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안재권 의원(국민의힘, 연제구1)은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5분자유발언’을 통해 어린이통학로 정비가 시급한 지역을 언급하며 원형육교 설치와 통학로 정비 등을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에 주문했다.
안 의원은 ‘보행자 중심의 정책으로 최근 보도육교가 많이 사라지고 있으나 편리성만 강조된 나머지 안전이 다소 취약해지고 있다며, 민식이법 이후 각종 규제와 시설물 강화를 하고 있으나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5년 동안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매년 500여건으로 전혀 줄어들지 못하고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과 관계없이 12시 이하 어린이보행교통사고로 확대하여 보면 2022년 기준으로 2,787건의 교통사고로 사망자는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와 교육청은 지난 영도구 어린이교통사고 이후 긴급히 어린이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을 발표했고 안 의원은 시의회 차원에서 지난 제315회 임시회에서 '부산광역시 학교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하여 통학로 정비․개선 등 학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해 재정지원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거제2구역주택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4,470세대 대단지 아파트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초등학생 2/3는 창신초교로, 1/3은 거제초교로 나뉘어 학교를 배정받게 됐고 당장 내년 3월이며 학생들이 통학을 시작하게 되지만 어린이 통학로에 대한 안전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창신초 방면은 광로와 대로를 건너야 통학이 가능하지만 지난 7월에 개통한 만덕초읍터널로 통행량은 더욱 증가했고 내리막 구간에 위치한 횡단보도는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원형육교 설치를 제안했다.
그 외에도 좁은 골목길로 보도의 연속성이 단절되는 거제초 방면의 통학로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장기 미해결 사항으로 교육청 진입도로의 우회전 전용차로를 확보할 것을 부산시와 교육청에 주문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기존 도로횡단만을 목적으로 한 육교의 기능을 벗어나 상징적인 디자인과 야간경관 조명까지 갖춘다면 도시 미관 개선과 새로운 문화공간의 장이 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서의 기능까지 가능할 것이다.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도로교통법이 개정되고 시설 보완을 하고 있으나 규제만이 능사가 아닐 것이며, 우리 아이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