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 -자부심·신뢰·감동을 공유하는 대학, 자신감에 찬 글로벌 리더 의과대학으로
김성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 -자부심·신뢰·감동을 공유하는 대학, 자신감에 찬 글로벌 리더 의과대학으로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0.12.22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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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 Health
김성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 ⓒ문채영 기자
김성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 ⓒ문채영 기자

[월간인물 문채영 기자] 질병보다는 고통받는 환자를 더 중요시 여겨 소명 있는 의사, 책 속의 지식보다는 실제로 행하는 역량 있는 의사, 지도자적 자질을 갖춘 리더십 있는 의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양성하는 인재들이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훌륭한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도 열심이다. 설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한센병연구소의 진료 활동을 비롯해 자선진료, 해외의료봉사까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 뿌리가 의료선교 봉사에서 시작된 만큼 그 의지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차세대 의사를 기대하며 의학교육의 질을 높여나가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곳에서 그만의 특별한 철학으로 학생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김성윤 학장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 대해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어떠한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1931년 천주교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으로 의료선교 사업을 계획한 데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1936년 성모병원이 개원했고, 한국전쟁 휴전 이듬해인 1954년 성신대학 의학부(1959년 가톨릭대학 의학부로 교명 변경)로서 우리 의과대학이 개교했습니다. 이어서 1961년 서울 명동에 성모병원이 신축되어 대한민국 최고 의료기관으로서 대내외적 위상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1995년부터 가톨릭대학교는 성심교정(부천 역곡동), 성신교정(혜화동), 성의교정(반포동) 등의 3개 교정으로 운영되고 있고, 의과대학은 성의교정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우리 의과대학의 교육목적은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인류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소명의식 있는 의사, 역량 있는 의사, 리더십 있는 의사를 양성한다’ 입니다. 따라서 우리 의과대학은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필요한 체계적인 의학 지식과 응용 기술을 탐구하는 동시에 사회봉사 정신이 투철한 역량 있는 의료인을 양성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모두 5,600여 명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또한, 의과대학 기초의학교실을 포함하여 8개 부속병원에서 함께 우리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약 1,450명의 교수진은 국내 최고의 성숙하고 역량 있는 의료인재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와 진료를 통해서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질병 문제를 해결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의예과 1학년부터 의학과 2학년까지 2020년 대부분의 교육과정을 비대면으로 실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계획된 것은 아니지만, 교수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 등 자랑스러운 우리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활용할 때가 왔습니다. 대면 교육과 비대면 교육의 장·단점을 상호 보완해서, 혼합교육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적성과 능력이 다양한 학생들을 위한 선택 교육과정 개선 및 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코로나 위기 종식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우리가 위기를 넘어 진정한 지구의 보호자가 되는 길은 연대와 사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연대와 협력, 환경, 사랑 등 세 가지 중심단어를 잘 기억하고 실천하는 자세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나아가겠습니다.

 

