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귀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 ‘사람’을 키워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과학기술 인재개발 혁신에 앞장
박귀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 ‘사람’을 키워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과학기술 인재개발 혁신에 앞장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3.03.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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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인재’를 발전 동력으로 미래 신산업에 대응하며 대한민국 강한 경제를 향해 동행하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과학기술인 역량강화를 통한 국가 R&D 투자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2007년 11월 설립되었다. 연구개발 전문교육기관, 출연(연) 재교육 전담기관, 과학기술인력 기술훈련·재교육 실시기관으로 지정되어 역할 수행중이며, 2022년 과학기술인의 디지털 기반 학습과 역량개발을 지원하는 차세대 통합 교육시스템 ‘알파캠퍼스’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개인개발, 경력개발, 조직개발의 HRD 전 영역을 포괄하는 과학기술인 역량개발 교육 및 연구 수행을 핵심 기능으로 하여, 산·학·연·관 과학기술인 직무·직급별 온·오프라인 교육과 경력개발의 전 주기적 서비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과학기술 인재개발 조사·연구 및 과학기술 공공기관 대상 컨설팅 등을 중점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초격차 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개발·제공하는 동시에 잠재인력군의 육성 및 경력전환 지원 사업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인 전문교육기관으로서 혁신의 소명을 다하고 있는 KIRD의 향후 성과에 기대가 모아진다. 

박귀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사진=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박귀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사진=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원장님 부임 이후 주요 사업성과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0년 4월 부임한 이래 국가과학기술 인재의 전문성 강화와 국가연구개발(R&D) 투자 효율성 제고라는 기관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과 열정적으로 사업에 매진해 왔습니다. 급변하는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①과학기술인 학습지원 혁신, ②디지털 학습 생태계 조성, ③과학기술 인재개발 중장기 역량 구축의 3개 전략 목표별로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과학기술인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역량모델’을 정책 기조와 R&D환경 변화를 반영해 재구조화하고, 플립러닝 등 최신 학습방법을 반영한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체계로 개편하는 등 과학 기술인 학습지원을 위한 변화 기반을 확립하였습니다. 과학기술인들이 미래사회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KIRD 브랜드 과정을 개발해 제공했으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연구자들이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I 통합교육을 추진해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자발적인 학습교류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학습조직(Community of Practice, CoP) 지원사업인 ‘러닝랩’을 새롭게 추진하여 현업의 문제도 해결하고 지식과 기술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 R&D인재개발의 당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기 위해 단기-중기-장기 성과를 분석하는 통합적 교육 성과평가 모델을 개발해, 인력개발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인 ATD 2022에서 국제적으로 발표하고 실제 평가에도 적용하였습니다. 코로나 19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체험형 디지털 학습공간 ‘K-Live 스튜디오’를 공공 교육기관 최초로 구축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대규모 교육이 가능하면서도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실재감을 극대화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차세대 통합 교육시스템 ‘알파캠퍼스’를 구축해 과학기술인을 위한 원스톱 학습관리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대면과 비대면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학습체제를 효과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마이크로러닝 및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실감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교육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며 디지털 학습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기관의 장기적인 과학기술 인재육성 전략으로서, 「과학기술 인재개발 중·장기 로드맵」을 자체적으로 수립, KIRD의 향후 10년간 목표와 세부과제를 마련해 실천하였습니다. 역량진단, 멘토링, 경력사례 스토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학기술인 인재성장 종합지원 플랫폼 「K-클럽」을 고도화하고, 경력개발 교육을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재직자, 고경력자 대상별 맞춤형으로 세분화하였으며, 과학기술 공공연구기관 대상 ‘인재개발 컨설팅’을 심화·확대해 급변하는 시대에 맞추어 조직의 인재육성·관리 체계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인재 부족 이슈 및 인력 수요-공급 간 역량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공계 대학(원)생과 박사후 연구원을 주요 대상으로 R&D 전주기 과정, 장기멘토링, 학습조직 등 ‘청년 과학기술인 R&D 실무 역량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였습니다. 
