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스마트시티 네트워크 글로벌 플랫폼, 혁신적 스마트시티 모델 전파에 앞장설 것
박정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스마트시티 네트워크 글로벌 플랫폼, 혁신적 스마트시티 모델 전파에 앞장설 것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3.04.0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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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융합 기술로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 공간 스마트 시티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 하는 도시 및 지방 정부, 기업, 기관이 모인 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형태의 국제 협의체이다. WeGO는 공공이 담당하는 행정서비스가 혁신적인 ICT 기술과 만나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대가 요청하는 의제에 따라 공공 서비스 제공하며,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15개 회원들이 가입되어 있으며 50여개 UN 기구를 비롯한 국내외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스마트시티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협의체이다.

박정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 [사진=세계스마트시티기구]
박정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 [사진=세계스마트시티기구]

최근 2023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셨습니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을 포함하여 이어질 신규 사업을 언급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은 메가 시티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정책의 촘촘한 행정서비스를 구축한 성공적인 도시입니다. 세계 전자정부 부문 7년 연속 우승하였으며 세계적 권의의 도시상인 싱가포르 리콴유 도시상에 이어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최고도시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타임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발명으로 서울메타버스가 선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스마트시티에서 충분한 리더십을 인정받았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WeGO의 본부가 위치한 서울에서 세계도시의 성공적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도시간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식공유 및 공론의 장으로 스마트시티상을 제정하여 글로벌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스마트시티의 축제의 장으로 추진합니다. 이상은 프로젝트 두개의 부문 인간중심성(Human-Centricity) 기술혁신성(Tech-InnovaCity)에 도시, 기업, 기관이 응모할 수 있고,  리더십은 개인에게 추천을 통해 선정됩니다. 스마트시티 분야에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전문가들과 국제기구 대표들로 구성된 최고위원회와 조직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수상자들은 9월 개최될 세계시장정상회담에서 프로젝트가 소개되는 영예와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개발하여 내년에는 우수사례를 다른 도시로 전파하는 서울스마트시티엑션플랜(가제)에 참가하여 홍보와 비지니스 기회를 갖게 됩니다. 또 다른 올해 중요한 사업으로 WeGO의 거버넌스 행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총회가 9월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2010년 50개 도시 시장들이 모인 설립총회이후 서울로 다시돌아와 대면으로 치르는 첫 행사입니다. 그동안 스페인(바로셀로나), 중국(청두) 러시아 울리아노스크 이후 200여 회원들이 모이는 큰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벌써 많은 나라에서 문의를 하고 있어 한국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이 행사를 통해 회장도시, 부회장도시 그리고 집행위원회 도시들을 새로 선정하고 대륙별 지역사무소의 결정과 앞으로 3년간의 WeGO의 의제를 선정합니다. 이 행사는 특히 세계시장정상회담과 맞물려 같은 시기 서울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리더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WeGO의 중요한 역할중 하나가 도시간의 디지털 격차를 줄여가기 위한 지표를 선정해 발표하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ESG 요소를 접목한 스마트시티 인덱스에 대한 연구 발표를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과 연구하여 발표하여, 환경이나 사회적 요인을 감안하여 각 도시들이 스마트정책을 펴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스위스의 IMD(국제경영개발원)와 스마트시티 인덱스를 발간할 예정이며 여기에 중요한 평가 지표로 디지털격차나 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안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국제개발평가연구소(CIDE)와 함께 도시별 인프라 차이를 표준화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인덱스를 개발하여 내년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WeGO는 스마트분야의 지표를 발간하여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스탠다드를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기구의 창립 목적에 연계하여 세계스마트시티기구의 역할과 가치는 무엇일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WeGO의 역사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4차 산업 혁명에 이르는 변화의 물결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2010년 50개의 창립 도시 시장들이 모여 함께 세계전자정부기구(World e-Governments Organization, WeGO)라는 이름으로 국제협력을 목표로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E-Government  즉 전자정부는 전 세계적인 행정추세였고 단연, ICT 기술이 앞선 대한민국의 발전된 전자정부시스템 구축 모델은 세계를 선도하였습니다. 이후 2017년 고도화된 스마트시티 개념을 반영하여 World Smart Sustainable Cities Organization으로 변경하고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 민관 협의를 위한 회의뿐만 아니라 혁신적 스마트시티 모델을 전파하고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전통적 형태의 국제기구들은 공공의 역할에 집중되어 있다면 이제 세계가 직면한 도시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민간 즉 기업과 공공 연구소 및 기관의 혁신적 기술과 연구 개발이 필수적이며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공간으로서의 도시에 대한 고민과 협력이 없다면 스마트시티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PPP에 또 하나의 P를(People) 더하여 협력모델을 구축하였습니다. 거기에 우리가 지난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환경. 사회, 거버넌스 즉 ESG 가치를 2030 장기계획의 목표로 잡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WeGO에서는 스마트시티 개발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식공유와 국제 협력 모델구축, 그리고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가용 재원 마련에 이르기까지 가능하도록 세계 시장 협의체를 거버넌스로 3년에 한 번 총회를 열어 리더를 선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가 의장도시이며 18개 집회위원도시가 선출됩니다. 또한 지역마다 특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며, 해마다 대륙별 사무소와 지역별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활동을 해마다 운영합니다.

