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천수 법무사 최천수법무사사무소 - 아낌없이 주는 어머니로부터 이어온 이웃 사랑
최천수 법무사 최천수법무사사무소 - 아낌없이 주는 어머니로부터 이어온 이웃 사랑
  • 박금현
  • 승인 2016.08.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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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평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을 위해 살아온 이가 있다. 어머니에게서 이웃사랑을 배웠다고 말하는 최천수 법무사의 미소에는 지난날 어려웠던 삶 속에서 나눔이라는 꽃이 그대로 피어난다. 사람들과 즐겁게 웃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간다면 그 자체가 보약을 먹는 것과 같다는 그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해온 따뜻한 사람이다.

최천수 법무사

어머니께 물려받은 이웃사랑 실천

평생 이웃과 나누며 살아온 최천수 법무사의 선행은 최근 자신의 고향인 청주시 청원구청에 불우이웃들을 위한 1천만 원 상당의 백미를 기탁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그간 나눠온 이야기들을 들려달라는 말에 최 법무사는 연신 손사래를 쳤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고, 당신 스스로를 위해 해온 일이라 자랑할 거리가 못 된다는 것이다. 최 법무사는 지난해 모교인 내수중학교에 장학금 1천만 원을 기탁하고, 3년 전에도 저소득가정의 자녀학자금으로 1천만 원을 내놓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러한 이웃사랑의 정신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대를 이어 물려받은 것이다. 어려운 살림에도 "내가 죽을 먹더라도 손님에게는 밥을 대접해야 한다"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어머니는 지난 1983년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상금으로 마을에 가로등을 설치해 지금까지도 그의 고향에는 어머니를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있다. 6.25 전쟁 당시 대위로 전사한 그의 아버지까지, 부모님 모두가 나라를 위해, 이웃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었다.

“1950년에 고향으로 피난을 왔습니다. 어머니가 삯바느질을 해 우리 형제들을 키우셨죠. 늘 죽을 먹으며 자랐으니 누군가가 밥 먹는 게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나중에 내가 누군가에게 밥을 사주는 입장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지금도 법무사 사무소에 들르신 분들에게는 꼭 밥을 한 끼씩 대접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살아가는 기쁨이죠.”

학창시절 나무를 해 학비에 보태곤 했다는 최 법무사는 배를 곯아 쓰러진 기억도 안고 있었다. 자신이 힘들고 어렵게 살아온 만큼 자신처럼 어려운 형편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왔다. 법무사들을 위해 내놓은 1천만 원의 성금은 ‘천수장학회’라는 이름하에 매년 150만원 씩 나누어 형편이 어려운 법무사 자녀들을 위해 지급된 적도 있다. 올해는 모교인 청주고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1천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그는 행복의 원천은 나눔이라는 말처럼 가치 있는 일을 했다는 기쁨과 행복을 얻다보니 나눔을 이어가게 되었다며 자신의 몸을 바쳐 인류를 구원한 예수님처럼은 못하더라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는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 곁에서 봉사하는 법무사로 살아갈 것

“국민들에게 법률적 문제에 대한 상담과 해법을 제시해주는 것이 법무사입니다. 서민의 가까이에 있는 법률 조언자라 할 수 있습니다. 내 고향의 법률조언자로서 봉사하는 자세와 열린 마음을 갖고 법무도우미로서의 책무와 역할에 충실하며 여생을 보내고자 합니다.”

최천수 법무사는 법원에서 30년 간 근무하며 집행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4년간 집행관 생활을 마친 후에는 2000년 법무사 사무소를 개업하면서 평생 법과 함께 살아왔다. 특히 최 법무사는 법원 관계자들의 신뢰 없이는 역임할 수 없는 집행관으로 근무하면서는 마음이 힘들 때가 많았다. IMF 당시 집행관으로 일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도산되고 이혼율이 가장 높던 때 법을 집행하다보니 겪었던 마음의 고충이었다. 그는 당시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성금을 보태며 마음의 빚을 갚아나갔다. 그렇게 차근차근 빚을 갚듯 기쁨을 누리며 살아온 세월이 그의 평생을 채우고 있었다. 그는 대통령과 대법관장 그외 다수표창을 받는 등 모범적인 집행관으로서 귀감이 되어왔다.

최 법무사는 상담 후 일이 잘 돼 인사하러 오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법무사로서는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직접 농사 지어 가져온 상추나 서리태 콩 등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것이기에 그 안에 담긴 마음은 최 법무사를 스쳐간 사람들이 전해오는 최고의 선물이다.

“업계를 불문하고 사회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입니다. 휴업이나 등록을 취소하는 법무사들도 상당하죠. 저 역시 형편이 좋지는 않지만 건강하게 직원들과 법무사사무소를 유지하며 이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법원 옆 두꺼비생태공원에 위치한 최천수 법무사사무소 문앞에는 ‘적십자 후원 회원의 집입니다’라는 현판이 보인다. 2010년부터 매월 2만원 씩 적십자회에 후원을 하고 있는 그는 어려운 이웃에게 조그만 사랑을 베푸는 것이 큰 희망이 된다며 업계와 유관단체 등이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지역, 나아가 사회를 위하는 일이라 거듭 강조했다. 그의 평생을 지켜온 나눔에 대한 신념은 삭막한 시대 속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작은 씨앗이 될 것이다.
 

최천수 법무사

청주지방법원 법원 서기관

법원부이사간 명예 퇴임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집행관

청주지방법인 민사 및 가사조정위원

청주테니스협회 회장

내수중학교총동문 회장

청주법조인 회장

법무사 최천수사무소 대표 법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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