기관 운영에 있어서는 인사, 직원 육성, 조직문화 등 경영 全 분야의 행정 선진화를 추진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윤리·청렴 수준 제고,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확대하는 등 내실화와 외연 확대 양 측면에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성과평가 체계를 균형성과평가제도(Balanced Scored Card, BSC) 기반으로 구축함으로써 기관 임무, 성과목표, 부서·개인별 핵심 성과목표가 체계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반부패·청렴 시책도 적극 발굴해 이행함으로써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 획득, 반부패경영 시스템 국제 인증(ISO370001)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과학기술 인재개발에 있어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유관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수행해 설립 이래 최대 양적 실적을 거두고 협력 실효성을 높인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직원육성 체계 등 기관운영 우수성을 인정받아 교육부-고용노동부 주관 2021 인적자원개발(Best HRD) 최우수기관 선정,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 국가품질혁신상 인재개발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가장 뜻 깊은 점은, 지난 1월 부임한 후 3년여 간의 성과를 종합하여 심사받는 기관평가에서 최종 우수 등급을 받은 것입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연구사업과 기관운영의 양 분야 모두 우수 등급을 받으며 국내 유일 과학기술 인재개발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한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연구수행의 적절성, 성과의 질적 우수성, 달성 과정의 적절성, 결과의 영향력 등 다양한 항목에서 외부 평가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것은 전 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취임 당시, ‘지속적인 역량개발로 경쟁력 확보’ 및 ‘보다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 제공’에 대해 강조하셨습니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기관 차원의 비전을 어떻게 세우셨는지 궁금합니다.
KIRD에게 주어진 소임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역량개발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시대 변화 속에서 KIRD가 역할을 이행하기 위해 시급하게 추진할 과제가 무엇인지 깊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추격형에서 선도형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창의‧도전적인 인재 육성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자기 분야의 연구전문성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 협업, 리더십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다른 분야와 융합을 통해 파급력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로 지속적인 역량 개발이 필요합니다. 한편,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들어, 일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교육 또한 온·오프라인 하이플렉스 형태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과학기술인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에 따라, 취임 직후 직원들과 함께 기관의 비전을 “새로운 미래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인재개발 전문기관”으로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구체화하였습니다.
연구사업의 경우 국가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학습 지원 혁신, 연구현장 디지털 학습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 인재개발 중장기 역량 기반 구축을 목표로 삼고, 기관운영 부문은 조직·인사 선진화로 HRD 모범기관 도약, 자율·창의·책임의 기관위상 및 조직문화 달성, 국내외 과학기술 인재육성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앞선 비전과 목표를 실천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KIRD가 국내·외를 망라해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선도하는 중심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교육, 조사·연구, 경력개발을 아우르는 연구사업과 경영 전 분야에서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KIRD를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인재 역량개발 종합기관으로 위상을 높이고 독립 법인화의 기틀을 만드는 등 역할과 책임성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박귀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사진=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박귀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사진=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2023년의 중점 추진 사업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국가 과학기술정책 기조에 대응해 ‘전략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초격차 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인력의 양성·공급과 기존·잠재 인력의 활용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면서, 정부는 지난 2022년 10월, 12대 국가전략기술 선정하고 분야별 핵심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IRD는 ‘과학기술 인재개발 전문기관’으로서 기술패권 시대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기 위해 관련 교육을 신설·확대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와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우주·항공, 사이버보안 분야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개발·제공할 예정입니다. 한편, 과학기술인재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청년, 여성, 고경력자, 장애인 등 잠재인력 활용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대응 필요한 시점입니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이공계 인재 유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인재를 확보하는 대안은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고급인재 양성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에 재직자 뿐만 아니라 청년과, 여성, 고경력자, 장애인을 아우르는 경력심화·전환 지원 체계를 갖춰 인재를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KIRD는 다양한 잠재인력군의 육성 및 경력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을 심화하고 확대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박귀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사진=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박귀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장 [사진=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앞으로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부가 제시한 과학기술 5대 강국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을 키우는 일입니다. 이에 초격차 전략기술을 주도할 창의‧도전적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활용하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학기술 인력 문제에 직면하여, 단기적으로 산업계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 확보의 기반을 닦기 위한 정부 차원의 과학기술 인재육성 혁신이 조속히 필요하며 산·학·연 주체 간 협력 또한 절실합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핵심요소인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생애주기 관점에서 인재 개발을 지원하는 전담기관 설립이 필수적입니다. 그간 KIRD는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인 전문교육기관으로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축적해왔고, 이제는 과학기술 인재개발 혁신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그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KIRD는 ‘국가과학기술인재원’으로의 개편을 추진하고자 하며, 국가과학기술인재원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과학기술인 생애전주기 경력개발 지원으로 청년, 재직자 및 여성, 고경력 과학기술인을 아우르는 재교육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 제공. 둘째, 미래 먹거리 분야를 선도할 실전형 인재 양성으로 신산업·신기술 첨단인재 육성과 4차 산업혁명 전환교육 총괄. 셋째, 과학기술 인재양성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으로 대학, 기업을 포함하는 과학기술인 통계와 인재정보 종합·연계 및 과학기술인의 역량개발과 학습 총괄하는 지식공유 플랫폼 운영. 넷째, 산·학·연 과학기술 인재양성 협력‧공유체계 구축으로 연구현장과 지자체의 혁신인재 육성·활용 지원하는 허브역할의 수행입니다. 현재 인재원 설립 법제화 등 노력과 함께 향후 역할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는 중으로 국민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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