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깊어가는 가을, 이달 중순부터 3주간 창원 곳곳이 가을 축제로 물든다.
창원특례시는 ‘폴인(Fall in) 창원, 모두의 가을 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0~21일 용지문화공원과 주변 거리에서 ‘창원거리예술축제’가 열려 각종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즐길 수 있다.
20~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올해 18회째를 맞는 ‘문화다양성축제 맘프(MAMF)가 열린다. 맘프는 아시아 17개국의 이주민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로, 국가별 문화체험 행사와 전통의상, 춤, 음악 등 놀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또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12일간 ‘제15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다. 35개국 선수 등 1000여 명이 참가해 소총, 권총, 산탄총, 러닝타겟 등 56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굿데이뮤지엄, 창동예술촌, 마산국화축제장을 오가는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해 창원의 매력을 알린다.
27일 저녁 용지문화공원 야외무대에서는 글로벌 한류축제 ‘2023 창원 케이팝(K-POP) 월드페스티벌’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세계 100여 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친 케이팝을 사랑하는 참가자들이 창원의 본선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퍼포먼스 실력을 겨룬다.
28~29일 진해에서는 ‘진해 가을군항제’가 열린다. 진해역부터 중원광장까지 시민 퍼레이드와 다양한 체험행사, 진해 원도심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공연을 비롯한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된다. 아울러 함께 열리는 ‘근대 진해路의 여행’은 개별등록문화재가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꾸며지며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재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상업 국화 시배지 마산의 국내 최대 규모 가을꽃 축제, ‘제23회 마산국화축제’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6일까지 열흘간 펼쳐진다.
3·15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에서 김주열 열사 동상까지 2만5000㎡ 규모의 축제장에 10만여 본의 국화로 만든 201개 작품을 선보인다. 드론라이트쇼, 해상불꽃쇼, 국향가요제,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전시행사가 마련돼 있다.
국화축제 기간에는 ‘제1회 창원홍합축제(11.4.~5.)’도 함께 열려 우수한 창원홍합으로 만든 요리를 맛보고 수산 특산물 장터에서 싱싱한 창원의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이 시기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단감축제’는 단감농가의 탄저병 피해에 따라 축제를 취소하고,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8일간 단감 대규모 판촉전을 벌일 예정이다.
‘마금산온천축제’ 역시 내부 사정으로 올해는 개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