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볍고 더 강하고 부식없이 반영구적인 친환경 철근대체재 KEco(케이에코), 건설업의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앞당긴다
KCMT 김준영 대표
건설업계를 향한 탄소중립 요구가 거세다. 유럽연합은 오는 10월부터 시멘트, 철강 등 6개 품목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우리 국회는 주요 건설자재와 부자재의 톤당 탄소배출량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체감할 수 있는 변화들이 눈앞에서 확인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시키기 위한 친환경 자재 및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KCMT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철근대체재 KEco(케이에코)의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서며 건설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일찍이 GFRP의 가능성과 가치를 알아본 김준영 대표는 탁월한 혜안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언제나 세계 일류 기업을 향한 꿈을 꾸었고, 그 꿈이 나를 지탱했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오늘도 여전히 내일을 꿈꾸고 있다. 지금껏 차근차근 밟아온 기술개발 성과를 지나 미래 세대를 위한 보다 안전한 건설산업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꿈이다. 흔들림 없는 사명과 경영철학,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내세워 세계 시장에 우뚝 서기까지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꿈이 만들어낸 ‘KEco’, 꿈의 철근 ‘KEco Bar’ 모두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향한 도전과 상생 이어간다
KEco(케이에코)는 건설, 광산 및 인프라 분야에서 수십 년 간 제품을 개발해온 김준영 대표의 경험이 응축되어 있다. 2009년 싱가포르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석유 비축기지 공사 현장을 담당하던 그는 GFRP(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의 성장성을 엿봤다. 당시 발주처인 싱가포르 정부는 해수 유입이 많은 지점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50년을 버티는 소재라는 개런티를 요구해왔다. 김 대표는 50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소재가 GFRP였다고 말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제품의 효용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은 제품이 너무 좋다고 감탄하면서도 가격접근성으로 인해 현장에 적용될리 만무하다며 아쉬워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그렇게 좋은 제품이라면 가격만 맞추면 되겠다’라는 방향성을 얻고 2010년부터 연구개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KCMT를 설립한 것은 그로부터 5년여가 흐른 2014년이었다. 회사를 설립하고도 5년여가 흐른 2019년에야 완벽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소재의 국산화를 이룬 것이다.
"건설회사에 재직 당시 제가 맡은 업무 중 하나가 합의를 보는 일이었어요. 건설현장에서 다치거나 돌아가신 분들을 수없이 만났죠. 싱가포르에서 GFRP가 적용된 현장을 바라보며 이제는 철근으로 인해 피해를 보시는 분은 현저히 줄거나 없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생겨났습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것이 가격경쟁력이었죠. 이제는 철근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국내에 GFRP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도 KCMT의 역할이 컸다. 성능을 공인해줄 기관도, 시험기계도 전무했기에 직접 관련 기관을 만나 필요성을 설명하고, 시험기계를 시험기관에 공급하며 기반을 다져갔다. 이 과정에서 강구조학회와 철강학회 등 10여 곳의 학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관련 기준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러한 노력은 2017년 국토교통부의 철도건설공사 전문시방서 및 통합코드 개정을 이끌어냈으며, 이외에도 표준 시방서, 전문 시방서 개정을 성사시키는 등 국내 GFRP 품질 기준 확립에 앞장서온 이들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고 있기에 때론 어려움도 컸지만 새로운 분야이기에 세계 1등의 기회가 있다는 일념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갔다.
“KCMT가 도달한 지금의 이 시간은 제가 5년 전, 10년 전 꾸던 꿈입니다. 늘 꿈을 꾸어왔고, 그 꿈이 저를 지탱해주었습니다. 매일 들이닥치는 걱정거리에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워 잠을 못 자던 시기도 있었어요. 그때 5년 후에는 우리가 해낼 거야, 우리가 세계 일류품질로 일류기업이 될 거라는 꿈으로 하루하루 즐겁게 임해왔죠.”
