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탄소발자국 관리 돕는 통합 탄소중립 플랫폼 ‘엔스코프’,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위한 파트너로 우뚝
기업의 탄소발자국 관리 돕는 통합 탄소중립 플랫폼 ‘엔스코프’,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위한 파트너로 우뚝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3.06.02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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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츠 박광빈 대표

2022년 3월 탄소중립기본법이 시행되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2050 탄소중립 비전과 이행체계를 법제화한 국가가 되었다. 이와 함께 2050 탄소중립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로 자리매김했다.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및 감축해나가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음에도 기업들은 여전히 탄소중립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엔츠가 선보인 통합 탄소중립 플랫폼 ‘엔스코프’는 기업들에게 지금 즉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엔츠 박광빈 대표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엔츠 박광빈 대표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고객의 고민 해결해주는 고객관점 통합 탄소중립 플랫폼 ‘엔스코프’
‘탄소를 측정하고 감소시키자’라는 미션 아래 설립된 스타트업 ㈜엔츠(AENTS)가 출시한 ‘엔스코프’는 탄소 배출량의 측정·공유·분석·감축·거래 등 탄소중립 대응에 필요한 전 과정을 아우르는 탄소중립 플랫폼이다. 출시 1년이 되기 전 이미 유료 고객을 확보하고, 지난 4월에는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리는 등 시장의 반향이 크다. 지난해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엔츠는 환경 관련 대기업 및 탄소배출 감축 솔루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고객군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이렇듯 빠르게 시장에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로 박광빈 대표는 탄소중립이라는 생소하지만 중대한 고민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함에 있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해결해주는 ‘고객 관점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을 꼽았다.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부터 Scope 1, 2, 3 배출량 측정 및 정합성 검증, CDP 등 탄소 정보 공개, 데이터분석에 기반한 감축 목표 설정과 실제 감축을 위한 솔루션·배출권 중개 등 단계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탄소회계가 필수적이지만 탄소회계의 복잡성과 파편화된 내부 시스템, 수기 관리의 한계 등 현실적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들이 많았다. 탄소회계란 사업 활동으로 발생한 기업의 모든 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기록해 데이터로 변환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칭한다. 엔츠는 탄소중립 대응에 필요한 일련의 밸류체인 전체를 ‘엔스코프’라는 단 하나의 솔루션에 담아냈다. 탄소회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엔스코프는 기업들의 고민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한다. 기업이 소유한 모든 사업장과 공급망, 소비자 범위의 직·간접적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데서 나아가 국내외에서 요구되는 표준화된 탄소 정보를 보고할 수 있도록 돕고,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기업에 맞춤화된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한다. 실제 감축과 거래 내역까지 엔스코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 대표는 기업 탄소관리의 본질적인 목적을 달성하려면 단순히 측정, 보고의 수준을 넘어 실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필요한 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엔스코프를 통해 실제로 탄소를 측정하고 줄여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향성을 지키며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기업 고객들이 최신 기후과학과 규제변화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엔츠만의 탁월한 IT 개발 및 AI 분석 역량을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을 약속하는 그다.

