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의 바로미터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지역 산업 활성화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에 앞장
국가경쟁력의 바로미터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지역 산업 활성화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에 앞장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3.02.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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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충남지역연합회 한군희 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수도권과 지역 간 과학기술 분야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제6차 지방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자체 주도로 지역 특성과 역량을 진단하고, 지역에 특화된 중장기 과학기술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지역 과학기술계의 Think Tank 역할을 수행해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충남지역연합회는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산업 육성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는 한편 지역 내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이끌며 충남의 과학기술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충남지역연합회 한군희 회장 / 사진 박성래 기자

 

경제대국 대한민국 만든 힘 ‘과학기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하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충남지역연합회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은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거치며 기반을 다진 후 2000년대 들어 획기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힘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500만 과학기술인들을 대변하여 과학기술인의 권익을 신장하고, 역량을 결집하여 국가발전에 효율적으로 기여하고자 출범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산하 기관인 충남지역연합회(이하 충남과총)는 2003년 4월 29일 발족한 이후 지역과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현재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필요성을 외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인해 우수한 인재들을 육성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볼 때도 에너지와 기후변화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마주한 시점이다. 한군희 회장은 과학기술의 지방특화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전환기적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에 충남과총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역 과학기술인들의 시대적 사명을 되새기며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 회장은 지역 내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견인하는 동시에 지역과학기술계의 Think Tank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충남과총은 충남지역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과학 분야를 면밀히 살피고, 지역사회 관계자분들의 추천하에 다양한 분야의 과학 포럼을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2월 7일 충남과총은 ‘충남 이차전지 산업 현황 및 혁신성장 전략’을 주제로 한 과학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를 객관적으로 전망하고, 지역사회의 산학연 전문인사들과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효율적 사업모델을 논의했다. 정도희 천안시의장과 한 회장의 축사로 시작한 토론회는 친환경 자동차 이차전지 혁신성장을 주제로 한 선문대학교 유동주 교수의 발표와 더불어 충남의 주력산업인 친환경 모빌리티와 이차전지산업과의 연계산업 육성을 통한 핵심부품 개발 및 성장기반 마련의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12월 20일에는 시의회와 자동차업계, 학계, 전문기관이 모인 가운데 충남 미래 현황 및 혁신전략 토론회를 개최해 충남 미래 자동차 현황 및 혁신전략, 미래전략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이종담 천안시의회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자동차산업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민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간산업”이라며, “천안시가 미래자동차 혁신 클러스터로써 역할이 가능하도록 미래자동차 기술 고도화 지원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충청남도가 내건 탄소중립 경제 실현에 산·학·연·관 모인 포럼 개최로 힘 싣는다
충청남도는 지난해 10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을 개최했다. 탄소 배출 저감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루는 탄소중립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지역경제 침체 및 일자리 감소 문제 등 지역이 마주한 문제의 해법을 마련한다는 의지다. 한군희 회장은 지역사회의 정책 방향에 발맞추어 지역의 과학인들 또한 한 사람의 지역사회인으로서 힘을 보탤 것이라 말했다. 
“최근 개최했던 과학포럼들은 모두 충남지역의 산업 방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 하에 진행되었습니다. 충남의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이차전지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뒀죠.”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은 시대적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세계가 직면한 난제인 탄소중립 추진과 미래 자동차 산업으로의 발전을 선도해갈 새로운 산업분야로 손꼽힌다. 한군희 회장은 이차전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하에 지난해 말 지역사회의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포럼을 개최했다며, 충남 지역의 이차전지 산업의 효율적 사업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포럼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보를 지자체와 산업계, 학계가 공유하며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바이오헬스와 인공지능 반도체, 미래차에 관련한 과학기술은 국가 3대 핵심사업이자 지난해 충남과총이 관심 있게 지켜본 분야입니다. 충남에서도 무게를 두고 논의되어야 할 과학기술 현안이죠.”
충청남도는 현재 태안과 보령을 주축으로 바이오헬스 사업에 관광을 접목한 것은 물론 AI 반도체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팜과 스마트팩토리, 세계적인 이슈인 친환경·자율주행 미래차와 더불어 핵심 산업인 디스플레이에 이르는 미래 전략 산업을 육성해가고 있다. 지난해 충남과총은 충남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스마트 휴먼바이오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서해안 해양생태 자원을 활용한 센서 및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힐링케어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사업을 통해 스마트 의료 인프라 등과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고, 센서 및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힐링케어(장치·프로그램) 산업 도출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한 회장은 지역의 의료 및 연관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센서와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힐링케어라는 차별화된 모델 개발로 지역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데서 나아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의 복지정책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이끌어갈 또 하나의 축 과학기술 인재육성에 전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충남지역연합회 한군희 회장 / 사진 박성래 기자

