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네 번째 메인오페라 셰익스피어에 대한 베르디의 헌정, 국립오페라단 '맥베스'
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네 번째 메인오페라 셰익스피어에 대한 베르디의 헌정, 국립오페라단 '맥베스'
  • 남윤실 기자
  • 승인 2023.10.15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징적인 연출로 사랑받은 국립오페라단 2023년 최신 프로덕션
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네 번째 메인오페라 셰익스피어에 대한 베르디의 헌정, 국립오페라단 '맥베스'

[월간인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네 번째 메인오페라로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무대연출과 성악진의 뛰어난 역량으로 호평받았던 국립오페라단의 '맥베스 Macbeth(10.27-28)'를 선보인다.

‣ 셰익스피어를 사랑한 베르디, 오페라로 태어난 4대 비극 '맥베스'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늦게 발표된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맥베스'는 왕좌에 대한 욕망으로 범죄를 저지른 주인공 맥베스가 공포와 불안 속에 갇혀 죄를 더해가며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베르디는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작가인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총 세 편(맥베스, 오텔로, 팔스타프)을 오페라로 만든 바 있는데, 그가 서른 네 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각색한 작품이 바로 '맥베스'였으며, 작곡에 많은 애정과 노력을 쏟아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어두운 심연, 피할 수 없는 운명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셰익스피어의 탄탄한 원작에 베르디의 치밀한 음악 구성이 더해진 걸작이나, 10여 회 이상의 장면 전환과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음악, 러브스토리가 없는 줄거리 등의 이유로 자주 무대에 오르지는 않는다.

‣ 한국 최고의 성악가들이 총출동한 국립오페라단의 최신 프로덕션!

국립오페라단의 2023년 최신 프로덕션인 이번 '맥베스'는 국립오페라단에서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를 연출하는 등 오페라계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파비오 체레사 Fabio Ceresa의 연출작이다. 그는 무대전환에 에너지를 쏟기보다 하나의 세트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상징적으로 꾸몄으며, 커다란 눈동자 모양의 무대와 다양한 장치들로 운명을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한 작품이 절정에 다다를수록 붉게 물들어가는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의 의상을 통해 파국으로 치닫는 인간의 운명을 폭넓게 시각화 했다.

국립오페라단과 '삼손과 데릴라', '라 트라비아타' 등 다수 호흡을 맞춰온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 Sebastian Lang-Lessing이 지휘를 맡고,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노이오페라코러스가 연주에 참여할 이번 작품은 또한 한국 최정상 성악가들의 포진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가장 먼저 왕이 되고자 하는 욕망으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다 끝내 파멸하는 맥베스 역에는 바리톤 양준모와 이승왕이, 맥베스의 욕망을 부추기는 그의 아내 레이디 맥베스 역에는 소프라노 임세경과 오희진이, 맥베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그에게 죽임을 당하는 방코 역에는 베이스 박준혁과 안균형이 노래할 예정이다.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맥베스'의 입장권은 2만 원에서 10만 원까지로, 인터파크 콜센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기본 할인 외에 비씨카드 회원의 경우에는 예매 시 30%의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법인명 : 주식회사 월간인물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