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기업결합 전체 건수는 공정위 심사 건수 기준, 총 313건으로 전년(286건)보다 27건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127조 7천억 원으로 전년(88조 천억 원)보다 39조 6천억 원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기업결합은 총 249건, 39.4조 원이며, 외국 기업의 기업결합은 총 64건, 88억 3천억 원이었다.
국내 기업의 기업결합은 전년(229건)보다 249건, 약 8.7%, 금액으로는 전년(12조 4천억 원)보다 39조 4천억 원, 약 218% 증가했다.
외국 기업의 기업결합도 전년보다 건수는 64건, 약 12.3%, 금액으로는 전년(75조 7천억 원)에서 88조 3천억 원, 약 16.6% 증가했다.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67건이며, 금액은 악 24조 천억 원이었다.
결합 건수는 전년(55건)보다 21.8% 증가하고, 결합 금액도 전년(5조 5천억 원)보다 38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기업결합 313건 중 제조업이 105건으로 42.2%, 서비스업이 144건으로 57.8%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47건), 서비스업의 경우 금융(53건) 부문의 기업결합이 뚜렷이 증가하여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전체 기업결합 313건 중 지배력이 형성된 경우는 170건(54.3%)이며, 지배력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는 143건(45.7%)으로 나타났다.
지배력이 형성된 170건 중 안전지대 등에 해당하지 않아 경쟁 제한성 여부를 집중 심사한 건은 16건이며, 이 중 6건에 대해서는 자산매각 등의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2015년 상반기 국내 기업의 기업결합의 경우, 적극적 인수 합병보다는 그룹 내 구조 조정이 활발했다.
특히, SK, 삼성, 현대자동차 등 대규모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그룹 내 구조조정 목적으로 볼 수 있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대폭 증가했다.
또한 사업 외연 확장보다 핵심 사업 영역 강화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회사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취득보다 자사 사업부문과 연관된 특정 사업부문 만을 인수하는 영업 양수를 선호했다.
주식 취득은 올 상반기 81건으로 전년(80건)과 유사했으며, 영업 양수는 23건에서 3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식 취득의 경우에도 핵심 사업 강화 목적의 대형 기업결합이 다수 발생했다. 결합 금액이 1조 원을 초과하는 초대형 기업결합이 전년 1건에서 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 전자(16건 → 30건), 금융(21건 → 45건) 부문 기업결합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한편, 외국기업의 기업결합 경우, 미국, EU를 중심으로 제약, 생명공학, 전기 전자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초대형 인수 합병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결합 금액 기준 상위 4개 기업결합이 모두 제약, 생명공학 분야에서 발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 전자 업종에서도 초대형 인수 합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15년 상반기에는 중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가 작년 2건(4위)에서 6건(1위)으로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금융 부문에서 1조 원을 초과하는 초대형 기업결합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