㈜엔츠 박광빈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엔츠 박광빈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탄소 전문가 없이도 기업 스스로 탄소중립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탄소회계 솔루션
유럽연합(EU)이 일부 수입품목에 대한 ‘탄소 국경세’를 도입하고, 글로벌 대기업들이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에게 탄소중립 실행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탄소중립 대응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시점이다. 탄소중립 관리를 투자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는 투자사들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ESG 공시 의무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제 탄소중립은 언젠가 달성해야 할 과제가 아닌 당장 지금부터 실천해야 할 당면한 과제로 다가왔다. 기업들은 탄소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표준에 맞춰 탄소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체적인 탄소중립 관리 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탄소회계와 탄소중립 표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소유한 시설에서 발생하는 직·간접 배출량(Scope 1, 2)과 기업이 영향을 미친 모든 곳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Scope 3)을 모두 측정해야 합니다. 체계적인 탄소회계 솔루션 없이는 정확한 탄소 배출량 측정 및 지속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죠.”
  ㈜엔츠는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진입한 탄소회계 시장에 가장 먼저 깃발을 꽂은 기업이다. 이미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3~4년 전부터 탄소회계 스타트업들이 등장하여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우리나라에서 탄소회계 솔루션을 상용화한 기업은 없었다. 막 태동하기 시작하는 탄소회계 시장에 ‘엔스코프’라는 통합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기까지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박광빈 대표의 고민이 유효했다. 엔스코프를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기업 고객이 탄소 전문가 없이도 데이터만 제공하면 탄소중립에 관한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 출시 이후에도 넷제로를 선언한 국내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통합 탄소관리 플랫폼으로서의 신뢰도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지난 3월에는 SK에코플랜트와 ‘탄소회계 및 관리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양측은 엔츠가 보유한 탄소회계 기반 탄소배출 관리 솔루션 고도화에 힘을 모은다. 구체적으로는 RE100 로드맵 설정, 이행방안별 비용 분석, 실적관리 등 세부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SK에코플랜트는 새로운 기능에 대한 공동 기획과 테스트를 위한 파일럿 대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엔츠는 서비스 기획과 소프트웨어 설계 및 구현, 운영·유지 보수를 맡는다. 향후 외부의 우수한 탄소감축 솔루션을 발굴해 플랫폼에 등록·중개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ESG 경영과 RE100 이행 목표를 갖고 있는 기업에게 탄소배출량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소울에너지와의 탄소배출량 진단 서비스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세상에 기여하겠다는 꿈 향한 도전,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달성 돕는 ㈜엔츠의 탄생으로 이어지다
KAIST 물리학과 학사와 전산학부 석사 졸업 후 의료 AI 스타트업에서 AI연구원으로 근무하던 박광빈 대표는 세상에 기여하며 돈을 벌고 싶다는 비전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무엇보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세상을 이해하고,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가 구상한 첫 번째 창업 아이템은 제로에너지 빌딩 관리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해당 제품에 대한 실수요가 아직 충분치 않음을 확인한 그는 기업을 위한 탄소회계 SaaS라는 아이템으로 빠르게 피봇팅했다.
  “어린 시절부터 창업을 꿈꿔왔습니다. 분야를 선택함에 있어 기준으로 삼은 것이 시대정신을 담을 것, 그리고 내가 가진 것으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두 가지 요건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탄소중립이라는 키워드가 차츰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보며 언젠가는 개인이나 기업, 건물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탄소배출량을 측정·분석해 줄이는 시스템을 당연하게 가지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죠.”
  평범한 직장인이던 박 대표가 사업가의 길에 서기까지, 그가 좇은 것은 ‘삶의 의미’였다. 평생 현재의 모습으로 살아가다 죽는다는 시선에서 자신의 현재를 바라보았을 때 이렇다 할 가치를 느낄 수 없었다는 그다. 그런 박 대표에게 기업들의 탄소중립 대응을 돕는 통합 솔루션은 솔루션 자체가 갖는 의미와 사회·경제적 기여라는 두 가지 측면 모두를 충족시키는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엔스코프가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는 모습을 보며 박 대표는 자신의 방향성이 옳았음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었다.
“2년 전만 해도 탄소중립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받아들여지던 시절이었어요. 탄소회계 솔루션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과연 이러한 솔루션이 필요한 시기가 언제 올까에 대한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변화해갔어요. 2년 전 ‘이런 게 왜 필요해?’라는 질문을 던지던 기업들은 ‘이런 부분에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냐’고 먼저 물어올 정도로 이해도가 높아졌어요.”

㈜엔츠 박광빈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엔츠 박광빈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기업의 탄소를 측정하고 감소시키자’는 미션 달성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도울 것
이제 국내 탄소회계 솔루션 상용화의 선두주자이자 탄소중립 시대의 메인플레이어로서 자리 잡은 ㈜엔츠는 탄소중립 대응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이 커진 만큼 시장 또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되는 만큼 해결해가야 할 과제도 많았다. 우선 현재 다양한 관점에서 대기업 수준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며 제품을 업데이트하는 한편 탄소 정보 공개 리포트 작성과 다양한 인증·감축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개발한다. 두 번째는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속한 1차 협력사 등 기업고객 수를 10개 사까지 늘리는 것이다. 탄소중립 관리는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망 안에 속해있는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규모 생산자까지 모든 기업이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인식에서다. 마지막으로 기업고객들이 엔스코프를 통해 설정한 감축 목표를 실제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파트너사들을 추천하고, 연결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해간다는 계획을 전했다.
“엔츠는 ‘기업의 탄소를 측정하고 감소시키자’라는 미션을 이루어가며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사회적·경제적으로 기여하는 데서 나아가 구성원 또한 우리의 미션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함께 의미를 찾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경제적 부분 외에도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했다는 성취감 등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가치를 꼭 얻어갈 수 있는 조직으로 꾸려가고자 합니다.”
박광빈 대표는 사업 초기의 스타트업이기에 불확실성이 큼에도 엔츠의 미션에 공감해 기꺼이 힘을 보태준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기업의 탄소를 측정하고 감소시키자’라는 미션을 수행하는 데서 나아가 구성원들이 그 성과를 실제로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전하는 그다. 이러한 약속은 박 대표 자신에게도, 자신의 미션을 함께 이루어갈 동료 모두에게 유효하며, 엔츠의 미션을 이루어갈 동력이 될 것이다. 더불어 박 대표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그렸다. 자신만의 꿈을 그려가는 청년들에게는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을 전했다. 창업은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선택지 중 하나라는 설명과 함께였다.
  엔츠는 기업의 모든 탄소 발자국에 대한 정확한 측정과 이해에 기반한 체계적인 기업 탄소중립 관리를 돕는다. 탄소중립 대응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탄소중립의 시대 속 엔츠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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