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도서전이 수준 높은 토론의 장으로 변화되면 국가의 문화적 가치와 그 국민에 대한 지도자의 비전이 명확해진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인 제36회 샤르자국제도서전(36th Sharjah International Book Fair, SIBF)을 맞아 UAE 내각은 집무실을 떠나 150만여 권의 도서와 수천명의 학생 및 대학생, 그리고 문학 애호가들과 만남을 가지며 도서전은 세계 최초의 특별한 행사로 변모했다.
샤르자국제도서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부통령 겸 총리, 두바이 왕이 주재한 회의는 국가적 관심사를 토론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SIBF의 중요성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미래를 만드는 산업은 바로 문화라는 UAE의 인식을 분명히 드러냈다.
회의의 주요 주제는 지도자들이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는 UAE 국민들을 위해 모든 세대가 책과 문화, 문학 및 예술이 융성한 환경에서 번영할 수 있는 지식 기반 사회를 건설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충족시키려는 지속적인 노력에 대한 것이었다.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움을 시도한 SIBF는 첫 5일 동안에만 72만8000명이 방문해 이전 방문 기록을 경신했다. 도서전은 11월11일(토)까지 계속되며 48개 나라 출신의 작가, 지식인, 예술가 393명이 참여하는 2600가지 이상의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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