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함께 디지털 전환이 시대적 담론으로 떠올랐다. 선문대학교 SW가치확산센터는 지역의 보다 효과적인 디지털 역량 함양 및 SW 가치 확산을 위한 SW·AI 가치 전파 시스템을 구축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한 SW가치확산 프로그램과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정보화 교육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로 나아갈 힘을 기르고 있는 선문대학교 SW가치확산센터를 찾았다.

 

디지털 역량 갖춘 창의적 디지털 인재 양성하는 방학 중 SW·AI 교육 캠프 운영

선문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2년 방학 중 SW·AI 교육 캠프’ 운영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방학 중 SW·AI 교육 캠프는 윤석열 정부 정책 중 하나인 ‘디지털 시대 100만 인재 양성’ 사업 중 하나로 초·중·고 학생들에게 디지털 교육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선문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은 오는 2월까지 경기도 및 충남도 지역 초·중·고 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SW·AI 교육을 진행한다. SW·AI에 대한 초·중·고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기초적인 디지털 역량을 갖춘 창의적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정보소외계층 대상 정보화 교육을 통해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캠프는 신청 학교로 찾아가는 방문형 캠프와 선문대 캠퍼스 내에서 진행하는 숙박형 캠프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집합형 캠프 참여가 어려운 학생에 대해서는 기숙사 및 권역별 셔틀버스가 지원된다.
“SW·AI라는 용어만 들어도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이러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면 누구나 기초적인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캠프를 통해 만족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죠.”
선문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은 지역주민과 산업체, 학교 구성원을 아우르는 주·산·학 글로컬 공동체 선도 대학으로서 디지털 선문 4.0을 추진하며 지역의 SW·AI 가치 확산에 앞장서왔다. 지난 2018년에는 충청권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19년에는 SW가치확산센터를 설립해 지역 교사는 물론 정보소외계층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SW가치확산센터 김창재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수요중심 AI·SW 교육 및 가치 공유 및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학교 내부 인력만으로 수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에 SW·AI 선도교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현직 초·중·고 교사 1,000여 명을 SW·AI 선도교사로 배출해냈죠. 각 지역의 SW·AI 선도교사들이 초·중·고 학생들과 지역민 3만여 명에 대한 SW·AI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SW가치확산센터가 SW·AI 선도교사를 양성하며 구축한 SW·AI 가치 전파 시스템은 방학 중 SW·AI 교육 캠프 운영에 있어서도 빛을 발했다. 각 과정별 표준 교안을 제작하는 것에서 나아가 전공교수 및 SW·AI 선도교사 중심으로 구성된 강사진에 대한 연수과정을 운영하며 역량을 끌어올린 것이다. SW·AI 교육 캠프에는 대학교수 및 관내 SW·AI 선도교사 등 95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또한 SW·AI 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보조강사로 참여시키며 개인 수준별 체험형 캠프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학부모의 공감을 얻기 위한 프로그램도 기획되었다. 학부모 대상 정보화 분야 특강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초·중·고 학생별 학부모의 자녀 진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VR/AR 체험공간을 운영하는 등 참여 학생과 학부모, 강사 모두의 역량을 강화하며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지속가능한 SW·AI 캠프 모델 구축했다. 김 센터장은 SW와 AI가 무엇인지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SW가치확산의 표준 모델 구축한 SW가치확산센터, 전국에 노하우와 성과 공유하며 디지털 역량 강화 이끈다

SW가치확산센터는 SW·AI 가치 전파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교사와 대학생, 초·중등학생까지 각 단계별 맞춤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SW·AI 선도교사와 SW·AI 서포터즈, 초·중등 SW·AI 동아리 양성 등이 대표적 사례다. 우선 SW·AI 선도교사 양성은 충남·세종교육청 등과 연계 하에 이루어졌다. 대표적 사례로 ‘웹 프론트엔드 프로그래밍/자율사물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이해’, ‘스마트로봇 자동차 제어를 위한 Tinkercad 기반 C코딩의 이해’ 등을 주제로 시행했던 천안 초·중등 AI 선도교사 대상 직무연수를 들 수 있다.
또한 대학생 AI·SW 서포터즈 양성을 위해 SW전공 및 융합 전공 학생을 선발하여 초·중등 특강 및 정보소외계층 등에 대한 SW·AI 교육을 지원했다. 초·중등 SW·AI 동아리 양성은 충남·세종교육청과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지역 내 SW·AI 동아리를 발굴·육성하여 미래 사회를 주도한 SW인재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창재 센터장은 물품이나 교제 지원은 물론 동아리 학생들을 교육해 전파 교육이 가능한 인재로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종·충남 지역 300여개교가 본 사업에 참여 중이며, 지난해에만 충남권에서 210개의 동아리를 지원했다. 김 센터장은 기회가 허락한다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AI영재를 발굴해 교육하며 재능있는 학생들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학생 및 교사에 대한 SW가치확산은 물론 경력단절여성과 재직자에 대한 재교육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SW가치확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는 모습에서 굉장한 보람을 느끼고 있죠.”
선문대학교 SW가치확산센터만의 전파 교육 시스템은 SW가치확산센터가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3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김 센터장은 SW가치확산센터의 SW가치확산의 표준 모델이 이제는 성숙기에 접어든 상태라 평가했다. 선문대학교는 지난해 SW가치확산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직접 관련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역과의 성과 공유에도 초점을 맞춘다. 충남·세종 AI·SW 학생동아리 한마당 등 발표회를 개최한 것은 물론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반영한 메타버스 방식을 취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타 SW중심대학과 연계 하에 온라인교육콘텐츠 개발 및 동아리 해커톤 대회를 개최하고, 비SW중심대학에 대해서는 성과 공유 및 SW중심대학 진입을 위하 컨설팅을 제공한다. AI·SW 온라인교육 콘텐츠는 교육 수혜 대상별 수요를 반영해 타 SW중심대학 및 충남·세종교육청, 유관기관과 공동 개발 및 운영되고 있다.