그간의 주요한 성과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21년 9월 WeGO에 3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로 저는 민관협력체로서의 국제기구 역할에 집중하였습니다. 과거 20세기 국제기구들은 나라를 대변하는 기구형태로 국가 간의 협의체 형태를 지녔으나 시대가 바뀌어 세계를 움직이는 주체들이 다변화되었고, 탄력성을 지니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사업을 하는 경우도 공공의 영역과 함께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듯이 분권화과 집합체적 정체성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기에 걸맞은 유기체적인 국제기구만이 살아남고 효율적으로 회원들의 가치를 함께 추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민간 기술적 혁신을 접목하여야 하는데 우리 기구는 바로 그런 철학을 바탕으로 더 유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기구를 재편하는데 집중했습니다. PEOPLE’S 파워가 합해지도록 젊은 층에게 4차 산업 시대 스마트시티 영역을 배울 수 있도록 WeGO스마트시티 챔피언을 연중 개설하여 전 세계 60여개가 넘는 대학과 연합하여 500명이 넘는 챔피언들을 배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시티의 표준을 세우기 위한 Smart Cities Index를 발간을 준비하며 명성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가시티나 첨단의 대도시에게만 주목하던 기존의 인덱스와 달리 도시마다 가지고 있는 환경을 표준화하여 시민 만족도에 중점을 둔 인덱스를 개발하여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수의 대학과 MOU를 맺고 연구개발 중에 있습니다.

빠른 산업의 발전 속도와 더불어서 지속가능한 기술의 발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보격차 해소 또한 올바른 발전의 흐름에 중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이에 최근 사무총장님께서 가장 주목하고 계신 키워드나 관심사가 있다면 무엇일지 언급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째로 사이버환경에서 ESG 가치구현입니다. 사회적 아젠다로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이를 깨끗한 디지털 ID를 담보하기 위해 기술적·행정적인 사회적 합의와 공통의 규약을 가져야합니다. 캠페인을 통한 보호체계도 갖추어야하고요. 최근 보이스피싱, 전자부정거래, 가짜뉴스를 통한 사회혼란, 성범죄 등 모두 사이버공간에서 먼저 발생하고 이후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디지털 규범과 윤리의식에 대한 범세계적 정의와 이를 규제하는 법칙을 하루빨리 도출해내야 합니다. 이 부분은 한 나라, 한 도시가 해낼 수 없습니다. 국경과 시간을 넘나드는 메타의 세상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대해서 세계적 동의를 구하는 스마트시티 규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지식공유 및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스마트 시티는 더 이상 기술이나 ICT 정책이 아니라 문화입니다. 일상생활, 일, 음식, 건강, 의료, 교통, 통신, 환경, 건축, 교육, 예술, 관광 등 모두 과학적 혁신과 인간중심성을 요구하는 그야말로 생활 방식의 요소입니다. 요소의 통합은 스마트 시티 문화를 형성합니다. 각기 도시마다, 사람마다, 조직마다 다른 스마트시티 문화를 가지고 최적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직의 리더로서 사무총장님의 철학과 더불어 젊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총장님의 원동력에는 무엇이 있을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무모할 만큼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고 빠져서 매니아가 되는 것입니다. 가끔 젊은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준비가 되면 시도해보겠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시대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우리가 그것을 이해할 때쯤이 되면 이미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 갑니다. 늘 깨어서 사회에 새로운 방향을 읽고 성실히 공부한다면 적어도 불안감은 가지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미 기존의 성공한 사람들의 길을 따라가지 마십시오. 단 그들의 생활하는 자세와 노하우만 배우시길 바랍니다. 최근 일고 있는 쳇GPT를 보면 사람의 강점은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그것에 대한 영감을 떠 올리는 겁니다. 이제 컴퓨터가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대신할 겁니다. 남이 했던 일들은 컴퓨터에 더 쉽게 딥러닝이 되지요. 그러나 사람의 감정과 융합의 힘은 무척 유연하기에 기계가 해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처럼 누구를 따라가거나 이기려고 하지 말고 젊은이들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자 하시는 말씀이나 월간인물을 관계자들이나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을 자유롭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eGO세계스마트시티 기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스마트시티는 블루오션입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가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이처럼 우리가 4차 산업시대에 주인공으로 다시 설수 있도록 사회각계각층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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