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곶자왈 도민자산화 첫 걸음…사유지 매수 20억 투입

제주도, 제주의 핵심 환경자산 곶자왈 사유지 매입으로 보전 방안 시동

2023-10-11     문채영 기자

[월간인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만의 핵심 환경자산인 곶자왈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를 위해 올해 20억 원을 투자해 사유지 9만 5,000㎡를 매입할 계획이다.

'곶자왈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방안 수립용역'(’15.8.~’22.3.) 결과, 곶자왈 면적은 총 95.1㎢이고 이중 보호지역은 33.7㎢(35.4%)이다. 보호지역 내 사유지는 22.1㎢로 65.4%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곶자왈 매입은 주로 산림청과 곶자왈공유화재단을 통해 이뤄졌으며, 산림청에서 국비 562억 원을 투자해 521ha, 곶자왈공유화재단에서 126억 원을 투입해 103ha 등 총 688억 원으로 624ha를 매입했다.

제주도는 올해를 곶자왈 보전의 전환점으로 삼고 도민자산화 사업을 추진해 곶자왈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곶자왈 매입 신청은 제주도청 누리집의 공고를 참고해 31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곶자왈 도민자산화사업을 통해 보전가치가 높은 곶자왈을 대상으로 매수해 체계적 보전과 관리방안을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