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될 것”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될 것”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4.07.03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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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미래를 밝히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기도의 산업 기술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경기도의 창업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의 경쟁력을 제고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경기도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요 사업으로는 융자, 보증 등 정책금융 지원, 공공조달 등 판로와 수출 지원, R&D 출연사업 등 기술혁신 지원을 추진하고 있고, 소상공인에게는 전통시장 주차장, 아케이드 등 시설 현대화 지원, 온누리상품권과 동행축제 등을 통한 매출 증대 지원, 전기료 감면 등 경영 부담 경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조희수 청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경기도의 산업 기술과 지역 경제의 미래를 들어보았다.

 

청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 말씀과 함께 청장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2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하 경기중기청)으로 부임한 조희수입니다. 저는 1990년대 중소기업청 개청 시절부터 약 29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된 정책 기획 및 집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 및 기술정책과장 등을 맡으면서 창업촉진, 투자 유치, R&D 등 기술창업 촉진과 중소기업의 혁신 활동을 지원하였고, 특구정책과장 시절에는 규제자유특구 지정, 글로벌 혁신특구 기획 등 규제 해소와 지역 특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2024년 2월부터 경기중기청장으로 취임하였으며,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 본부에서의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중기청장으로 취임하신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났습니다. 취임 및 활동 소감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저희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에 13개 지방중기청이 있는데, 경기중기청은 전국 중소기업의 1/4인 199만 개를 지원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기업 수가 많다 보니 업무량도 절대적으로 많고 수요도 다양하여, 50여 명의 직원과 힘을 모아 열심히 뛰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도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여러 기관과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 정책협의회, 창업벤처기업 지원협의회, 금융지원협의회, 소상공인 지원협의회 등 정책분야별 협의회를 운영하고 관련 기관과 수시로 소통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기업 현장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기업은 큰 정책이 아니라 작더라도 기업 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을 바란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질적 지원이 가능한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직원들과 브레인스토밍 시간도 갖고, 현장 의견을 더 많이 듣고 다른 기관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기업에서는 기업이 보유한 문제를 즉시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중소기업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는 것에 많은 위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현장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책과 지원사업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언제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늘 함께하는 경기중기청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올해 경기도 주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어떤 행사와 사업을 진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앞으로 경기중기청이 이끌어갈 역점사업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경기도의 주요 산업은 뿌리산업, 반도체 산업, IT산업 등입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 같은 기초 공정이 포함되며 최종 사업제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야로서 경기지역은 전국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뿌리기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화성시에 뿌리기술 기업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또, 반도체 산업은 성남, 화성, 용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장비 중소기업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도 이 지역으로 모이고 있어 반도체 중소기업의 경쟁력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IT 기업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천 개사 이상이 입주해 있습니다. 이러한 주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기중기청은 금년부터 몇 개의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뿌리산업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레전드 50+ 사업’을 100여 개 뿌리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하였고, 프로젝트 참여 중소기업은 264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수출바우처, 혁신바우처 등 5개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중기청에서는 우리청과 경기도 등이 추진하는 다른 사업에도 신청할 경우 우대 지원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역특화형 R&D 사업’을 시범 도입하여 경기지역 반도체, 뿌리산업 기업 등이 참여 신청하면 우대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업은 반도체 분야 인력 매칭 지원사업입니다. 최근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에 있어 반도체 분야 인력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수요 증가에 맞춰 청년구직자와 인력을 연결해 주는 사업도 기획 중입니다. IT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IT 스타트업이 시제품 제작 후 POC(실증인증)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의 POC 지원도 기획 중입니다.

 