2017년 학장으로 선임되신 이후 그간의 소회 말씀과 함께 현재 집중하고 계신 현안들에 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2017년 학장으로 선임된 후 우리 대학 발전을 위해 내건 슬로건은 ‘소통·협력·융합 기반 자부심·신뢰·감동에 찬 대학으로!’ 이었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선배들이 쌓아 올린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우리 대학 발전을 계승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은 자랑스러운 우리 의과대학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관심과 참여, 배려와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대면 수업 지양 및 재택수업 실시를 위하여 교육부 권고에 따라 우리 의과대학에서는 원격교육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매주 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원격교육운영위원회의 주요 기능은 온라인 강의에 대한 기획, 운영 및 평가를 추진하고, 온라인 강의를 위한 전산환경 구축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원격교육운영위원회의 대표적인 활동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온라인 교육 준비를 위한 네트워크 환경개선 및 원격강의 인터넷 트래픽 분석,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학생 및 교수 대상 온라인 수업 오리엔테이션 준비, 교수용 온라인 수업 동영상 제작 방법 배포, 실시간 원격 수업의 학습 태도 지침 마련, 온라인 강의에 따른 학년별 교과목(단위과정) 학생평가 방안 마련, 온라인 교육에 대한 학생 설문조사 실시 등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온라인 학습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원활한 온라인 교육을 위한 지원 및 질 담보를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의과대학 내 중요이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의과대학 학제는 고등교육법에 의예과 2학년과 의학과 4학년 과정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제도는 일제 강점기 시대로부터 유래되었는데, 일본은 이 제도를 이미 철폐하여 의과대학을 6년 통합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고등교육법을 개정하여 우리 의과대학 교육과정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우리 의과대학은 6년 교육과정 체제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하여 새 교육과정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교육과정을 우리 의과대학 정원 93명 전원이 의예과로 입학한 2019학년도부터 적용하고 있습니다. 새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핵심 개념은 ‘문제해결 능력’, ‘자기주도 학습 능력’, ‘연구 역량’, ‘미래 의료환경 대비 능력’, ‘인문·사회적 소양’ 등의 함양 및 강화입니다. 현재 의예과 교육과정 및 의학과 옴니버스 옴니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재학생들을 위해서도 새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핵심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교수님 대상으로 교육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드리고 있고, 이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정밀의료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지식, 술기 및 인성을 갖춘 최고의 의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대학 경쟁력은 연구 역량에 좌우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 대학은 교수의 연구 지원을 위하여 대학본관, 의생명산업연구원, 성의회관, 서울성모병원 본관 등에 연구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각 부속병원에도 임상의학연구소를 설치하여 연구공간과 연구시설 및 설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동연구지원센터와 실험동물연구실을 운영하여 교수의 연구 지원을 위한 최상의 연구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임상연구의 활성화를 위하여 가톨릭임상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8개 부속병원에서 시행되는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2019년 9월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를 설립하고 8개 부속병원의 방대한 임상자료를 기반으로 연구정보 활용이 용이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대학 교수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교내연구비, 국내외 학회 참석, 논문게재뿐만 아니라 영문논문 교정비 등을 지원하고 있고, 연구 성과의 진작을 위해 게재된 논문에 대하여 인센티브를 차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수들의 선진 의료 술기 및 연구능력 함양을 위해 파격적인 연수비 제공으로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에 1~2년간 연수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정 분야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총 32개의 연구소가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과대학의 연구 역량의 지표로서 대표적인 국책 연구비 수주 성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빅데이터 기반 암진화 연구센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 사업비, 2019년부터 7년간 98억 원), 미래인재형 의과학자 교육연구단(교육부 지정, 4단계 BK21사업; 사업비, 2020년부터 7년간 98억 원), 관절·면역질환 유효성 평가지원센터(보건복지부 지정, 질환 유효성 평가지원센터; 사업비, 2020년부터 3년간 37억 원), 창의 시스템 의학연구센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리더 연구자 지원사업; 사업비, 2015년부터 9년간 66억 원), 임상의과학자 연구 역량 강화사업단(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1018년부터 3년간 28억 원) 등]

 

기억에 남는 보람찬 사례나 향후 기대되는 부분, 혹은 소개하고 싶으신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의과대학 START 의학시뮬레이션센터(이하 START센터)가 지난 11월 3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주관한 ‘제9회 의학교육혁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의학교육혁신상은 의학교육의 창의적 혁신을 선도하고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개인 또는 기관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2005년에 설립된 START센터는 병원과 유사한 환경에서 미래 의료인들이 임상 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상황들을 안전하게 경험 학습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의과대학 학생은 물론 간호대학 학생, 전공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다양한 의료 종사자들과 일반인들에게까지 수준 높은 보건의료 시뮬레이션 교육을 제공해 온 START센터의 공적을 인정받아 의학교육혁신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코로나 시대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임상 현장에서의 교육과 함께 의학시뮬레이션 교육의 비중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START 센터를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시뮬레이션센터로 발전시켜 우리 의학교육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의학의 발전을 위해 타 분야 및 타 대학과의 교류 협력도 활발히 하실 텐데요. 알려지지 않아 아쉽거나 소개하고 싶으신 학과 관련 사업이 있으실까요?

