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BIPA) - 부산만의 개방성·포용성과 만난 IC·CT 산업, ‘글로벌 디지털 매력 도시 부산’ 만드는 동력으로

부산 먼저 미래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행복도시 부산

2024-10-11     박금현

디지털 대변혁 시대가 도래했다.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ICT와 콘텐츠 산업은 산업 그 자체로 지닌 파급력과 더불어 타 산업 및 사회문화와 융합하며 혁신을 위한 원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2002년 설립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역 정보통신 및 문화콘텐츠산업을 진흥하며 IT와 콘텐츠의 힘에 기반한 지역 경제 발전과 시민 행복 실현을 이끌어왔다.

 

IT·CT산업과 타 산업 간 융합 선도하며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역 내 정보통신(IT)과 문화콘텐츠(CT) 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해 설립된 IT·CT산업 육성기관이다.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AX)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IT 디지털 산업 혁신 선도와 지역 전 산업의 선제적 AI 전환지원을 통해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사업화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내 스타트업, 지역기업을 입주시설은 물론, 메타버스, 웹툰, 1인 미디어 등 총 28개의 지원 인프라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디지털 체감 확대 및 산업 혁신거점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디지털 기업들이 모인 도시이자,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지정됐다. 진흥원은 센텀지구를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부산 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는 디지털 트윈기반의 스마트시티 랩 및 친환경 그린데이터 센터를,건립 중에 있다. 아울러 부산 원도심에는 지자체 최초 설립된 부산이스포츠경기장을 운영 중이며, 콘텐츠 기업 집중케어센터인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신규 조성 중에 있다. 정보문화센터는 정보화 역기능 예방 및 해소를 위한 교육과 대안 활동을 제공하며 건전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에서는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 및 대안 활동 활성화를 통해 게임의 역기능을 해소하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만들어나간다.
최근에는 ‘글로벌 디지털 매력도시 부산 실현, 디지털 혁신 허브 BIPA’라는 비전 아래에 글로벌 드라이브를 강화하고 있다.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 부산 IT기업들의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올리고(UP) 해외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OUT) 외국에 있는 기업, 인재, 기술들이 부산으로 몰려들수 있는(IN) 다양한 협업 활동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10일~12일 사흘간 개최된 “2024 K-ICT WEEK in BUSAN”에는 관람객 1만5500명이 방문했으며, 비즈니스 상담 470건, 상담액 465억 원, MOU 11건을 체결하는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역대 최다 바이어(국내 40명, 해외 60명)들이 참가해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또한 ‘K-ICT WEEK × 센텀 디지털 위크’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활약 중인 ICT 스타트업 CEO들이 부산을 찾아와 지역 인재들과의 소통 열기가 뜨거웠다.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진흥원은 더존비즈온, 메가존클라우드, 윈스 등 우수 ICT 기업의 부산지사를 유치하고, 해당 기업의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육 수료생의 채용까지 연계되는 ‘부산정보산업인력육성’ 사업을 통해 ‘23년도 수료생 242명 중 172명의 취업을 달성하였다. AI, 클라우드, SW, 블록체인, 보안까지 아우르는 ICT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부산이 가진 개방성·포용성 극대화하며 부산의 디지털 경제 발전 이끈다
제10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을 역임 중인 김태열 원장은 2015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산업본부장을 거쳐 글로벌성장본부장(2019.01), 정보통신산업본부장(2022.06) 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디지털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국통상정보학회, ICT플랫폼학회, 전자거래학회 이사 및 한중일공개SW활성화포럼 한국 사무국장 및 부의장으로 활동했으며, 행정안전부, 국방부, 정보자원관리원 IT정책 자문위원 및 온라인플랫폼정책포럼 운영위원, 관세청 디지털혁신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사)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등기 이사,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이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부산에 있는 IT·CT 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타 산업과 IT·CT가 잘 접목되어 부산의 전체 디지털 경제가 발전하도록 지원하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부산이 갖는 개방성과 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산업들이 각 고유 영역에서 발전해왔다면 이제는 산업 간 포용과 융합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부산만의 조선·해양과 물류, 금융 등 서비스산업 강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9월 성공적으로 개최된 국내 대표 정보통신 기술 전시회인 ‘2024 K-ICT 위크 인 부산’에 이어 오는 10월에 부산시 주관으로 융복합 전시컨벤션 사업인 ‘페스티벌 시월’이 17개 행사가 결합되어 열린다. ‘페스티벌 시월’은 음악·영화 등 문화예술과 테크·교육 등 종합적인 예술 종합 전시 및 컨퍼런스 행사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과 ‘AI+X컨퍼런스’로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태국에서 개최된 ‘2024 태국 국립과학기술전’에 참가해 ‘한국 확장 현실(XR)·메타버스 공동관’을 운영하며 디지털 트윈, 훈련·교육 가상현실(VR), 관광 실감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XR·메타버스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최근에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개소했다. ICT 기술이 고도화되며 IT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이에 대한 보호도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이에 동남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앵커시설, 기업입주 공간, 사이버 훈련장, 테스트베드 등을 주요시설로 갖추고 부산 및 경남, 울산 지역에 있는 IT 정보보호 기업들을 육성한다. 이로써 다양한 제조업 및 서비스업이 운영 중인 정보 시스템을 외부 침입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부산시가 각종 재난대응과 국민 생활편의 등을 위해 부산진구에 조성 중인 ‘디지털 트윈 서비스 시범구역’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 참여한 진흥원과 부산진구, 한국국토정보공사·동아대 산학협력단 등 참여 기관은 오는 2026년까지 부산진구를 대상으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개발·구축할 계획이다.

