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 국민중심의 혁신적 건강증진정책·사업 추진으로 온 국민의 평생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 국민중심의 혁신적 건강증진정책·사업 추진으로 온 국민의 평생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2.06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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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의 도전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사진=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온 국민과 함께하는 평생건강을 위해 국가 건강정책과 건강증진사업을 기획하고 수행·평가하는 건강증진 분야의 전문기관으로, 국가 건강정책의 수립 근거를 마련하고 전국 지역보건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건강형평성 향상에 함께하고 있다.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보건의료사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의 실천을 통해 기관의 역할에 더욱 최선을 다하고, 향후 5년간의 중장기 경영목표와 새로운 비전을 기반으로 국민건강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먼저 인사 말씀과 함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이끌어가시는 원장님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조현장입니다. ‘월간인물지면을 통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KHEPI)을 소개하고,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치료 중심의 건강정책을 사전예방과 관리 중심의 건강증진정책으로 전환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1995국민건강증진법을 제정했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2011년에 KHEPI의 전신인 한국건강증진재단이 설립됐고, 2014년에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통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출범했습니다. 저는 KHEPI가 창립 10주년을 맞은 20218월 말에 원장으로 취임했으며, 취임 후 1년간 창립 10주년을 맞은 기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두 가지 과업에 집중했습니다. 먼저, 국민의 건강증진을 선도하기 위한 향후 5년간의 중장기 경영목표(2022~2026)를 수립해, 작년 3월에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변화한 대내외 환경과 요구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목표, 전략과제, 그리고 기관의 미션·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국민중심의 혁신적 건강증진사업 추진으로 모두가 건강한 사회실현이라는 기관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건강증진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온 국민의 평생건강을 책임지는 건강증진 전문기관을 기관의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습니다. 조직 구성원이 지녀야 할 핵심가치 또한 전문과 신뢰 혁신과 성장 확산과 공유 소통과 참여로 새롭게 정립했습니다. 또한,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변화한 기관의 역할과 정체성 등을 반영한 신규 브랜드를 개발했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축약해 쉽게 부를 수 있는 콜명칭으로 ‘KHEPI(캐피)’를 개발했습니다. KHEPI는 기관의 영문명인 ‘Korea Health Promotion Institute’의 철자를 조합해 만든 이름으로, ‘Korea Health(국민건강) & Happy(행복)’라는 확장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과 함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기관의 역할을 나타냅니다. 이와 함께 개발한 신규 슬로건인 함께하는 평생건강은 국민의 평생건강을 위해 생애 전 단계에 함께하겠다는 기관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부의 변화뿐만 아니라, 작년에 새정부가 출범하며 우리 기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이 정부의 국정과제로 포함됐습니다. 우리 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보다 강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정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노력이 KHEPI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정책 기반 마련 및 사업 추진 현황이 궁금합니다.

KHEPI가 수행하는 대표적인 역할은 크게 국민 건강증진정책 기반 마련과 건강증진사업 추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민 건강증진정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KHEPI는 중장기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통한 정책개발을 지원합니다. 특히, 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30, 2021~2030)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점과제별 실행계획과 추진성과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결과를 환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 건강증진정책에 대한 이해와 체감을 높이기 위해 대국민 교육·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작년에는 HP2030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영역별 주요 이슈에 대한 정보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제공하는 ‘HP2030 팩트시트를 발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학계,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전문가가 함께 모여 건강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미래 건강전략 포럼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까지 이끌어 내며, 우리 기관의 대표 포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음으로 KHEPI가 추진하고 있는 건강증진사업을 소개하겠습니다. KHEPI는 전국 3,500개 이상의 보건의료기관의 건강증진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2015년부터 기관 내 국가금연지원센터를 설치해 추진하고 있는 국가금연사업을 비롯해, 절주, 비만예방, 영양관리, 신체활동 등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공공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미래사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국정과제46,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국정과제45, 100세 시대 일자리·건강·돌봄체계 강화)’과 같은 국책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KHEPI는 이러한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모든 연령의 국민이 필요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KHEPI는 건강증진 분야에서 시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증진사업의 해외진출 및 국제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보건복지부와 7개 유관기관이 함께 추진한 보건의료 해외 진출 지원체계 구축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건강증진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건강친화기업인증제도의 소개 및 도입의 주요 성과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OECD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OECD 회원국 중 4위에 달하며, 우리나라 근로자는 OECD 평균보다 25.9일 더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근로자의 건강은 직장의 문화나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근로자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건강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근로자의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의료비 절감과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KHEPI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2021년 시범사업을 거쳐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기까지 법적기반과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시범사업의 운영을 통해 인증체계 및 지표 검증 등을 추진했으며, 현재는 본 사업에 안착한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과 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2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를 통해 총 14개의 첫 건강친화 인증기업이 탄생했습니다. KHEPI2022년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함께 올해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를 보다 확대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건강친화기업에 대한 컨설팅이나 직장교육, 기업의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제도개선으로 보다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추구하시는 기관운영 철학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영 철학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지만, 제가 취임 이후 임직원에게 한결같이 강조하는 바가 있습니다. 바로 조직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조직개편을 추진했습니다. 기관으로써는 5년 만에 추진한 조직개편이었습니다. ·외부 관계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원활하고 전략적인 업무 추진을 위한 조직체계를 마련하고, 인사를 통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습니다. 다음으로 인력을 대폭 충원함으로써, 직원 개개인의 업무 부담을 줄여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전직원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원장 직통 온라인 소통창구를 마련해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는 업무 효율성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부서간·사업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저는 기관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항상 사무사(思無邪)’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사무사란 논어 위정편에 기록된 공자의 말로, 그대로 풀이하면 생각이 바르므로 사악함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저는 어떤 일이든 사사로움 없이 최선을 다하고, 원칙을 지키면서도 겸손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경영인이자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라고 여겨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세로 기관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미래세대인 청년들을 위해 전하고픈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근, 미래세대인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젊은층의 건강과 관련한 지표나 언론보도를 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비만 학생 비율은 201925.8% 대비 202130.8%로 증가해 우리나라 청소년 3~4명 중 1명은 과체중 및 비만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 삶의 질에 대한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0~17세 아동 청소년 중 극단적 선택을 한 비율 또한 2021년 기준 10만 명당 2.7명에 달했으며,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비교적 중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대한 MZ세대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KHEPI는 이러한 미래세대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동 비만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나 지역 아동센터를 통해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놀이형 영양 교육,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5년째 아동 비만예방에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 비만예방 사업과 연계해 올해부터는 아동·청소년 비만 정신건강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합니다. ‘건강증진분야가 신체적 건강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신건강증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사업과 정신건강 분야를 연계해나갈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KHEPI는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학교흡연예방사업, 아동치과주치의사업 등을 통해 건강한 미래세대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동·청소년, MZ세대 등 미래세대가 신체적·정신적으로 더욱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KHEPI가 함께하겠습니다.

 

끝으로 2023년을 시작하는 힘찬 격려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올해를 시작하며 KHEPI의 임직원과 미래세대,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數處作住 立處皆眞)’이라는 임제(臨濟)선사의 가르침으로, 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면 자신이 서 있는 그곳이 진리의 세계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항상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며 어떤 상황과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스스로 삶의 주인공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면, 여러분이 계신 바로 그 자리를 진리와 행복의 자리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올 한해도 우리를 둘러싼 여건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일에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앞날을 밝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2023년 한해도 하시는 일마다 승승장구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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