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 - ‘부산 디지털 전환’ 첨병 역할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 - ‘부산 디지털 전환’ 첨병 역할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2.11.28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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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

최근 부산에서 디지털 전환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02년도에 설립되어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메타버스, 양자정보기술 등 미래혁신 기술 선점과 지역 전 산업분야로 디지털 전환을 전방위 적으로 지원하는 데 그 역할을 확대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을 고도화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게임, e스포츠 관련 두각을 보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이하 진흥원)은 이같은 부산시 디지털 전환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문섭 원장은 “IT와 CT를 기반으로 지역 디지털 경제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 진흥원은 혁신적인 지역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대세로 떠오른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현재보다는 미래가치를 예측하고 집중한다.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데이터, 스마트시티, SW산업, 융복합 콘텐츠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관련 산업과 지역 디지털 경제의 성장지원을 위해 특화된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기업 지원방안 등도 마련한다.  

 

게임의 도시’ 부산
e스포츠 집중육성 방침

부산은 ‘게임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진흥원은 이같은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지역 공동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국제게임전시 행사인 '지스타’ 행사를 매년 주관하고 있다. 또한, 진흥원은 지역 게임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지스타 2022 부산공동관’을 운영한 바 있다. 특히 26곳에 달하는 국내기업의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년간 매해 열리고 있는 지스타 부산공동관은 지금까지 총 1,15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3,5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보이는 등 지역 게임 기업들의 대표적인 수출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 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부산이 게임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한 이후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게임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면서 “지스타 BTB 부산공동관이 경쟁력 있는 지역 게임콘텐츠들의 주요 관문이자 수출 판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진흥원은 지역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광역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부산글로벌게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게임콘텐츠 제작 및 사업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진흥원은 부산시와 발맞춰 ‘e스포츠’ 관련 산업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글로벌 e스포츠 콘퍼런스 ‘월드 e스포츠 서밋’을 지난 9월 공동 주최하며 주목받았다. 앞서 부산에선 올 봄,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메이저 국제 대회 중 하나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가 열렸는데 당시 10만 명에 달하는 관중이 모여들기도 했다. ‘월드 e스포츠 서밋’은 올해로 7회 차를 맞이한 가운데, 해당 행사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면서 세계 각국의 e스포츠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서 정 원장은 “‘월드 e스포츠 서밋’은 세계 e스포츠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직접 현장을 찾아준 청중과 e스포츠 산업인이 좋은 영감을 얻고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밋을 통해 e스포츠 발전을 고민하는 이들의 생각이 하나로 모여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면서 “게임의 도시 부산이 글로벌 e스포츠 산업에서 팬과 함께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최근에는 한중일 3개국이 참가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 ‘2022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East Asia 2022, 2022 한중일 대회)’가 열려 주목받았다. 진흥원은 이 대회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한중일 3국 정부가 주도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인 이번 대회의 공식종목은 각국 추천을 거쳐 리그오브레전드, e풋볼 2023, 하스스톤 등 총 3종목이 선정됐다. 해당 대회는 e스포츠의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 풀뿌리부터 프로를 잇는 건전한 e스포츠 생태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한중일 3국간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주력산업에 ‘디지털 트윈’ 도입 
국내기업 글로벌 진출 적극 지원

‘게임의 도시’ 부산은 각 주력산업에 이른바 ‘디지털 트윈’을 덧입혀 미래기술 확보를 통한 도시경쟁력 제고에 힘쓴다. 최근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한 ‘산업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무환경의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성 강화를 꾀한다. 앞서 부산시와 진흥원은 ‘부산 VR·AR 제작거점센터’ 사업에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약 66억 원을 투입해 제작 인력을 양성하고 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한·아세안 ICT 융합 빌리지’ 사업을 추진한다. 
XR(확장현실) 기술을 중심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303억 원을 투입, 지역 기업의 아세안 국가 진출을 돕는다. 이미 진흥원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8개 국가의 정부 출연 기관과 기업 중심의 협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6개 기업이 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국가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관광과 쇼핑, 교육 등 XR 콘텐츠 개발로 현지에서 사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거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 원장은 “다양한 한-아세안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XR·메타버스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메타버스 등 영역 확대
“부산시와 동반 성장 기대”

이외에도 진흥원은 이른바 ‘K-웹툰’ 확산과 메타버스 기술 심화 등 영역에도 손길을 뻗치며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부산 서면 일대에서 열린 ‘제6회 부산웹툰페스티벌’은 역대 최다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흥행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참관객은 5,956명으로 역대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3, 300명)보다도 무려 2,600여 명 늘어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웹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B2B(기업간 거래) 행사도 열려 주목받았다. 특히 웹툰 작가와 에이전시를 연결하는 ‘웹툰 비즈니스 상담회’의 상담 건수는 236건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에는 41명의 작가와 19개 업체가 참여했다. 
아울러 진흥원은 지역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영화의전당과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으면서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번 협약은 진흥원이 수행하고 있는 ‘부울경 해양관광 서비스 구축’ 사업을 통해 센텀지구의 디지털트윈 및 서비스 구축을 촉진한다는 게 골자다. 진흥원은 영화의전당을 메타버스 콘텐츠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실증 및 사업화 과정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궁극적으로 부산 지역의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진흥원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부울경 해양관광 서비스 구축’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사업으로, 부산, 울산, 경남 등 12개 기관 및 기업의 컨소시엄이 진행한다. 올해 5월부터 내년 12월까지 국비, 시비, 민간사업비를 합쳐 80억 원 수준의 총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부울경 해양관광 서비스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영화의전당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을 시작으로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겠다”라며 “이를 계기로 부산지역 메타버스 산업 육성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4차산업혁명 한복판에 들어선 시점,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부산시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정 원장은 “부산과 함께 더욱 성장하는 진흥원이 되겠다”라는 비전과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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