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김동칠 의원, 개운포 좌수영성 문화재 보존 및 주민지원 간담회 개최
울산시의회 김동칠 의원, 개운포 좌수영성 문화재 보존 및 주민지원 간담회 개최
  • 박미진 기자
  • 승인 2023.10.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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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실향민, 망향공원 진입로 및 유물전시관 등 정비 요구
울산시의회 김동칠 의원, 개운포 좌수영성 문화재 보존 및 주민지원 간담회 개최

[월간인물] 울산시의회 김동칠 의원(행정자치위원회)은 12일 오전 10시 시의회 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개운포 좌수영성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상황 설명을 듣고 망향공원 정비와 관련하여 울산 국가산업단지 조성 이주 실향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개운포 좌수영성(남구 성암동 81번9지 일대)은 조선 전기 경상좌도 11개 수군진을 관할하던 곳으로 조선 수군체제의 변화와 발전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관방시설이다. 전국에 남아있는 수영성 가운데 성곽의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여 조선 초기 수군성의 축조방식과 구조연구에 중요자료로 희소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 울산시에서는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석 지역주민들은 “1960년대 울산에 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개운포 좌수영성 인근 주민들은 집단으로 강제 이주되고 고향을 잃었다”며 “울산시는 2008년 성암공원에 망향탑을 세우고 실향민의 애환과 한(恨)을 달래고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했으나, 건립을 약속한 망향정과 망향전시관 사업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조속히 완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울산시 관계공무원은 개운포 좌수영성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한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문화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청 관계공무원은 “현재 망향공원인 성암근린공원의 진입로 개설, 전망대 설치, 유물전시관 건립 등과 같은 정비사업에 대하여 시 관계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김동칠 의원은 “실향민들은 개운포 좌수영성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는데 이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반영이며, 그 아쉬움을 채우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국가 계획에 따라 공단 조성 당시 아무 조건 없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향을 내어준 실향민들에게 고향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은 마련해 드려야 한다”며 “실향민을 지원하는 망향공원 정비사업은 울산이 산업수도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그동안 살피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는 과정이기도 하므로 담당부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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