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 ‘뉴롯데’의 중심에 선 롯데바이오로직스, 공격적 투자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글로벌 10위권 CDMO 기업으로 도약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 ‘뉴롯데’의 중심에 선 롯데바이오로직스, 공격적 투자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글로벌 10위권 CDMO 기업으로 도약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3.03.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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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의 도전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진=데바이오로직스㈜]

[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미래 성장동력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신사업을 주축으로 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롯데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그룹이 그리는 새로운 롯데의 중심에 서 있다.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바이오의약품 공장 인수를 성공리에 마치며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10위의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신사업을 전개해간다.

 

롯데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10위권 CDMO 기업 향한 출사표 던져

지난해 67일 롯데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공식 출범했다. 롯데그룹이 롯데바이오로직스상표를 공식 출범한 지 44일 만에 법인 설립 절차를 완료한 것이다. 이러한 일사천리 행보에는 지난해 상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신동빈 회장이 새로운 시장과 고객 창출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던 새로운 롯데를 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 회장은 10년 내 글로벌 10위 제약사 진입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롯데그룹이 발표한 37조 원 규모의 5개년 투자 계획의 41%에 달하는 약 218000억 원이 향하는 곳 또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이다. 롯데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전개해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헬스케어와 함께 헬스앤웰니스 테마의 한 축을 담당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초대 수장으로 낙점된 이원직 대표이사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며 향후 10년간 30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 10위권의 CD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34년까지 연 매출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3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DP(완제의약품) 사업부장을 맡아 성장을 주도했던 이 대표는 20218월 롯데그룹에 합류한 이후 10개월간 롯데의 바이오사업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온 인물이다. 이 대표는 사내이사도 겸임한다.

의약품 공정개발부터 위탁생산까지 가능한 CDMO 산업은 빠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연구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CDMO의 역할이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다. 하드웨어 사업인 CDMO 사업은 사업 수주만 꾸준하다면, 난이도가 높은 신약 개발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으로 알려졌다. 신약 개발을 병행하더라도 실패 리스크의 일부를 CDMO로 상쇄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CDMO 시설을 인수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글로벌 CDMO 시장은 20201138000만 달러(146000억 원)에서 2026203억 달러(26조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의 공급 부족을 겪은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 현지화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 또한 한국에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이 중심 생산지로 손꼽히면서다. 미국 싸이티바는 202195,250만 달러(621억 원)를 국내 세포 배양백 생산시설 설립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독일 싸토리우스도 202111월 산업통상자원부·복지부·인천광역시와 3년간 인천 송도에 3억 달러(3500억 원)를 투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을 북미, 유럽에 이은 또 하나의 바이오 생산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사업 초기 바이오의약품 CMO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위탁생산(CMO)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며 아시아의 백신 허브로 부상한 바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후 CDMO에 더해 완제의약품(DP)이나 항체약물접합체(ADC) 새로운 치료 접근법에의 진출을 검토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전경 [사진=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전경 [사진=데바이오로직스㈜]

BMS로부터 시러큐스 공장 인수하며 본격 생산에 돌입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31일부로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위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시러큐스 생산기지의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은 3500L 규모이며, 정제기 2대로 구성되어 있다. 62개국 이상의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 경험을 보유한 것은 물론 스케일업, 공정개발, 바이오의약품 원액 생산 및 분석 시험 등 생산 및 품질 전 과정에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인수 규모는 16000만 달러(2000억 원). 시러큐스 공장은 당분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유일한 생산시설이자 미국 본사 역할을 겸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CDMO 사업에 진출해 본격 생산하기까지는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BMS의 생산시설뿐 아니라 평균 바이오 경력 15년 이상의 바이오 핵심 인력을 포함한 기존 BMS 임직원 99.2%의 고용을 승계하며 이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향후 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승인, 상업생산을 아우르는 경험을 보유한 시러큐스 공장의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CDMO 시장 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평균적으로 1년 이상 소요되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국경 간 거래) 자산 인수 기간 또한 8개월로 줄였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공장 인수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이 또 있다. 안정적으로 가동 중인 생산공장을 그대로 인수했기에 BMS에서 생산 중이던 제품의 지속 생산 및 추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1월부터 즉각적으로 시행한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에의 안정적인 진입과 동시에 매출 및 수익을 창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 3년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BMS와 맺은 계약에 따라 BMS의 제품을 위탁 생산하게 된다.

