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영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미소 지키는 종합지원기관 될 것”
김건영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미소 지키는 종합지원기관 될 것”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1.01.2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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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WON
김건영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문채영 기자
김건영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문채영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뒤덮고 간 작년은 전국민에게 고난의 시간이었다. 야속하게도 코로나19와 함께 새해가 시작되어버렸다. 다들 저마다의 희망을 품은 채 코로나19에 대항하는 지금, 김건영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힘들어하는 강원도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손을 잡고 그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김 이사장은 어려운 상인들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보증 지원에 나서는 것은 물론, 재단 전 직원과 무료급식, 연탄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운동을 실천하며 재단 안팎에서 희망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NH저축은행 대표로 계실 당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내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셨는데요, 그간의 이력과 더불어 이사장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8년 6월부터 2년간 NH농협 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있었습니다. 1년 6개월 만에 사상 최대 수익, 176억 원의 손익을 올리는 등 나름대로 경영을 잘 해내고자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소개할 만한 것은 지속경영이 가능한 기반을 만든 것입니다.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통해 모바일상에서 신규 계좌개설, 여신심사 및 처리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저는 NH농협 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있기 전에도 오랜 기간 금융업무를 담당해왔습니다. 농협에 1987년 입사하여 NH농협은행 중앙본부 업무지원부장, NH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강원신용보증재단 9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취임 소감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NH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 재직 시절 강원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 이사로 있었습니다. 어려운 경제 환경에 처한 소기업, 소상공인의 보증지원을 통해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재단 이사장에 취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 제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저의 30년 금융 경험 및 노하우를 쏟아 넣겠습니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원도 내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보증 지원을 하는 곳입니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은 1999년 5월 설립하여, 2001년 원주지점을 시작으로 강릉, 속초, 태백, 동해 지점을 개설하였습니다. 현재 재단은 2본부 4개 부서 1팀, 6개 지점에 임직원은 60명, 2월에 6명을 신규 채용 예정에 있으며, 2020년 말 기준, 기본재산은 2,010억 원입니다. 2019년에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서」를 받기도 했습니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의 최근 역점 사업과 현재 이슈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요?

재단이 최근 역점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은 코로나19 관련 자금이 원활하게 지원되도록 적극적으로 보증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정부와 강원도 지원자금에 대한 보증으로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보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홍천지점을 2월 말 개설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찾아가는 현장보증 제도를 도입 홈페이지를 통한 보증신청이 가능토록 하여 원거리 사업자, 1인 사업자,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시·군별로 집중 육성하는 산업의 기업체와 4차 산업, 신기술, 성장 가능 우수업체에 대한 우대보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2020년 강원도 일자리 재단 출범에 따라 2018년부터 강원도로부터 위임받아 운영 중인 강원형일자리안심공제 사업을 이관하는데 가입자 및 기금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 이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반기에는 신용보증재단 중앙회와 공동으로 코로나 19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비대면 문화에 대응하여 재단과 은행 방문 없이 전 과정을 앱(App)을 통해 안심하고 편리하게 보증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점 방문에 따른 전염 위험을 방지하고, 신속한 보증지원이 가능한 프로세스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은 더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선에서 느끼는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는 어떠했는지 듣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매우 심각합니다. 최근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소상공인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재단 주변의 상가들을 봐도 날이 갈수록 폐업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고, 건물의 공실률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97년 IMF외환 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는 금융권, 기업들의 피해가 컸다면 코로나19는 비대면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점은 대부분 소상공인이 영세하고, 생계형이라 오래 버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백신의 보급과 코로나 확산의 감소로 사람들의 만남이 자유롭게 되고, 소비 증가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하루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재단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소상공인들의 붕괴를 막고 경제가 다시 안정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소상공인들이 버틸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보증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된 강원도 이차보전 지원 보증도 지속 추진할 것이며, 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도 최고한도 1억 원까지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하여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과감하고도 선제적인 지원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부도를 막고, 강원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 19발 경제위기 속에서 강원신용보증재단의 노력이 눈에 띄는데,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인들이 오해하고 계시거나 많이 궁금해하시는 부분 중 한 가지를 골라 말씀 및 해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단은 경제위기 및 각종 재해가 있을 때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자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재단이 그동안 소기업·소상공인들에 대해 지원한 성과를 보면, 2010년 4월에 1조 원을 2017년 5월에 3조 원, 2020년 말로 보증공급 누계 5조 4천억 원을 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2020년 말 보증 잔액은 59,308건, 13,810억 원으로 5만 9천여 개의 업체들이 재단을 통한 자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경제적 위기 및 재난, 재해 때마다 적극적인 지원으로 도내 소상공인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코로나 19발 경제위기 속에서 강원신용보증재단은 심사기준 완화, 심사서류 최소화 등 적극 행정 및 전 직원의 노력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들에게 15,322건, 4천4백75억 원을 석 달여 짧은 기간 지원하였으며, 지난 2008년 경제위기, 2014년 세월호 사고로 인한 경제위기, 2015년 메르스 사태 등 지역 경제위기 때마다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재난 피해 업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지난해 동해안 산불로 인한 재난 피해 업체에 대해 428건, 364억 원, 원주재래시장 화재피해업체에 54건 27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알려지지 않아 아쉽거나 소개하고 싶으신 재단 관련 사업이 있으실까요?

