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위한 힘찬 발걸음 ‘빛의 행차’

15일과 16일 덕진예술회관에서 2023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초연창작공연 ‘빛의 행차’ 개최

2023-09-15     남윤실 기자

[월간인물] (사)타악연희원 아퀴는 15일과 16일 이틀간 덕진예술회관에서 ‘2023 공연장 상주단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초연 창작공연인 디지털 타악 퍼포먼스 ‘빛의 행차’를 선보였다.

디지털 타악 퍼포먼스 ‘빛의 행차’는 총감독 박종대, 기획·홍보 이여송, LED 라이트 코스튬 제작 및 프로그래밍에 김윤석 작가, 영상 제작에 백중현 작가, 음악 편곡에 이유빈 씨가 함께 힘을 모았다.

공연은 15일 오후 7시 30분과 16일 오후 3시 등 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북도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전석 무료로 제공됐다.

(사)타악연희원 아퀴는 지난 2016년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탄소섬유에서 영감을 받은 탄소북 ‘탄타고’를 제작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미디어와 타악의 결합을 추구한 ‘미디어 타악 퍼포먼스’(2018년), LED 라이트 코스튬 제작(2022년) 등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꾸준히 추구해왔다.

이번 공연인 ‘빛의 행차’에서는 (사)타악연희원 아퀴가 그간 축적한 모든 기술을 다양한 예술작품에 융합해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제작에 착수해 이번에 처음 시연된 ‘LED 라이트 코스튬’은 그간 라이트가 켜지고 꺼지는 단순한 형태를 탈피하기 위한 능동형 제어 시스템을 장착, 하나의 의상에서 1000가지 이상으로 조합될 수 있는 패턴이 장점이다.

또한 현재 대세로 자리 잡은 AI(인공지능)를 음악에도 적용, AI가 작곡한 음악을 기반으로 이번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빛의 행차’를 장식했다.

박종대 (사)타악연희원 아퀴 대표는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은 대중적으로 인식되기 훨씬 이전부터 진행되어온 예술의 형태이고,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백남준 선생도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을 선보인 선지자”라며 “예술과 기술의 만남이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의 타이틀을 ‘빛의 행차’로 정했으며, 앞으로도 (사)타악연희원 아퀴가 추구할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