 

흥미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과 이를 효율적으로 확산할 SW·AI 가치 전파 시스템 구축으로 빚어낸 SW가치확산 표준 프로세스
SW가치확산센터의 모든 교육은 초·중·고 정규 교과과정과 연계된다. 교과과정 속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체험과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축하는데 2년여의 시간을 쏟아부었다. 무엇보다 자기주도학습에 중점을 두고 체험학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꾸려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SW가치확산센터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D), 로봇(Robot), 가상현실(VR/AR)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5대 분야 23개 주제로 캠프 프로그램이 탄생했으며, 각 프로그램은 학생 수준별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SW가치확산을 위한 그간의 노력은 SW가치확산센터가 결코 길지 않은 준비기간이었음에도 방학 중 SW·AI 교육 캠프에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다. 김창재 센터장은 SW가치확산센터가 평소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만 정리한다면 충분히 선정 가능성이 있음을 확신했다고 전했다. 심사 과정에서도 심사위원들이 두 달 안에 3,000명을 양성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겠냐고 물어왔지만 자신있다고 답했던 그다. 이전에도 한 해에 만 명을 교육했던 경험이 있었던 까닭이다. 김 센터장은 방학 중 SW·AI 교육 캠프는 SW가치확산센터의 SW·AI 가치 전파 시스템의 또 하나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자신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낸 SW가치확산의 표준 플랫폼입니다. 교육청과 테크노파크 등 지역 유관기관들과 협업 체계를 갖추며 시너지를 얻는데 집중했죠. 이제는 타 대학에서 컨설팅을 받으러 오거나 여러 문의를 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는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김 센터장은 2022년까지 SW가치확산센터의 SW·AI 가치 전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이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전국적으로 플랫폼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 전했다. SW가치확산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함이다. 그 일환으로 SW가치확산센터는 동아리 활동 등의 사업 내용과 프로세스, 성과 등을 책자에 담아 전국 교육청에 배포했다.

인성에 기술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되는 인재... 지역사회와 힘 모아 미래사회 이끌어갈 인재 육성하는 선문대학교 SW가치확산센터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AI·SW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SW가치확산센터를 운영하는 목적이죠.”
김창재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속 청소년들에게 주어진 중차대한 역할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 단언했다. 윤리와 도덕 등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인재는 절대 미래사회에서 성공적인 인재가 될 수 없다는 확신에서다. 그는 인성 위에 기술이 더해질 때 비로소 인재가 된다는 철학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컴퓨터공학부 교수이자 빅데이터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 센터장은 호기심과 도전을 강조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실용적인 학문에 몸을 담고 있는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도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한 스타트업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최근 수요응답형 셔틀버스(DRT)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셔틀버스 이용을 원하는 학생들은 택시를 호출하듯 원하는 목적지를 입력해 셔틀버스를 호출하면 된다. 그는 대학이라는 공간이 학생과 스타트업이 함께 작업하기에 이상적이라는 공간이라는 생각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학생들이 직접 개발해서 제품을 출시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제 셔틀버스 운영 시스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연구였다고 말했다.
주·산·학 글로컬 공동체 선도 대학을 표방하는 선문대학교 SW가치확산센터는 지역에 특화된 교육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충남의 가장 큰 특징인 모빌리티와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에 IT 특화교육을 통해 대학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학교와 기업 간 유기적 관계를 구축해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 센터장이 부단장으로 이끌고 있는 SW중심대학사업단은 산학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기업과 MOU를 체결, 현장실습이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문제해결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학교와 학생,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가고 있다. 주·산·학 글로컬 공동체 선도 대학으로써 지역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민들에게 AI·SW가치를 확산하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비해가는 선문대학교 SW가치확산센터가 앞으로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드높이는 센터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