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김충배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 훈장 - 한자를 알면 세상(世上)이 보인다
[교육] 김충배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 훈장 - 한자를 알면 세상(世上)이 보인다
  • 이샛별
  • 승인 2015.06.05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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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동이족이 창제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사상이 담긴 언어 체계이다. 한자를 모르고서는 우리글과 시서지도(詩書之道)의 뜻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작금의 세대에게 한자는 취업과 성적, 진학 만을 위한 방편이 된지 오래이다.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의 김충배 훈장은 한자에 대한 접근성을 달리하여 궁행교육(躬行敎育)을 실천한다면 퇴색된 한자 교육의 의의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 김충배 훈장
문이재도의 뜻을 담은 한자 교육에 정진하다 
김충배 훈장이 한자를 처음 접한 것은 유년시절 마을의 서당에서였다. 집안의 사정으로 초등학교까지만 정규교육을 마친 그는 배움에 대한 갈망이 컸다. 당시 김 훈장의 갈증을 채워준 것이 서당에서 배운 한자였다. 어린 나이에 5년 동안 사서삼경을 모두 익힌 그였지만 사회 생활을 위해 학력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당시의 흥미를 간직한 채 처음에는 기술자격증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른 배움의 길로부터 자신감을 얻은 김 훈장은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독파하고 충북대 법학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법학을 전공하던 그에게 한학은 운명과도 같은 것이었는지 당시 우연한 기회에 한자급수시험을 접하게 됐고, 유년시절의 배움을 바탕으로 어렵지 않게 급수를 취득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는 대한검정회에서 주관하는 한자?한문 전문지도사 연수과정에까지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한학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배움에 대한 갈망과 열정은 그를 전국에 3명만 존재하는 교육부 국가공인 한자·한문 전문지도사 ‘훈장특급’ 자격의 위치에까지 올려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국가 공인 한자급수자격검정 10개의 단체에서 주관하는 1급 자격증을 모두 취득함으로써 그는 명실상부 최고의 한문 지도사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한학을 통해 배운 세상의 이치와 선조들의 뜻을 자신만의 것으로 남겨둘 것이 아니라 재능 나눔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해야겠다는 뜻을 품었다. 그 일환으로 현재의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을 설립하여 그의 뒤를 잇는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연수원에서는 한자와 한문을 가르쳐 급수를 취득하는 것에만 그치는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학에 대한 열의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자를 가르칠 지도사를 양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김 훈장은 한학에 대한 열의와 진정성은 한자를 대하는 자세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한자를 중국의 글자로서 어렵게만 다가간다면 그들이 가르칠 학생들에게도 한자는 단순히 글을 읽기 위한 또는 급수를 따기 위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자를 동이족의 글자로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다가간다면 그것이 곧 궁행교육의 실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에게 있어 한자 교육은 언어체계를 전수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통문화와 사상이 담긴 한자 교육에 힘쓰는 것이야말로 예의문명과 미풍양속의 동방국을 이룩한 선조의 가르침으로 회귀하는 길이며 인성이 무너지고 과거를 저버린 채 미래만을 살아가려는 현 세대에게 경종을 울리는 가르침의 길인 것이다. 

김 훈장은 이토록 값진 의의를 올바르게 전파할 수 있는 지도사를 양성하기 위해 인성함양, 자기계발, 자질향상, 화합 등을 원훈으로 삼고 연수자들에게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인성은 기본으로 갖출뿐 아니라 답습을 넘어 학식을 총동원한 자질 향상과 학습의 수요자를 이해하는 화합의 자세가 김 훈장이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아 그의 제자들에게 되물려줄 가르침인 것이다.


한자전문지도사의 요람,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
배움의 실천을 강조하는 김 훈장은 스스로가 그러했듯 연수원을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도 수익의 창출보다는 지식 일반의 기초를 다지고 가까운 가족과 이웃을 위해서라도 재능을 나눌 수 있는 평생 직업의 개념으로서 한문 지도사 과정을 안내하고 독려한다. 

한자 교육이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작금의 현실은 이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전문 지도사의 필요성에 대해 사회의 인식이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일선의 교육 현장에서는 일반 교사들 또는 자격이 없는 일반인들이 한자 교육을 대행함으로써 참교육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일련의 안타까운 현실들이 한자를 단순히 암기의 학문으로 전락시켰지만 김 훈장은 한자는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완전히 분해해서 이해한다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학문임을 강조한다. 연수자들은 214부수자의 뜻과 육서에 대한 이해, 경서강독과 조어를 통한 심화학습 등을 거쳐 학습자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한자를 교육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게 된다. 연수원에서 해당 과정을 수료하여 지도자급과 훈장급의 공인 자격을 인정받게 되면 한자 공부방 운영, 방과후 교실 한자반 강사, 각 지역의 문화센터 강사, 서당운영, 평생교육원 한자 강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김 훈장은 국내 한자 교육의 저변 확대와 체계성 확립을 위해 머지않아 중국과 자매결연을 통한 학술교류에도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현재 한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한글 사용만을 주장하는 한글 학자들과의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서도 선조들의 글자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열의를 내비쳤다. 스스로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정진하는 삶을 살겠다는 김충배 원장이 있어 한학의 밝은 미래를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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