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호위무사” 최재성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2015-12-17     안수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최측근으로 안철수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며 "호위무사" 역할을 해 왔던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17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기 남양주갑 출신의 3선 의원인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 제가 가진 것부터 내놓겠다"며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은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이렇게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너희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너희는 총선에서 이기고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가, 너희는 국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가"라며 "우리는 이 무거운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의원은 "새로운 인재들과 도전하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는 헌신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고 큰 변화에는 더 큰 헌신이 필요하다. 헌신으로 혁신하고 헌신으로 통합하겠다"며 백의종군의 의지를 거듭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정치를 국민의 희망으로 다시 세우고 싶다. 8년째 후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 잡고 싶다"며 "우리의 실패는 우리만의 실패가 아니기에 희망을 향해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 의원은 "혁신의 길 위에 총선 승리와 수권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사랑하는 남양주 시민 여러분들과 최재성이 맺어온 아름다운 인연은 계속 될 것"이라며 "38살 무명의 정치신인을 보듬어 오늘까지 키워주신 그 세월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돌아갈 배를 불태우고 밥할 솥을 제 손으로 깨트리는 분주파부(焚舟破釜)의 정신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재성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