우리 의과대학에서는 의예과 1학년부터 임상실습 과정에 이르기까지 6년간 인문사회의학교육과정인 ‘옴니버스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옴니버스 교육과정’의 목표는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과 의료에 대한 전인적 관점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공감하는 자세를 갖춘 ‘가톨릭 정체성을 지닌 생명의 봉사자로서의 의료인 양성‘ 입니다. ‘옴니버스 교육과정’은 의예과 1~2학년에서는 의사 이전에 인간의 선한 본성을 확인하고 체화하는 전인적 인간의 구현을 학습하는 과정으로, 의학과 1~2학년에서는 가톨릭 정신과 인문사회의학을 기반으로 한 전인적 의료(holistic medicine)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의학과 3~4학년에서는 가톨릭 의료인이 추구하는 의사의 길로서 의학 직업전문성(medical professionalism)을 학습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옴니버스 교육과정’을 주관하고 있는 인문사회의학과에서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상을 정립하고 필요한 역량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 의료현장에서 소통과 협력이 중요시되고 강조됨에 따라 인간행동 교과목에 인간관계, 집단의사결정, 설득, 행복, 관련 주제를 추가하여 수업 내용을 보완하였습니다. 또한, 사회 대중과의 소통이라는 강의를 개설하여 학생들이 일반인들과 쉽게 소통하는 방법을 학습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맞추어 AI 시대의 의료와 소통 강의를 개설해서 현재 의료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고, 미래 의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예측해 보고 있습니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을이고 계시는지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 의과대학의 교육여건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반포동 약 35,000평의 대지에 교육, 연구 및 진료 시설을 갖추고, 8개 부속병원과 전임교원 878명을 포함한 1,435명의 교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학년별 전용강의실과 공용강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실험실습, 해부학실습, 임상 술기 실습 등 다양한 형태의 실습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실습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한 수업이나 컴퓨터 기반평가(CBT)를 시행할 수 있는 문제바탕학습(PBL)실과 팀바탕협력학습(TBL)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각 시설은 교육과정 운영에 적합하고,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분한 설비 및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수의 요구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존 응용해부연구소를 확대 개편한 가톨릭국제술기센터가 2019년 2월에 출범했습니다. 의생명산업연구원 별관 5층에 약 250평 규모로 조성된 가톨릭국제술기센터는 첨단 의료 술기 도입 및 개발을 통한 술기 함양 및 가치 창출,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육안 해부 연구소로서의 위상 강화 등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 2019년 4월에 성의교정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새로운 공간인 옴니버스파크를 착공하였습니다. 2022년 2월에 완공될 옴니버스파크를 통해 미래에 대응하는 교육, 경쟁력과 수월성 확보를 위한 기초 연구, 산업체·대학·연구소·병원의 창의적 R&D 교류 등을 위한 복합 공간 조성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및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김성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 ⓒ문채영 기자
김성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 ⓒ문채영 기자

 

차후 의료인으로서 비전을 꿈꾸는 학생, 또는 의료인이 아닌 창업 및 다른 진로를 꿈꾸는 학생 등 다양한 제자들이 있을 줄 압니다. 신년을 맞아 후배 및 제자들에게 전하고픈 덕담이나 조언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입학한 우리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은 2030년대 중반에 사회에 나가 의료인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의과대학 교육과정 6년, 졸업 후(전공의) 교육과정 4~5년, 의무 군 복무 3년, 전임의 과정 2년 등의 수련 기간을 합치면 학생에 따라 10~16년을 거친 후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의료인으로서 역할과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2030년대 중반에는 정밀의료가 활성화되어 예측의학(predictive medicine),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 참여의학(participatory medicine) 등이 보편화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술이 어느 정도로 발전할지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혁신 및 서비스의 질 향상 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커질수록 예비 의료인으로서 학생들의 불안감도 증폭될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이를 선순환시킴으로써 평생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임상 현장에서 각기 다른 환자의 건강 및 질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런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이를 통합할 수 있어야 하며, 비판적 사고를 통해 창의적인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더해 윤리적이고 존중하는 자세를 실천한다면 그 어떤 역경에 부딪히더라도 이겨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우리 의과대학은 교육, 연구, 진료, 그리고 봉사를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의과대학은 교육을 통한 사회적 책무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의료 인재 양성을 통해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를 포함하는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 술기 등과 관련한 기초연구, 응용연구, 임상연구 등의 연구 성과를 통해 연구경쟁력과 보건의료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고, 보건의료 연구개발 전문가 양성에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진료 부문 관련해서, 우리 의과대학은 총 6,500여 병상의 국내 최대 의료네트워크로 구성된 부속병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8개 부속병원에서 연간 수백만 명의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전공의 약 16,000여 명 중에 약 8%가 우리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교육·수련받고 있습니다. 사회봉사 부문에서도 우리 대학은 사회적 책무성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의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연구·긴급 재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자선진료, 건강강좌, 해외의료봉사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설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한센병연구소의 진료 활동은 생명 존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입니다.

 

학장님께서 갖고 계시는 소신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은 장차 국내·외 의료계를 이끌고 나갈 예비 지도자들입니다. 참 의료인이 되기 위해서 의학 지식 및 술기를 공부하고 통합하는 노력은 당연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학생들이 지닌 능력과 재능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과 존중의 자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우리 가톨릭대학교의 건학이념인 ‘인간존중의 대학’과 교육이념인 ‘가톨릭 정신에 바탕을 둔 진리·사랑·봉사’를 우리 학생들의 머리와 가슴과 몸에 체화해서 국가와 인류사회가 요구하는 ‘소명의식 있는 의사’, ‘역량 있는 의사’, ‘리더십 있는 의사’로 우리 학생들이 성장해 나가도록 교육하겠습니다. 또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대학의 소프트웨어 리빌딩 계획과 하드웨어 리빌딩 계획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자부심, 신뢰, 감동을 공유하는 대학으로, 결론적으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자신감에 찬 글로벌 리더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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