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기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상근부회장 - 디지털 전환의 융·복합을 주도하는 ‘메타버스’라는 무한한 가능성, 기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력 마련에 적극 앞장설 것
디지털 시대의 지속가능한 미디어·콘텐츠 산업, 세계의 중심에 선 대한민국 소프트파워의 미래
메타버스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신산업 중에 하나로, 세계 주요 국가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및 사업 환경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지난 8월 말 메타버스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세계최초로 메타버스 관련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을 제정·시행했다. 이와 함께 기존 디지털콘텐츠 관련 단체인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MOIBA)와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KoVRA)를 통합해 메타버스 생태계의 키 플레이어(Key Player)인 이통사 단말사 플랫폼 콘텐츠 솔루션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 개편하여 지난 2021년 11월 9일에 설립된 (사)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는 메타버스 윤리원칙 제정을 비롯해 기업들의 성장지원 등 메타버스와 관련된 모든 일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메타버스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협회는 현재 154개 회원사들에게 상호 협업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소통 기회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법 제도 개선 및 정책 제안 등을 위해 정부 및 정치권, 공공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는 국민에게는 유익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기업들의 성장을 통한 대한민국 메타버스 산업의 발전에 함께하고 있다.
먼저 인사 말씀과 함께 상근부회장님 및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에 관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용기입니다. 월간인물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출근한 지 벌써 1년 3개월여가 지났습니다. 10년여의 신문기자 생활 후 영화 전문기자의 경험을 토대로 영화 제작업에 뛰어들어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김래원·박성웅 주연) ‘울학교 이티’(김수로·이민호·박보영 주연) ‘기술자들’(김우빈·김영철 주연) 등을 기획·제작했고, 꾸준히 기획·홍보 관련 일을 해왔습니다. 작년 초 코로나 비대면 시기에 급부상한 메타버스 산업을 주목했고,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채우는 콘텐츠와 메타버스 대국민 홍보의 중요성을 설득해서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에 발을 디디게 됐습니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는 1,000여 개의 기업 기관 등이 참여해 미래전략·인재양성·기술표준·윤리제도·디바이스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 등을 개발 제안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의 사무국 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 관련 정책과 제안 등을 발굴·수립해 정부 등 정책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협회 내 조직으로는 메타버스 산업의 최신 기술과 성과를 확인하고 기업 간 비즈니스의 장을 제공하는 KMF(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를 운영하는 ‘정책기획실’, 산업현장에 필요한 최신 메타버스 기술 교육을 통해 산업계의 요구에 맞춰 메타버스 전문인력을 단계별로 교육·양성하는 ‘인력양성팀’,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법률·노무 등의 종합상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기업성장지원사업과 산업계의 메타버스 민간 자율규제를 이끄는 ‘메타버스기업지원센터’, 앱 마켓 모바일 콘텐츠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사전적 피해 예방을 통한 건전한 시장 환경조성, 이용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이용자보호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는 대한민국 메타버스 산업과 관련된 모든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최초로 제정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이 산업 내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추후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제정된 가상융합산업(메타버스) 진흥법은 가상융합사업자들에게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다양한 기술·산업과 융합되는 가상융합산업의 특성을 십분 고려해 체계적인 진흥정책추진과 신산업 특성을 고려한 자율규제환경조성, 선제적인 규제개선을 위한 임시기준 제도 마련 등이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최소규제, 민간주도 자율규제를 통해 규제 문제를 최소화해 기업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환영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에서 메타버스는 각광받았습니다. 이동통신사 등 대기업들이 메타버스 산업에 뛰어들고,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메타버스 진입을 선포하고 실행했습니다. 그러나 엔데믹에 접어들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 식었고 충분한 준비없이 다소 성급하게 뛰어들었던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메타버스 사업에서 후퇴했습니다. 사회 분위기 탓인지 메타버스 관련 정부 예산도 줄어들었습니다. 행정·재정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는 마련되었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관련 정부 예산 지원이 뒤따라야 합니다. 메타버스 산업에 뛰어들어 매진하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정부 및 공공기관들이 추진하던 메타버스 사업이 줄어들면서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중소기업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이 멈추어서는 미래를 꿈꿀 수 없습니다. 정부의 가상융합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재정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세계최초의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이 메타버스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긍정적인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들에게 조언이나 당부해주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최근 몇 년 AI가 각광받으며 투자금이 AI로 쏠리자 ‘메타버스 거품론’이 터져 나왔습니다. 지자체에서, 대기업에서 메타버스 철수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실현해 주는 메타버스는 인류의 확실한 미래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2000년대 초반 한창 잘 나가던 IT와 인터넷이 거품론에 휘말리며 그야말로 폭망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거품론에도 IT와 인터넷은 불과 몇 년 만에 부활해 오늘날의 빅테크 기업들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가야 할 미래 기술이고 세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젠슨 황,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인물들은 모두 창업가로 오랜 시간 사업에 매진해왔습니다. 그리고 혁신을 일으키고 세계 기술혁명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자신의 사업에 모든 것을 건 창업가들만이 인류 기술혁명에 족적을 남긴 것입니다. 이제 막 태동기를 벗어난 메타버스 산업은 투자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산업 분야입니다.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무조건 환한 아침은 올 것입니다. 메타버스에 매진하는 기업 여러분에게도 환한 아침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때마침 정부는 전 세계최초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을 시행했습니다.