김 대표는 KCMT의 성공을 넘어 모두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직원들의 연봉과 복리후생에 힘을 싣는 것은 물론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애쓰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KCMT는 울산 사랑의 열매를 찾아 이웃사랑 성금을 울산지역 아동센터, 복지관 및 장애인협회에 사용하도록 현물로 기부했다. 자신 또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하루하루를 채워가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여전히 내일을 꿈꾸며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그다. 김 대표는 최근 경기 침체로 소외계층의 삶이 크게 어려워 졌다며, 기업 성장의 터전인 울산시와의 동반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보다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갈 것이라 전했다.
KCMT는 현재 건설산업에 종사하며 삶의 공간을 짓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그 공간에서 미래를 누릴 다음 세대의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간다.
가장 안전하며 경제적인 건설자재와 함께하는 더 나은 선택이 더 나은 미래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였다. 이러한 믿음과 실천은 곧 지금을 사는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해외에서 쏟아지는 러브콜…세계 최대 규모 고품질 스마트팩토리 GFRP 폭발적 성장에 준비완료
지난해 11월 완공한 울산 울주군 GFRP 콘크리트 생산 시설은 부지 3만 7,377㎡, 연면적 2만 5,520㎡ 규모로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전체를 스마트 팩토리화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해 제조공정마다 인위적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폐쇄형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물론 전 공정 MES(제조실행시스템), QMS(품질보증시스템), EMS(환경관리시스템) 등 최첨단 ICT 시스템을 도입하면서다. 이로써 KCMT는 철근 기준 연간 3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었다. 김준영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며, 폭발하는 GFRP 시장 수요에 발맞춰 대응할 수 있는 준비된 기업으로서 쌓아온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GFRP 자재는 기술적으로는 신소재 분야이나 건설산업의 필수자재인 철근대체재로 활용되기에 산업적으로는 뿌리산업의 성격을 띱니다. 시장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공급량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죠. 이에 생산시설의 규모를 확대해가고자 합니다.”
KCMT는 상반기에는 세계 최고의 품질과 양산성, 친환경 가치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건설자원순환학회 인증, K마크 인증, NEP 인증, 환경인증 등을 통한 신뢰도 제고에 힘을 쏟아왔다. 또한 국내 공공 및 민간 건설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영업활동에 집중했다.
그 결과 한국도로공사, 철도공단, 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외 각 지자체에서 GFRP의 친환경성과 경제성, 안전성에 공감하며 많은 건설 현장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국내 GFRP 시장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KCS/KDS 인증을 통한 국가 표준 마련에도 힘을 보태고 있으며 올해 국가설계기준이 등재되는 만큼 민간 시장에의 적용 또한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 시장의 확대는 곧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된다. 실제로 KCMT는 울주공장 준공과 함께 100여 명의 신규인력 채용 대부분이 20~30대의 청년들이다. KCMT는 연내 3공장 착공을 목표로 사업 부지를 검토 중이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 건축박람회인 2023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해 KEco(케이에코)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KEco는 건설업계의 현안을 해결할 뿐 아니라 친환경 미래 건설자재로 아시아 Top, 세계 Top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한국산 자재 수요가 높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 해외바이어 및 대한민국 건설자재 시장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해외의 반응도 뜨겁다. KCMT는 지난 4월 세계 최고 건축박람회로 손꼽히는 2023 독일 뮌헨 BAU 박람회에 참가해 세계 최초의 유무색 폐페트병 재활용 폴리머를 적용한 자재를 선보였다. 김 대표는 KCMT의 친환경적 가치가 해외에서 더욱 높이 평가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해외기업 제품과 비교했을 때 품질과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우리나라 GFRP 산업이 후발주자임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성과임을 확인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GFRP 협의체에도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유럽, 미국 등은 GFRP를 개발한 지 40여 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이 소재가 확산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가격경쟁력이었습니다. 철근의 3배, 4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거든요.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사용하고 싶어도 비싸서 접근하기 힘든 신소재였습니다. 이에 철근과 비슷한 가격수준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박람회 부스를 방문한 바이어들에게도 철근과 같은 가격에 대한 개런티를 제공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죠."
