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출기업, 협업마케팅으로 해외시장 판로 개척
제주도, 제주수출기업 협업마케팅 활성화 지원사업 추진…2개 기업 선정
[월간인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수출기업 간 협업을 통한 해외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제주수출기업 협업마케팅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영세한 도내 기업의 수출마케팅 경험 부족,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 개별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고, 협업을 통한 판촉마케팅 추진으로 제주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사업자등록증 상 본사 또는 공장이 제주인 수출기업 5개사 이상으로 구성된 협업체다.
지난 7월말 공개모집에 총 4개 협업체가 신청했으며 협업 마케팅 사업계획, 협업의 효과성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2개 협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협업체에는 공동 온오프라인 해외판촉행사 비용의80%(최대 3,500만원)가 지원된다.
선정된 협업체는 10월 홍콩, 11월 베트남에서 제주수출상품 판촉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참여기업들은 8월부터 제품 인허가, 홍보콘텐츠 제작, 현지 수입상(바이어) 미팅, 유통매장 방문 등 성공적인 판촉행사를 위한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홍콩 판촉전은 홍콩 최대 유통매장 파크 앤 숍(Parknshop) 3곳에 제주특별관을 설치해 시식행사 등 제주푸드 종합판촉행사를 10월 중순부터 약 1개월 간 전개한다.
베트남 판촉전은 11월 한국제품 전문 온라인쇼핑몰 피코(Picko)의 호치민 오프라인매장에서 ‘미트 제주(Meet Jeju)’라는 컨셉으로 제주화장품, 황칠나무 건강식품 등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인 현지 판촉행사에 앞서 판매량 증가 등 성과 확대를 위해 페이스북, 틱톡 등 사회관계망(SNS)을 활용한 사전 홍보 및 온라인몰과 연계한 라이브커머스도 함께 진행한다.
제주도는 최대 수출국가인 홍콩, 베트남에서의 공동 판촉전을 시작으로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국가로의 시장 확대 및 수출성과 극대화를 위해 협업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지원할 예정이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업종·타겟 국가별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협업마케팅은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한 도내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