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문화원이 주관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청주시 중앙공원 및 성안길 일원에서 개최된 청주성 탈환 431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가 10일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읍성愛물들다’ 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축제의 누적 관람객은 1만5천여명, 온라인 관람객은 7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는 8일 오전 11시 추모제에 이어 저녁 6시 청주시립무용단과 일렉톤 연주자 한지연 등의 개막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소리 없이 재생되는 ‘청주읍성성탈환의 역사적 순간’ 영상과 함께 일명 100인조 오케스트라라고 불리는 일렉톤 연주가 431년 전 읍성탈환의 승전고를 울리는 듯 축제장이 엄숙함과 웅장함으로 가득찼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9일 진행한 청주읍성시민퍼레이드였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청주의 의·승병들이 힘을 모아 왜군에게 함락됐던 청주성을 탈환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다양한 단체, 동아리,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또한, 중앙공원에서는 한복 패션쇼, 의·승병 성탈환 퍼포먼스, 그때그시절 (7080 레트로) 퍼포먼스, CHEER UP! 청주읍성!, 망선루의 밤, 씨름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어린이 백일장, 도장(전각)체험, 가훈 써주기, 가죽공예체험, 호드기 만들기 등)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밖에 역대 청주읍성 사진전, 의승병 추모식, 읍성 달빛정원(야간 상설 체험) 등 상설 전시를 운영했으며, 보물찾기 스탬프 투어(옛 읍성 동서남북문터 표석, 우물터 찾기 등), 인증샷 참여 이벤트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한 남녀노소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시민은 “씨름, 한복 패션쇼, 태권도 시범 등 작년보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했다”면서, “특히 망선루의 밤은 가을밤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퓨전국악의 소리 울림이 마음속까지 전해지는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성 탈환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청주읍성큰잔치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청주성을 탈환한 의․승병들의 용기와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