재단에서는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컨설팅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보증지원이 폭증하여 컨설팅 사업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단의 컨설팅 사업은 경영전략, 온라인 마케팅 분야에 15명의 컨설턴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코로나 19가 진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컨설팅 사업을 더욱 실질적으로 확대하여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겠습니다.

 

향후 강원신용보증재단을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이신지, 2021년 주요 추진 계획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먼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활기찬 조직문화를 구현하겠습니다. 먼저 고객만족도 상승을 위해 원주, 속초 2개 지점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한 인사제도 구축 및 비전체계를 바탕으로 한 성과관리지표를 지속해서 개선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한 조직역량 극대화를 위해 돌봄휴가제를 새로 도입할 예정에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윤리경영 고도화 및 사회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청렴한 조직문화 및 감사 기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감사부를 독립하여 이사장 직속화시켰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 직원의 1인당 연간 목표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무료급식, 헌혈증 기부, 연탄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운동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Sustainable)한 경영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출연금 확보 및 사후관리 강화 할려고 합니다. 재단의 안정적 보증공급을 위해 지자체 및 금융기관 출연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보증잔액 확대에 따른 사전,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재단의 건정성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채권의 효율적 회수를 위해 작년까지 본점 재기지원부와 강릉지점 채권팀으로 이원화하여 운영 중이던 채권관리부서를 통합하였으며, 부실채권의 사전적 예방 및 관리를 위해 2월 중으로 6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 예정에 있습니다.

 

강원신용보증재단 임직원들에게 전하고픈 말씀이 있으신지요?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위기에 강원도 내 소기업,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재단은 향후 닥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으로부터 대비하고자 합니다. 이 모든 위험 또한 저를 비롯한 재단 전 직원들이 모두 하나 되어 미리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흔들림 없이 지금 자리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라며, 강원도 내 소기업·소상공인의 보증지원을 통해 강원도 서민금융의 선봉자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사장님의 향후 목표 및 강원신용보증재단의 비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재단의 비전은 「소기업, 소상공인과 서민의 행복을 보증하는 금융파트너」인데 비전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기업, 소상공인 등의 서민계층을 재단의 주 고객으로 인식하고, 도 금융정책 집행기관으로서 보증지원뿐만 아니라 종합지원기관으로 발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이런 비전의 실천을 위해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적극적인 홍보와 제도 마련을 통해 소상공인이 쉽게 보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둘째, 금융환경이 변화에 맞춰 비대면 온라인 시스템 준비를 통해 급변하는 4차 산업 혁명에 선도적으로 적응하는 보증재단이 되도록 하며, 기금확충과 사후관리로 안정적이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으며, 마지막으로 재단 직원들이 미래를 맡길 수 있는 행복한 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새해를 맞이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강원도 내 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 힘내시기 바랍니다. 재단은 여러분들의 금융파트너입니다. 재단은 여러분들이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어려움을 버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보증을 서드리겠습니다. 지속적으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 구축으로 재단을 보다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원도 소상공인들의 성장과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재단을 만들어 나가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며, 새해에는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견뎌내고 희망의 해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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