지난해 10월에는 휴온스글로벌과 바이오의약품 임상 및 상업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휴온스그룹에서 연구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항체 및 재조합단백질)의 해외 진출용 임상시험 의약품 및 상업 생산용 의약품을 공급하게 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된 휴온스그룹의 원료의약품은 미국 FDA 승인된 휴온스그룹 내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생산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휴온스그룹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관련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경험이 풍부한 미국 시러큐스의 현지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바이오 개발사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북미 거점 센터인 시러큐스 공장 중심으로 CDMO 넘어 DP·ADC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을 항체 의약품 CDMO 사업 확장은 물론 완제의약품(DP)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전환해간다. 인력충원 및 CDMO 설비 확보를 위해 7000만 달러(900억 원)를 투자해 공장 내 유휴 부지 내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시러큐스 공장이 보유한 전체 10만 평 부지 중 실제 사용 중인 부지는 2~3만 평이다. 시러큐스 공장 설비 확충이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CDMO 사업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발맞추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전개해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을 북미 거점 공장으로 삼고 향후 항체의약품 위주의 생산 제품을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으로 다변화해나갈 계획이다. ADC는 항체 의약품과 화학합성의약품을 링커로 연결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암 항원에 반응하는 항체와 암을 죽일 수 있는 화학항암제(페이로드)를 링커 기술로 결합해 암세포를 찾아가 공격하기에 약물 폭탄을 실어 나르는 비행기라 불린다. 다른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하기에 ADC에 걸리는 기대가 크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스는 전 세계 ADC 의약품 시장이 지난해 59억 달러(73219)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2026년이면 131억 달러(162517억 원) 규모를 이룰 것이라 전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항체, 항암제, 링커 보유 기업이 이의 결합을 요청하면 개발한 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항체와 항암체, 링커, 결합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기에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인 시러큐스 공장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CDMO 기업 중 ADC의 항체와 항암제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매우 드물다. 이원직 대표는 많은 글로벌 제약회사가 ADC 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ADC의 항체와 항암제를 결합하는 역할의 회사가 적기에 우리가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러큐스 공장은 향후 항체 의약품 생산부터 화학의약품의 접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해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 생산 서비스 센터로 성장시켜나갈 전망이다. 시러큐스 이외 북미 거점 확대도 검토 중이다. 미국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에 CDO(위탁개발) 시설을 구축, 고객 접근성을 높여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북미 생명과학사업부 밀리포어 씨그마와 바이오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머크로부터 바이오의약품 분야 기술지원을 받고 있는 것 또한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280개 이상 바이오의약품 사업자의 시장 진출을 지원해온 머크 생명과학사업부는 시러큐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에 대한 품질 신뢰도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바이오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전경 [사진=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전경 [사진=데바이오로직스㈜]

2030년까지 30억 달러 투자해 36L 생산능력 확보, ‘인수신규건설투트랙 전략 기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BMS 인수에는 2005년부터 5년간 BMS에서 글로벌 품질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했던 이원직 대표의 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롯데그룹에서 자리를 옮긴 직후 BMS가 시러큐스 공장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지속적인 협상으로 BMS를 설득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바이오산업에서 롯데가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매물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시러큐스 공장 인수 완료 이후 생산되는 물량에 대한 품질 신뢰도 향상을 위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주요 바이오의약품 행사 참석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생산물량 수주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업계 행사인 ‘2022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 USA)’ 참석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롯데그룹의 바이오사업 진출을 국내외에 알리는 동시에 현지 CMO 또는 CDMO 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시장조사 차원의 행보로 해석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제조기술 역량 소개 영상과 그래픽을 통해 주요 공정과 품질관리 서비스, 차별화 역량 등을 알리고, 별도의 회의실을 운영하며 국내외 주요 글로벌 제약사, 중소형 바이오텍, 유관기관 등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 1월 개최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아시아·태평양 트랙 세션 발표자로 초청받은 이 대표는 2030년까지 총 30억 달러(37000억 원)를 투자해 연간 12L 항체 의약품 생산 공장 3개를 짓고, 36L 생산능력을 보유한다는 비전을 공표했다. 이는 세계 10위권 내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공격적 투자 행보로 해석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인수(Acquisition)’신규건설(Build)’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CDMO 시장에 빠르게 자리매김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

국내에의 공격적 투자도 이어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메가 플렌트 3개 공장을 포함한 롯데 바이오 캠퍼스(LOTTE BIO CAMPUS)’ 구축에 나선다. 하나의 공장당 12L 규모의 항체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된다. 또한, 신약 개발 스타트업, 벤처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를 구축하는 등 신약 개발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제약 산업 밸류체인을 조성해나간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첫 메가 플랜트는 올 하반기에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득해야 하는 만큼 국내에서의 상업 생산은 준공 후 1~2년 후인 2027년으로 전망된다. 이어 2034년에는 3개의 메가 플랜트 완전 가동 및 매출액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35%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곳에서 임상부터 대량 상업 생산에 이르는 스케일별 밸류체인을 확보, CDMO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공장 완공 전까지는 시러큐스 공장이 회사 매출을 담당한다.

 

위기 넘어 뉴롯데그리는 롯데그룹... 젊은 피 수혈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자처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변화와 쇄신을 목표로 내건 롯데그룹은 젊은 리더를 발탁하고 외부 전문가를 다수 영입하며 대규모 교체 인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영구적 위기(permacrisis)'의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신동빈 회장은 VCM 및 내부회의에서 새로운 롯데를 강조하며 미래 경쟁력 창출과 변화와 쇄신을 연신 설파해왔다. 그룹 신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 실현을 이끌기 위한 솔루션을 주문해온 것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의 변화와 쇄신, 그 정점에 서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첫 대표로 선임된 이원직 대표는 롯데의 40CEO 시대를 열었다. 세계적인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립 멤버로 일한 경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UC버클리대학교 분자세포생물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인 BMS에서 품질보증 및 품질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근무 당시 셀트리온 CMO 프로젝트의 품질 부문을 담당하며 셀트리온 GMP 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과 육성에 기여했다. 이후 삼성전자 신사업 추진단에 합류한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품질팀장과 완제의약품 사업부장 등을 맡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이훈기 ESG 경영혁신실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 또한 상징적이다. 최근 그룹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 실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사회 의장과 함께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와 ESG경영혁신실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격적인 중장기 투자를 통해 이미 시장을 선점한 국내외 기업과의 격차를 단기간 내 좁혀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5~7년 내 기업공개를 추진할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에 투자해 시러큐스 공장보다 5~6배 더 큰 시설을 건설하는 한편 유럽과 미국 보스턴에서 인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 관련 펀드에의 투자를 통해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CDMO 사업 확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바이오 소부장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에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공격적 투자와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반한 패스트 팔로잉 전략을 펼치며 바이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CDMO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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