 

지역과 산업계, 학계가 힘을 모아 지역산업의 대전환 기반 마련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는 매년 역대 최대 성과를 갱신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개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등 ‘게임도시 부산’의 명성을 공고히 다지기 위한 게임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가는 모습이다.
올해로 열 돌을 맞은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BIC 2024)에는 27개국 245개의 인디게임이 전시되며 역대 최다 관중을 모았다.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행사 기간 동안 업계 관계자, 일반 시민 등 2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으며 인디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BIC 2024 어워드 출품작 수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이 중 23개의 게임이 ‘메이드 인 부산’ 게임이었다. 김태열 원장은 한국 최대 규모 인디게임 페스티벌인 BIC 행사 중 하나인 ‘글로벌 게임 어워즈’ 시상식 규모를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수준으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AI 분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규사업 2건을 유치한 소식도 눈에 띈다. 제조업 AI융합 기반조성 사업, 혁신거점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과제 지원 등 총 140억 원의 사업비를 유치했다. 부산의 9대 전략산업 중 제조·해양·관광 분야를 아우르는 AI기술 융합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산학 다양한 교류로 지역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진흥원은 DX(디지털 전환)를 넘어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한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해 AX 전담조직을 연내 구성하여 부산의 AX를 선도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전담조직은 부산지역 AI·AX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AX 전환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김 원장은 “지산학 연계 지역 AI 융합과제를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지역산업의 대전환을 이끌고, 나아가 위기의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시와 함께 진흥원이 AI산업 분야의 주축이 되는 허브로 자리매김하여 지역의 주력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7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2024년 친환경 그린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등을 통한 데이터센터 경쟁력 확보의 길이 열린 만큼 부산 지역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3년간 국·시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48억 원을 투입해 지역 내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의 전문인력 양성과 그린 데이터센터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부산시는 현재 추진 중인 강서 에코델타시티(EDC), 그린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비롯해 지역 내 데이터센터 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디지털 매력도시 부산’ 인재와 기업, 기술이 모여드는 디지털 혁신 허브
지난 4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글로벌 디지털 매력도시 부산 실현, 디지털 혁신 허브 BIPA(Beyond Digital Global Hub BIPA)'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중장기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부산정보산업원이 비전 달성을 위해 내건 3대 전략과 5대 중점 추진과제(F.O.C.U.S)는 ▲(Global First Mover) 지역기업의 글로벌 신사업·신시장 진출 선도 ▲(Open Innovation) 글로벌 개방형 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 ▲(Complex Digital Contents) 디지털 융복합 콘텐츠 지원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Uplift Together) 시민 체감 확산을 통한 시민과의 동반성장 ▲(Sustainable Growth) 지속가능한 발전기관으로서 내부 조직 역량 강화 등으로 구성되었다. 
글로벌 디지털 기술과 인재, 기업이 모여드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생태계인 ‘글로벌 디지털 매력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진흥원 내부 역량과 지역기업 및 인재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고(UP), 해외 디지털 기업, 기술, 인재를 부산으로 유치하며(IN), 지역 인재, 기업,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는(OUT) ’업(UP), 인(IN), 아웃(OUT)' 전략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기업과 시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산업계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서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창출하는 기관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지난 6월부터는 사업 전 부서가 참여하는 지원기업 밀착 현장소통 지원체계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진흥원은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관이 보유한 혁신 전략을 활용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물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 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 ‘디지털 기술 융합과 ESG 협력을 통한 따뜻한 디지털 가치 실현’이라는 ESG 비전 아래에 최근에는 센텀지구 16개 유관기관과 ESG 협의체 ‘으쓱’을 구성하고,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협력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태열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시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매력 도시 부산을 만들도록 진흥원 모든 구성원과 함께 힘차게 노력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글로벌로 도약하는 IT·CT 산업 전문 진흥기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시민들과 함께 스마트시티 부산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