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Now] 정부, 스마트시티 조성 본격화…지역소멸·기후위기 대응
[Monthly Now] 정부, 스마트시티 조성 본격화…지역소멸·기후위기 대응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3.03.26 2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선정
사회 곳곳서 스마트시티 도입 흐름
사진 Ⓒgettyimagesbank
사진 Ⓒgettyimagesbank

 

최근 심화된 기후위기 및 지역소멸 사안과 관련해 스마트시티조성을 통한 대응 계획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전통적인 도시화가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기후변화 등 사회적으로 각종 부작용이 양산된 가운데 더 쾌적한 미래 환경 조성과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시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시티 도입을 통한 경제개발 효과는 덤이다.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은 오는 2027124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동기간 연평균 14.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청사진 제시, 시범도시 등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궤도

 

이에 정부는 새로운 기술의 총 집합체이자 새로운 정책의 살아있는 실험실 스마트시티. 융합 기술을 적용한 효율적인 시스템, 안전성과 연결성 증진, 기후변화 대응 등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들을 쏟아내며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2023 스마트시티 조성·확산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공모에 나섰다.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소형 스마트시티’ 4곳을 포함한 총 14곳의 스마트시티를 전국에 조성하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골자다. 스마트시티는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둔 개념이다. 도시 경쟁력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건설·정보통신기술(IT) 등을 융·복합해 주거환경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번 정부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우수 솔루션(해결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솔루션 확산사업과 도시 전역에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구분된다. 특히 중소도시 문제 해결에 무게를 둔 강소형 스마트시티사업을 올해 신규 도입한다.

세부적으로 먼저 솔루션 확산사업을 통해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버스 쉘터등을 전국에 고르게 보급함으로써 국민들이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거점형 스마트시티는 지역특화·첨단 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혁신적 도시서비스를 보급한다. 특히 강소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인구 100만 명 이하 중소도시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스마트 도시기술을 활용해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최근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응 가능한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선도 도시를 뜻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조성·확산사업은 지자체가 시민·기업과 함께 지역 수요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기존 도시의 혁신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부산에서의 스마트시티 계획도 본궤도로 진입하는 모양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자원공사(K-water)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우선협상대상자인 LG CNS 컨소시엄과 협의해 상반기 중 사업 시행 합의서를 체결하고, 민간과 공공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추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SPC인 세종스마트시티와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에 돌입한다. 1년여 실시설계 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진 Ⓒgettyimagesbank
사진 Ⓒgettyimagesbank

 

 

스마트시티 솔라시도조성 사업 등 전국 확산 기회 작용 기대

 

세종·부산 국가시범도시는 백지상태의 부지에 4차산업혁명의 각종 첨단기술을 집약한 미래형 도시를 새로 그리는 국가적 차원의 선도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민간·공공이 함께 도시 계획부터 운영까지 사업 전 단계를 설계한다. 도시 조성 5, 운영 10년 등 최소 15년을 함께하며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역량 구축에 힘을 모은다.

스마트시티 사업법인은 LH·K-water로부터 토지를 사들여 선도지구 건축물을 설립하고, 그 수익 전부를 스마트 서비스 구축에 재투자한다. 기존 공공주도 개발방식과 건설 위주 신도시 전략에서 탈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남 해남에 조성하는 스마트시티 솔라시도조성 사업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여의도 면적 약 7(632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생산·공급·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재생에너지 허브(Hub)터미널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분당 신도시급 규모의 부지인 만큼 향후 더 채워야 할 콘텐츠가 많이 남아있으나, 이미 태양광 발전단지와 태양의 정원, 솔라시도 CC, 솔라시도 대교(솔라시도로) 등 프로젝트는 마무리된 상태다. 히 이곳에선 깨끗한 에너지로 가동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와 실제 공간을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도시, 도시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데이터 허브 등을 구축, 솔라시도만의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은 향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실증과정을 거쳐 전국으로 확산하는 기회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