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美 대선 금융 혼란…임종룡 "비상대응체제 전환"
최순실·美 대선 금융 혼란…임종룡 "비상대응체제 전환"
  • 안수정
  • 승인 2016.11.07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인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7일부터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금융감독원 합동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여리박빙(얇은 얼음을 밟듯 몹시 위험함)'에 직면해있다”며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정보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고 모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4시간 대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위터 캡처>


최근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과 최순실 사태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임 위원장은 금융시장 상황과 은행권 외화 유동성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최근 대내외 여건상 우리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자칫 '리스크 관리'에 작은 빈틈이라도 생기면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현재 상황에 단호한 각오로 긴장의 끈을 한 순간도 놓지 않을 것이며 금융위·금감원 간부와 전 직원은 현 상황을 위기 수준으로 인식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과의 공조체계 하에 금융권 외화차입 여건과 대외 익스포져 관련 특이동향을 일별로 점검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신용평가사, 주요 해외투자자, 국제기구 등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대외신인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금감원은 은행들이 커미티드 라인(Committed Line)과 고유동성 외화자산 추가 확보 등 외화유동성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금융회사별로 마련된 비상 외화조달계획을 재점검해달라"고 요구하며 "시장 참가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각별히 신경써주고, 업계 스스로도 불안심리가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양호한 세계 최상위권의 재정정책 여력과 외환·금융건전성 등 튼튼한 기초체력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이 상황을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법인명 : 주식회사 월간인물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