 

"바이오헬스와 AI반도체, 미래차, 디스플레이 등 충청남도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네 가지 산업은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충남인들이 논의하며 발전시켜야 할 중요한 분야입니다. 또한 이러한 산업을 이끌어갈 과학기술인재육성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한 회장은 충남과총은 물론 유관기관들은 지역 내 대학과 연계 하에 초·중·고생들에게 다양한 포럼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함을 역설했다. 그간 충남과총은 산학연과 지역관계자들의 연계를 위한 포럼을 개최하거나 지역민 중에서도 초·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프로그램 개발 및 포럼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왔다. 관련 포럼과 활동을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라는 제약적 상황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과학행사가 없었다며, 올해는 지역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포럼과 사업들을 꾸준히 수행하는 한편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지역 내 일반인과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 말했다.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함에 있어 과학기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눈앞의 숫자나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지역사회와 과학계가 합심하여 지역사회의 기반을 다지고자 부단히 노력해야 할 시기이지요. 충남과총 또한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과학기술 혁신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현재 백석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한 회장은 긍정의 언어로 제자들에게 동기를 심어주고 있었다. 때론 간단한 칭찬과 격려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놓을 수도 있음을 경험해왔던 까닭이다. 이는 그가 지역의 학생들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에 주목하는 이유다. 한 회장은 시골의 중·고등학생들은 급변하는 과학기술을 접할 기회조차 없다며, 각급 학교를 찾아가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과총은 컴퓨터공학과 물리학,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으로 그룹을 구성해 학생들을 찾아가 분야에 대해 알리고, 특강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수행해왔다.
“저는 시골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감사하게도 교수가 되었어요. 어린 시절 광산에서 일을 하며 공부를 하기도 하고, 전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중에도 박사 과정을 공부하며 열심히 살아왔죠. 학생들이 저를 보며 꿈을 키웠으면 합니다. 교수로서 지역사회와 과학계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발전의 속도 더해가는 과학기술, 지역민들이 열린 마음으로 변해가는 일상 누릴 수 있도록 과학기술 대중화에 앞장설 것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합심해 키워낸 인재들이 지역에 남아 과학기술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다. 한군희 회장은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재육성은 물론 인재들이 지역에 남아 과학기술계를 이끌 수 있도록 도울 인프라 및 제반 환경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및 실질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수도권 쏠림 현상은 지역사회의 인재 및 인프라 공백이라는 결과를 만들고 있어요. 인재유출은 물론 필수의료의 부족으로 인해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변화는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이 침투해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함께 학교는 비대면으로 수업을 이어가고, 산업계는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근무환경을 택했다. 식당가에서 마주하는 키오스크나 서빙로봇 또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우리가 구매하는 식자재 중 일부는 스마트팜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공장들은 대부분 스마트AI공정을 도입해 운영되고 있다. 한 회장은 이러한 변화는 더욱더 가속화되어 우리 생활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내다봤다. 지역민들이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일상 속에서 잘 활용했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였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한 회장은 충남과총이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협조하에 지역민들에게 생활에 밀접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알리고, 이러한 과학의 진보를 지역민들의 일자리와 일상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 전했다.

"과학기술분야의 발전은 곧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를 충남이 선도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합니다. 과학이 마냥 어렵고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 생각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변화하는 기술과 일상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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