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협회는 꾸준히 정부 정치권 그리고 여러 단체 연구기관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무엇이건 기업을 위해 할 일이 있으며 말씀해 주십시오. 바로 달려가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전달하고 성취해 내겠습니다.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조성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더불어 향후 국내외 메타버스 산업의 전망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메타버스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운전하는 분들은 매일 메타버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흔히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는 티맵과 네이버지도 이 모든 것이 가상과 현실이 만난 메타버스입니다. 골프 치는 분들도 자주 메타버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스크린 골프는 IT와 현실이 만나 우리의 상상을 실현해 준 것입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트윈부터 VR·AR·MR·XR·버추얼휴먼·NFT·비트코인·블록체인 등등 인간이 생각하는 것들을 현실화시켜주는 모든 기술이자 개념입니다. 점점 더 많은 것들이 우리 앞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메타버스는 바로 눈앞까지 다가온 미래입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장 규모가 1,700조 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그 숫자가 너무 커 실감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아이들이 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로, 웅진싱크빅 ‘링고시티’로 영어를 배우고 네이버제트에서 아바타를 꾸미고, 로블록스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이 어린아이들은 메타버스와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메타버스 세계에 익숙하게 빠져들 것입니다. 그 아이들의 아빠 엄마도 아이들과 교감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박찬욱·봉준호·최동훈 등 세계적 감독들은 1981년 대한민국에 컬러TV 방송이 시작되면서 그 신기한 컬러TV 방송을 보면서 성장한 소위 영상세대입니다. 이들 영상세대가 지금의 K-Culture 광풍을 몰고 온 주역들입니다. 지금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아바타를 꾸미고 영어공부를 하는 이 유치원생·초등학생들이 미래 대한민국 메타버스의 주 소비자이자 개발자가 될 것입니다. 또 지난 8월 29일 출범한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성인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쇼핑하고 공연을 즐기는 등 신세계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타버스가 더 이상 유아들만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B2B 즉 산업 측면에서의 메타버스 활용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건설 제조 등 산업현장에서 디지털트윈 등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사례들이 급속히 퍼져가고 있으며 의료 관광 교육 국방 등에서 메타버스가 큰 역할을 하며 급속하게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구글, 퀄퀌과 메타버스 플랫폼 및 디바이스 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한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산업에 발을 디뎠습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가 10월께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격적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어 내년 초에는 삼성전자의 메타버스 디바이스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메타버스 디바이스가 메타의 메타 퀘스트, 애플의 비전 프로 등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전 세계 메타버스 산업의 무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메타버스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이용자 보호를 위해서도 정부 등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지난 2022년 세계최초로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제정하는 등 이용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인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섰습니다. 또 저희 협회를 중심으로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메타버스가 모든 국민에게 유익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회장님께서는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대외적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또한, 메타버스 기업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협회가 어떤 기관으로 자리하고 싶은지도 궁금합니다.
협회는 정치권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무한 접촉을 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내용 등을 전달하고 설득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제정 시행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또 회원사 간 접촉 기회를 여러 형태로 마련함으로 회원사들이 충분하게 소통해 상호 간 정보교환 또는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회원사 및 정치권 정부 기관들과의 접촉을 늘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수집해 전달하고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자기 자리에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전반적인 산업 성장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협회가 해결하고 마련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 산업계의 목소리를 내고 전달하기 위해서는 응집된 힘이 필요합니다. 현재 154개 회원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가입 회원사들을 대폭 증대시켜 명실상부 대한민국 메타버스 산업을 대변하는 협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래야만 메타버스 업계의 목소리를 정치권 및 정부에 전달하는 힘이 생깁니다. 협회는 회원사들의 성장과 산업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산업발전과 국민 편익을 위해 정치권 및 정부 등 각종 관련 기관과 단체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관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협회는 해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메타버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기업 간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을 개최합니다. 올해에는 ‘메타버스, 융합의 날개를 달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양재 aT센터 전관에서 마련됩니다.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은 B2B, B2C, B2G를 모두 아우르는 메타버스 산업 전문 전시회로 메타버스 정책 및 산업 융합 트랜드 공유, 국내외 글로벌 연사들의 강연, 네트워킹 행사, 성과공유회, 비즈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기업들에게 메타버스 산업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제공합니다.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 홈페이지(https://www.kmfexpo.com/kr/)를 통한 사전등록 또는 전시회 기간 현장 등록을 통해 관람을 희망하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현장에 오시면 그야말로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상상만 하던 일들이 기술의 도움으로 몰입감 강화된 메타버스 세계로 구현된 것을 직접 체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에 오시면 메타버스 산업과 관련 기술이 놀랍게 발전했다는 것을 느끼실 것이며, 미래에 메타버스로 인해 바뀔 여러분의 삶을 꿈꿔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