변호사로서 은퇴하기 이전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시기가 지금이었다고 말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동료 변호사들이 지역과 법률시장의 폐쇄적인 틀에 갇혀 성장을 제한받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국제중재 시장에서 아시아인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죠.”

국제중재분야는 최근 변호사들의 독립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대형 로펌에 소속되어 있을 때의 이점도 분명하지만 회사가 클수록 사건 수임 시 이해상충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이미 영국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중재만을 전문으로 하는 로펌이 낯선 일이 아니다. 미국의 퀸 임마누엘이나 유럽의 쓰리크라운스가 대표적이다. 앞서 김 대표변호사는 피터앤김 개소와 함께 쓰리크라운스의 아시아판 법률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기도 했다. 쓰리크라운스는 국제중재분야 세계 1위를 지켜온 영국계 로펌 프레시필즈에서 독립한 강소로펌이다. 그는 쓰리크라운스가 영미법에 정통한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했다면 피터앤김은 대륙법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온 아시아 변호사들을 위주로 이끌어가고자 한다며, 이러한 특징에 기반해 피터앤김의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 설명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중재 분야의 경우 한국과 대형로펌이라는 틀을 두기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음을 강조했다. 다른 법률 분야의 경우 각국의 법률과 이슈를 고려해야 하지만 중재 분야는 실력만 확실하다면 인종이나 조직의 크고 작음에 구애받지 않고 활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중재는 실력만 있다면 어느 나라 고객 업무라도 수행할 수 있는 자유경쟁시장입니다. 세계적인 로펌들이 뛰어들고 있는데 아시아 지역 클라이언트들은 영미법계 로펌에 비싼 비용을 치르면서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죠. 독특한 아시아 문화와 대륙법 등을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새 플랫폼으로서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피터앤김은 다양성에 방점을 찍는다. 세계적인 중재인인 볼프강 피터 변호사와 국제상공회의소(ICC, 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책임지던 짐 모리슨 변호사 외에도 피터앤김의 변호사들은 성비와 지역분포 면에서 다양성을 자랑한다. 김 대표변호사는 작지만 확실하며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전 세계 변호사들에게 하나의 모델이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역량 있는 후배 법조인들의 도전 응원해

기업 간 분쟁이 늘어나며 국제중재 분야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젊은 변호사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할 만한 분야죠.”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인수합병(M&A) 거래액은 1조달러(1160조원)에 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그만큼 거래 과정에서의 기업 간 분쟁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기업들은 각종 소송 위험에 노출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국내 전문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김갑유 대표변호사는 기업 경영 환경이 바뀌는 가운데 기업의 영업 경쟁력 못지않게 분쟁 대처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일본과 중국의 경우 한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중재시장을 주도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후배 변호사들에게 국제중재분야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대형로펌을 중심으로 중재 분야 인력을 활발하게 키우고 있는 만큼 젊은 변호사들이 힘을 보탠다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김 대표변호사는 젊은 법조인들이 보다 자신감을 갖고 큰 꿈을 펼쳤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연에서도 후배 변호사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도전을 독려하고자 노력하는 그다. 김 대표변호사는 한국인은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한국 변호사들이 보다 활발히 해외시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변호사들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바쁜 일정에도 학교의 특강 요청에는 결코 거절하지 못하는 그다. 김 대표변호사는 자신의 강연으로 인해 미래 세대들이 한 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한 번 해보자,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품을 씨앗을 심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강조했다.

그룹으로 일을 할 때도 한국인의 리더십은 빛을 발합니다. 공정하며 철저하죠. 세계 시장의 법률 분야에서도 한국인은 큰 역할을 해내리라 확신합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법대를 지망하는 만큼 뛰어난 두뇌를 가진 인재들이 세계에서 활약상을 펼치길 기대합니다.”

또한 김 대표변호사는 청년들이 즐겁게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의 중재 등을 진행하며 만난 청년들에게도 자신의 일을 즐기며 행복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반드시 전하는 그다. 자신의 꿈을 향한 절차 또한 인생인 만큼 그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변호사는 인생의 목표지점은 본인도 알 수 없고 정해지지 않았다며, 목표를 향하는 여정이 즐겁다면 한계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는 그의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이기도 하다.

한국의 변호사가 중재해야 아시아의 이익이 대변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 피터앤김을 설립했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전 세계에 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에 행복합니다.”

1988년에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33년째 단 하루도 바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말하는 김 대표변호사. 1년에 180일은 해외 호텔에 묵을 정도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생활을 지속해왔다. 그런 그에게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아쉬움을 남겼다. 비디오를 통해 만난다 하더라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즐거움은 대체할 수 없는 까닭이다. 그는 언택트 시대 속 대면 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세계 각국의 지인들과 직접 만나 식사를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웠다는 소회를 전했다. 비디오콜을 통해 관계자들을 만나며 숨 가쁜 나날을 보내왔지만 비행기를 타고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기대감이나 비행기에서 내릴 때의 설렘 없이 TV 화면만을 바라보는 느낌에 머물렀다는 김 대표변호사다. 그는 조속히 세계가 다시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길 기대했다.

기업들의 활동 무대가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 확대되는 지금 국제중재전문 피터앤김은 그 존재만으로 우리 기업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었다. 피터앤김이 세계무대에서 펼쳐갈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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