박람회 이후 수출 문의도 지속되고 있다. 논메탈 트렌드의 메가급 프로젝트나 해상도시 프로젝트에 대한 중동 시장의 요청이나 폐페트병 재활용을 위한 동남아 시장의 판매 문의 및 현지 생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에는 필리핀 LCS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KEco를 생산·수입·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필리핀 내 생산시설을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하는 데 힘을 모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과 독일, 두바이, 사우디, 카자흐스탄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지난 6월에는 탄자니아 내 KEco Bar 판매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미래그린케미칼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미국, 독일, 싱가폴 등 여러 국가에 KEco 제품을 도입한 후 품질 검증을 거치고 나면 충분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야말로 글로벌 TOP 기업으로의 도약에 밑거름을 다진 셈이다.
철근보다 2배 강하고, 무게는 1/4 수준인 친환경 철근대체재 GFRP,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자재 시장 문 열어
전 세계를 관통하는 탄소중립과 자원재순환이라는 이슈는 건설자재산업에도 GFRP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 철근을 대체하는 신소재로 알려진 GFRP는 사용 수명이 100년에 달하는 반영구적 자재이다. 구조물의 수명 연장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구조물의 슬림화로 공사비용까지 절감해주기에 산업계에서 보내오는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철근 대비 2배 이상의 강도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탁월한 내부식성(corrosion free)으로 해양구조물 등 부식의 위험이 있는 현장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철의 1/4 수준인 경량성과 열차단성, 비화염성, 비자성, 부도체성 등이 특징이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GFRP 생산전문기업 KCMT는 친환경·저탄소·리사이클링·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폐페트병 재활용과 탄소배출량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자재를 개발함으로써 미래 세대에게 보다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고자 노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유리섬유와 자체 개발한 친환경 리사이클링 폴리머를 활용한 KEco(케이에코)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설계기준을 수립하여 토목, 건축 분야에 적극적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203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발맞춰 GFRP 산업의 시장을 확장하고, GFRP 산업이 하나의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입니다."
KEco는 친환경과 기술성, 경제성, 시장성을 모두 충족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자재 시장을 열어간다. 국내 최초로 GFRP 락볼트를 생산·공급하며 시장을 개척한 KCMT는 2017년 한국도로공사에 GFRP 락볼트를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R&D를 지속하며 품질 개선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왔다. KCMT의 KEco 락볼트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자체 나사형 제품으로 솔리드 타입, 중공형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철근 대비 생산 에너지와 CO2 배출량을 저감하는 친환경 자재이다. 특히 안정성 및 시공성, 품질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에 널리 상용화되었다. 이러한 제품력과 시장의 호응에 힘입어 이제는 GFRP 건설자재 산업의 품질과 가격 기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또한 2021년 유·무색 폐페트병을 재활용하면서도 유독물질인 스티렌 모노머(Stylene Monomor, SM)를 제거한 친환경 폴리머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 가치를 더욱 높였다. 악취와 화재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스티렌 모노머는 소량의 유출만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 공장에 갔을 때 나는 냄새의 원인 스티렌 모노머
“GFRP를 구성하는 섬유와 폴리머 중 폴리머에 스티렌 모노머가 들어있죠. 이 성분을 냄새가 나지 않는 아크릴 모노머로 바꾸었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첨가되는 과산화 벤조일도 배제했죠. 유독성을 배제하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KEco(케이에코) 제품은 사용 완료 후 재생골재로 사용하거나 분쇄 후 모래 대체재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서 유독물질이 없다고 할 수 있죠. 이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성과입니다.”
