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친화적인 맞춤형 포장 물류시스템으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상진에이알피㈜
환경 친화적인 맞춤형 포장 물류시스템으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상진에이알피㈜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6.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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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에이알피㈜ 임재성 대표
상진에이알피㈜ 임재성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상진에이알피㈜ 임재성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상진에이알피는 환경보호와 포장비 절감을 이끄는 리사이클 포장제품을 선보이는 친환경 기업으로서, 포장재에 조립식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조립식 맞춤형 포장 물류대를 개발해 이는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포장재 산업의 4R(Recycle, Reuse, Repair, Reproduct) 시스템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진에이알피와 임재성 대표처럼 미래세대를 위한 사명감으로 포장재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분야를 선도해나가고 있는 이들의 노력 덕분에 포장재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여겨졌던 포장재의 의미 있는 변화에 이제는 우리가 동참할 차례다.

 

글로벌 포장 순환 시스템 회사를 꿈꾸며, 자원순환과 환경개선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합성수지 관련 업계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임재성 대표는 플라스틱 포장재에 의한 환경오염과 고정식 구조의 결함 등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 급격한 산업화에 따라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 다른 산업 분야에 반해 포장 물류 분야는 크기, 용도, 기능이나 재질에 따라 파렛트, 대차, 선반 등을 고정 타공 융착식으로 제작해 사용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 해외의 상황 또한 마찬가지였다. 사용자에 따른 맞춤화가 불가능한 이런 방식은 일회용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탓에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 포장재가 전 세계 폐기물의 38%를 차지하며,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던 이유다.

이에 임 대표는 포장재에 조립식 기술을 접목하면 용도에 따라 크기나 강도, 기능 등을 다변화해 사용할 수 있고, 이러한 방식이 친환경 포장재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오랜 고민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적재, 포장, 보관, 운반, 진열에 획기적인 친환경 조립식 맞춤형 포장 물류대.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셀 수 없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완성한 세계 최초의 레고 블록식 모즐 삽입형 친환경 조립식 다변형 포장 물류대였다. 현재 회사는 250종의 친환경 조립 제품을 출시해 산업현장은 물론 가정에까지 보급하고 있다.

상진에이알피가 개발한 친환경 조립식 맞춤형 포장 물류대는 생산제품의 크기, 형상, 무게 등 적재조건에 따라 최적의 포장조건을 유지하며 파렛트, 박스, 선반, 대차 등을 용도에 맞게 조립할 수 있으며, 조립과 해체 과정 또한 매우 간단하다. 사용 후에도 간단하게 해체해 회수 및 재사용이 가능한데, 임 대표는 최대한 많은 수량을 회수해 재사용함으로써 환경보호, 자원 절약, 비용 절감, 공정개선 등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레고 블록형 조립식은 고강도의 구조부 파렛트가 제작되고, 그 위에 선택적 주부재와 보조부재가 수직·수평으로 고정부에 삽입되는 슬라이딩 락킹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고정 융착식과 달리 크기, 재질, 용도 등 다변형 구조부를 맞춤형으로 생산합니다. 29개의 금형과 17개의 보조 금형이 있어 실시간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사용 후에 작게 회수할 수 있으며 부분 파손 시에도 복구가 가능합니다. 사용 만료 시 해체 보관하거나 다른 용도로 변형·조립하는 만큼 포장 폐기물 발생이 없는, 100% 탄소중립이 실현되는 독창성과 혁신성을 가진 기술입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친환경 포장재 시장 규모는 약 168억 달러였으며, 2024년에는 약 286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다른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들도 금액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장기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상진에이알피도 회사의 친환경 시스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기업들의 포장 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친환경 포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급하고자 한다. 오랜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혁신성을 인정받아온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통해 나아가 글로벌 물류 중심국가의 위상을 지키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포장재 순환 시스템을 실현하는 나라로 가는 길을 만들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포장재로의 전환이 필요한 때

5년마다 실시하는 전국폐기물통계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연간 국내 발생 생활폐기물 약 1900만 톤 중 약 40%가 포장 폐기물이었다. 환경오염의 심각한 원인으로 포장재가 지목되었지만, 문제를 인식한 사람들에 의해 이를 친환경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2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국제표준을 공표하며 각국 기업들이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뛰어드는 계기가 되었고, 국내에서도 친환경 포장을 환경에 위해를 주는 요소를 최소화시켜 환경 영향이 저감되도록 개발한 포장이라 정의하며 3R(Reduce, Reuse, Recycle) 가이드라인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의 필요와 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우리나라도 ()플라스틱 대책의 일환으로 30여 년 만에 사과··버섯 등 농산물 65개 품목별 포장에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 역시 반갑다. 2022, 한 저널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는 기후변화 문제를 인지하고 친환경 제품 사용을 선호하며,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상품 구매 결정에 있어서 친환경이 중요한 구매 조건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최근 생분해 소재 등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적은 양을 사용하는 식품포장 분야에만 국한되어 있습니다. 아직 많은 양을 사용할 수 없어 적재하중이 기본 1톤 이상인 파렛트 박스 선반 대차에 사용한다면,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죠. 그러나 가공이 쉽고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합성수지를 사용해 강도유지와 안전상의 문제로 보통 25~53kg의 무게가 나가는 파렛트를 재활용한다면, 탄소저감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파렛트의 회수와 재사용을 거쳐 용도폐기 시 다시 팰릿화하여 자원화하고 제품생산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에 상진에이알피는 고객사의 합성수지 폐기물까지 수거 재활용하여 다시 포장재로 생산하여 재공급할 예정입니다. 현재 해당 군과 종합폐기물 처리업 허가를 신청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전통적인 포장재의 고질적인 문제를 바꾸고,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고된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던 임재성 대표의 원동력은 후손에게 깨끗한 지구를 돌려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왔다. 특히, 오래 몸담은 분야인 합성수지 포장재에 의해 이미 너무 많은 자연을 훼손시킨 만큼 더 이상의 오염을 막고, 복원하는 일에 힘쓰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 친환경 포장재의 세계에 이제 막 첫발을 디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귀한 마음과 애씀을 알아주는 것, 그리고 이 변화에 동참하는 일일 것이다. 생산자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소비자가 크고 작은 일상의 영역에서 환경을 고려하는 등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노력이 더해진다면, 작게 디딘 첫발이 탄소 중립 실현을 향한 다음의 큰 한 발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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