청장님이 경기중기청에 근무하시면서 경기지역이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가진 차별된 경쟁력이나 강점, 그리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경기지역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혁신기업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벤처기업, 기술혁신형기업(이노비즈, 메인비즈 등)은 전국 대비 30% 비율로 1위이고, 이에 따라 혁신적인 기술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 산업이 잘 조성이 되어있습니다. 판교에는 IT 기업과 벤처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등 창업벤처기업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런 장점 덕분에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수출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3년 기준 수출 중소기업 수는 32,308개이고 수출액은 344억 불로, 전국 1위의 수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출 품목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등 혁신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대기업이나 IT기업 등 기업 간 협력이 좀 더 활성화되면 더 많은 성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요 앵커기업들을 중심으로 협력 과제를 발굴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관련 기관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논의가 성숙되고 협력과제가 많아지면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도내 기업인들을 통해 현장에서의 기업운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비롯해 어떤 이야기들을 많이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전국의 중소기업이 비슷하겠지만 경기지역의 중소기업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어려워, 기업 경영에 필요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을 통해 혁신창업사업화 자금 재도약 지원자금 등 기업 여건에 맞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을 통해서는 수출기업, 미래전략사업 등에 90~95%의 특례 보증을 지원하는 등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 수출 중소기업 등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ESG 등 최근의 글로벌 환경 이슈에 잘 대응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우려가 많습니다. 이에 경기중기청은 중소기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본부와 협력하여 CBAM 대응 시설장비 구축지원 사업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많은 기업 등이 애로를 가지고 있는 것은 규제와 관련된 부분으로, 대표적으로 50인 미만 기업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되는 것이나, 경기도 지원사업 공모 시 경미한 위반 사실이 있는 경우에도 지원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규제 등 다양한 규제로 인해 애로가 있다고 합니다. 이에 경기중기청은 규제별 소관 부처 및 기관에 직접 건의하거나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통해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부딪치는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지역 기업 및 산업 발전을 위해 기관 차원에서 진행하는 지원사업 중, 알리고자 하시는 사업이 있으실까요?

제가 경기중기청장으로 발령받은 후 몇 가지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동네 1사-1시장 협력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1사-1시장 프로젝트’란 상생과 ESG에 관심 있는 혁신기업과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매칭하여 상호 재능과 자원을 공유하는 사업입니다. 예로서, 키오스크 전문 생산 기업이 시장에 키오스크를 무상 임대하거니 할인 공급하고 이을 지원받은 전통시장은 해당 기업과 제품을 지역 축제, 자체 행사 등에서 홍보하는 등 혁신기업과 시장 간 서로 윈윈(win-win)하는 협력프로젝트입니다. 3월에 사업을 공고하여 현재까지 대기업, 대학, 공공기관, 벤처기업 등 24개 기관이 참여를 희망하였으며 앞으로도 신청이 이어져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계속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도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해 상생의 대표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2024 경기 스타트업 Flex(가칭)”입니다.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창기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투자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지만, 경기지역도 수도권이지만 투자를 유치하기가 힘든 게 현실입니다. 이에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벤처투자자(VC), 창업기획자(AC) 등과의 만남 장을 만들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스타트업 종합 행사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23년에는 24개 스타트업이 참여하여 투자 유치 기회를 가졌습니다. 올해에도 투자매칭뿐만 아니라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뽑는 창업경진대회, 선배 기업의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등 종합적인 스타트업 행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중기청과 경기 기업들의 동반 성장을 위해 청장님의 임기 내 목표와 운영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동반 성장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지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반 성장을 목표로 여러 사업이나 이벤트가 있어 왔지만, 단발적 행사로 끝나는 경우가 다수였습니다. 동반 성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주체 간 상호 신뢰를 바탕에 두고 꾸준한 협력이 이뤄져야 합니다. 새로운 동반 성장 사업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서로 간에 당장의 이익을 조금씩 양보하고 상생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일방적으로 한 방향의 협력이나 지원은 지속성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신뢰와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방향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이어야 합니다. 그동안의 협력 프로젝트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새롭게 구상한 사업이 앞서 언급한 ‘우리동네 1사-1시장 협력 프로젝트’입니다. 그동안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일방적으로 시장을 지원하던 것을 전통시장‧상점가도 기업을 홍보하고 교육장을 제공하는 등 기업, 기관에 도움을 줄 수 있게 사업을 기획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양방향 협력이 진정한 동반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동반 성장 사례를 혁신기업과 소상공인 간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간, 소상공인과 소상공인 간 다양한 주체 간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환경을 제 임기 동안 만들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7월호를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현재 복합적인 위기를 돌파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이 성장해 오신 지역의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지금도 글로벌 경제 위축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만, 하반기 또는 내년부터는 수출이 회복되고 금리 인하 등으로 글로벌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니 조금만 더 같이 힘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경기중기청과 직원 모두는 역경 속에서도 버텨주신 중소기업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혁신기반조성, 규제개혁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기지역의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주역으로 우뚝 서는 날까지 다 같이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경기중기청도 늘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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