세계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
전통적인 뿌리산업인 철강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업종으로 분류되어왔다. 이에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철근대체재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KCMT는 KEco(케이에코) 개발이라는 성과를 통해 이러한 니즈에 답한다. 뿌리산업과 친환경이라는 공존하기 어려운 두 가지 가치를 충족시킨 것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탄소중립 순환경제 실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친환경 그린시티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철근공 중 99%는 남성이며, 이 중 34%가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통계에 불법체류자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외국인 근로자의 수는 34%를 상회할 것이라 예상된다. 이렇듯 철근공 대부분이 남성 위주로 채워진 이유는 철근의 무게에 있다. 철근의 무게는 직업의 성비를 결정짓는 외에도 안전에 관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지난해 기준 산업재해자수는 13만 명을 웃돌며, 그중 24% 이상이 건설업에서 발생했다. 철근 추락, 감전으로 인한 사망사고 등이 대표적 원인이다.
‘KEco Bar(케이에코바)’는 기존 철근 대비 1/4 수준의 무게를 자랑한다. 자재가 가벼워 작업 시 신체적 무리가 덜하며 노년층 남성뿐 아니라 중년층 여성이 다루기에도 편해 중대재해위험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무게뿐 아니라 내구성 측면에서도 우위를 차지한다. 성능지표에서도 일반철근에 비해 인장강도가 2배 이상 높고, 부착강도 ≥15, 열전도성은 0.30(W/mK), 자성은 없으며 전기전도성도 현저히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구조 콘크리트 요소에 인장강도 및 균열 제어를 요구하는 현장, 빌딩과 도로건설, 항만·산업 엔지니어링, 농업 등 철근을 이용하는 모든 분야에 대체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바다를 매립해 시공하게 되는 가덕도 신공항과 울릉도 공항, 제주 신공항 등에 KEco가 적용될 예정이다. KCMT는 공장 건립에 직접 KEco를 활용하며 그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1만 평 규모의 KCMT 제1공장 기초공사 과정에 KEco Bar를 적용하였고 이형철근 대비 공사 기간은 45%, 인건비 54.1%, 관리비 52.9%, 장비비 59.2%, 물류비 60.5%가 감소하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김 대표는 기초공사 기준 공사비 3억 원 절감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간 비싸서 적용하기 어려웠던 GFRP 소재를 철근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며 KEco(케이에코)에 관한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로 고품질 가격 경쟁력까지 다 갖춰진 KEco를 현장에서 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곳에서 활용성이 돋보이는 KEco는 구조물,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메쉬 제품과 밴딩 제품, 직선형 리바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 대표는 KEco 제품이 적용되는 건설현장이 늘어날수록 우리 모두는 더욱 더 안전하며, 지속가능해 질 것이라 단언했다. 친환경 신소재인 GFRP를 통해 국가산업발전과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함께였다. 건설업의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 갈 게임체인저 KCMT의 기술혁신 노력과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은 곧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찾아내는 열쇠이자 굳건한 신념 그 자체일 것이다.
김준영 대표는 2020년 초 부산 녹산공단에서 GFRP 보강근 개발에 주력하던 중 SK에코플랜트와 연을 맺게 되었다며, 이듬해인 2021년 SK에코플랜트의 건설기술공모전에 선정되어 협력을 가속하는 과정에서 유·무색 폐페트병 재활용한 세계 최초의 함침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양사의 대규모 연간 구매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KCMT의 KEco(케이에코)를 필두로 한 친환경 생태계 확장에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저탄소 고강도 철근대체재 보강근인 KEco Bar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것으로 이러한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KCMT가 세계 최초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에 많이 사용되는 철근은 제철소에서 1,600℃ 이상의 고온에서 생산되지만 KEco는 훨씬 낮은 온도에서 생산하기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73%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폐페트병을 활용하며 자원순환경제를 이룬 점 또한 의미가 크다. KEco Bar 1m를 생산하는데 2.0L 크기의 폐페트병 1병이 활용되며, 울주공장에서는 연간 약 1억 2천여 개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다. 2025년 제3공장 가동시 탄소배출 저감 효과는 연간 7.5억 개의 유무색 폐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