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마술사, 세상과 소통하다
노래하는 마술사, 세상과 소통하다
  • 문채영
  • 승인 2019.02.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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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식 위스매직 대표 마술사
우인식 위스매직 대표
우인식 위스매직 대표

 

“심혈을 기울인 만큼 더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수 있다는 게 마술의 매력이에요.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하며 신선한 공연과 강의로 뜻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항상 ‘노래하는 마술사’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는 위스매직 우인식 대표. 강원도 원주에 마술학원과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그는 노래부터 연기, 마술에 뮤지컬과 연출까지 가능한 전천후 만능 엔터테이너다. 특히 노래를 좋아하는 우 대표는 음악을 들을 때마다 마술 공연의 기획부터 배경, 메이크업과 의상, 연출, 분위기 등등 다양한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멋진 공연은 수많은 아이디어에 표현력이 더해지는 순간 완성된다. 그 역시 어떻게 마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표현하고 연출할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영감을 얻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더 많은 이들이 자신의 마술을 보고 행복해졌으면 한다는 우 대표는 현재 재능기부에도 열심이다. 병원에서 마술공연을 통해 웃음을 잃은 환자의 웃음을 되찾아주기도 하고, 꿈이 없고 무기력하던 아이에게 마술사라는 꿈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런 우 대표의 꿈은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시작됐다. 어렸던 그에게 마법으로 음식을 만들어내고, 순간이동을 하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하면 나도 순간이동을 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던 우 대표는 우연히 이은결 마술사의 인터넷 강의를 보게 됐다. 강의를 보며 간단한 동전 마술을 배우게 된 것이 마술에 발을 들인 첫 계기였다. 학급 친구들에게 처음으로 마술을 선보이자 친구들의 눈은 휘둥그레 커졌고, 이는 박수갈채로 이어졌다. 수줍음 많던 소년은 처음 느껴보는 주목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이후 하교하면 자연스레 새로운 마술을 배워와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일이 일상이 되었고, 그의 이름 앞에는 자연스럽게 ‘마술사’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녔다. 마술 동호회를 만들기도 하고,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하면서 그의 꿈은 점점 커져갔다. 마술사의 꿈은 초등학교 때부터 한 순간도 변한 적이 없다는 말과 함께 우 대표는 미소 지었다.

그렇기에 우 대표는 오늘도 마술사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후배들을 향해 “절대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고, 매일매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노력하자”고 말하며, 다음과 같은 따스한 응원의 메시지도 보탰다.

 

“마술을 하다 보면 반드시 슬럼프가 옵니다. 마술은 한번 익힌 기술을 계속 보여주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연구해야 하거든요. 또 공연을 할 때는 어찌 보면 뻔뻔하다고 느낄 정도의 표현력이 필요하니까 처음에는 부끄러울 수도 있죠. 이때 혼자 재능이 없다고 낙담할 수도 있는데, 절대 그런 생각을 가져선 안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꼬마 친구들, 마술을 할 때 특별한 재능이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술을, 공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노력이 더해진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어요.”

그는 제자들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자신과 함께 마술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놀라워하고, 웃음이 번지는 관객들을 보면 떨던 아이들도 금세 분위기에 녹아들어 멋진 마술을 보여주게 된다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마술을 배우러 온 아이들이 발표실력도 향상되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면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하다는 그다.

“앞으로도 사람들이 ‘마술’하면 갖고 있던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신비한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거예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인생에 멋진 클라이맥스를 위한 마술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최고의 공연 최고의 지도자로 최고의 멘토, 공연자가 되겠습니다.”

마술과 함께 살아온 15년, 앞으로도 마술 공연을 통해 깨끗한 마술 문화에 보탬이 되고 싶고, 더 나아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마술사가 되고 싶다는 위스매직 우 대표. 그가 선보이는 공연이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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