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차가버섯의 대중화를 위해 복합버섯균사체를 연구, 상용화의 첫 걸음을 걷고 있는 ㈜기운찬의 박종례 대표는 삶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였다. 박 대표를 만나 그녀가 생각하는 건강식품이란 무엇인지, 앞으로 그녀가 그려나갈 미래는 어떤 것인지 들어보았다.
신의 식품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지금까지 ‘신의 식품’, ‘불로장수의 영약’이라 불려온 상황버섯이나 차가버섯, 영지버섯 등의 약용버섯들은 건강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달이거나 물로 끓여 간접적으로 섭취해왔다. 그나마도 원하는 정도의 효능을 보기 위해서는 심마니 등을 통해 고가에 구매한 후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기운찬의 복합버섯균사체는 버섯의 좋은 성분들을 직접 섭취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키우기 힘든 상황버섯, 영지버섯을 단시간에 키워내 좋은 성분들만 추출한 것으로, 직접 먹거나 음식이나 차, 요거트 등에 섞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박종례 대표는 어머니의 당뇨로 그에 좋은 음식을 찾다 차가버섯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정보를 찾다보니 복합버섯균사체의 효능을 접하게 된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몇 십년 전부터 차가버섯 뿐 아니라 표고버섯 같은 버섯들을 활용해 AHCC(Active Hexose Correlated Compound)라는 성분을 함유한 암치료제로 활용하고 있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간편하게 섭취하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식품으로 만들었다는 데 ㈜기운찬의 의의가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한 달에 보름은 병원에서 항생제와 감기약을 먹던 3살 된 아기가 저희 제품을 6개월간 먹고부터는 더 이상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사례를 통해 저희 제품이 면역력 증진에 엄청난 도움을 준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렇듯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 제품을 저가로 대중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기에 치료의 개념보다는 예방의 차원에서 활용되면 좋겠다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었다. ㈜기운찬의 직원들 역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주인의식을 가지며 함께 일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직원 모두가 함께 주인인 회사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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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업
㈜기운찬은 버섯의 효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식품영양학과 출신 영양사들과 함께 진행했던 소규모 연구에서 시작됐다. 직접 버섯균사체를 배양해 먹어보고, 이를 필요로 하는 지인들을 대상으로 샘플링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 버섯균사체의 효과를 본 이들은 지속적으로 재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며 버섯균사체의 효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목표 아래 ㈜기운찬을 설립, 연구를 지속했다. 2년 간 거듭해온 연구 끝에 지난해 첫 제품을 스틱형으로 개발, 보다 간편하게 휴대 및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얼마 전 다른 매체에서 순천향대학교 생명공학과 남궁호 교수가 암세포의 성장이 멈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사람의 몸에 직접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며 학명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기운찬의 첫 번째 제품은 ‘차가 품은 버섯밥’이었다. 학교급식 유통사업을 10여년 간 운영해왔기에, 학생들에게 더 건강한 식품을 공급하고 싶었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차가 품은 버섯밥’으로 조리한 밥이 조리 후 학생들이 밥을 먹을 때까지 찰기를 유지하며 좋은 맛을 냈기에 전국 학교에 유통될 수 있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이후 차가버섯균사체를 활용해 출시한 오리훈제 역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농협중앙회를 통해 전국구로 유통되고 있다.
“차가버섯균사체를 함유한 식품도 맛과 효능이 뛰어나지만, 100% 균사체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이에 ‘차가품은 버섯’을 출시했습니다.”
㈜기운찬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파트너기업으로 선정, 다양한 기술적 도움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향후 홈쇼핑, 중국박람회, 백화점 등으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며 “알려지지 않은 제품은 무용지물이기에 보다 적극적인 홍보로 제품을 알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기운찬 외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9년째 천안아산 내 초·중·고에 납품하며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 깨끗하고 건강한 급식을 만들어가는 급식유통업체 친환경NFS 대표를 비롯, 천안지역 학교급식협동조합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보치아연맹의 창립멤버이자 초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장애인 삶의 한 가지 수단이 될 수 있는 ‘보치아’를 육성하며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뚜렷한 목표를 갖고 하고자 하는 일을 기쁘게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닥부터 차근차근 성장해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가겠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욕심 없이 함께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박 대표와 ㈜기운찬의 제품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