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수산자원공단(이하 FIRA)은 전국연안 갯녹음 실태 조사를 통해 갯녹음 현황이 전년도 대비 1101ha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갯녹음 현상은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해조류 일부나 전부가 고사, 유실되고 해저는 불모 상태로 되어 해저 밭을 살아가는 정착성 생물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기소현상이라고도 한다. 이 갯녹음 현상은 매년 여의도 면적의 4배 규모인 1200ha씩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국립수산과학원, 2011), 갯녹음 발생 가속화로 인해 해양생물의 산란· 서식처가 사라지고 있어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생산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기자가 취재한 FIRA는 연안해역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건강성을 높이기 위해 바다숲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해중림초 조성, 부착기질 개선, 조식동물 구제, 해조류 이식으로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처, 해양수질정화, 저질의 안정화, 이산화 탄소 흡수원 등의 바닷속 생물다양성 확보 연안생태계 복원과 생태·경제·사회·심미적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연간 400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예상한다. 조성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바다숲을 위해 FIRA에서는 신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기능성 해조류인 큰열매모자반을 활용하여 유휴어항에 바다숲을 조성하며 해조류를 자연암반에 직접 이식하여 바다숲을 조성하는 기법도 개발 중이다.
현재 21,490ha 면적의 바다숲 조성이 완료됬으며 올해에는 동·서·남해 및 제주 해역 총 21개소에 2,768ha 규모가 추가로 조성 될 예정이다.
올해 해수부 국정 슬로건은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이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의 ‘'바다숲'’사업이 향후 국민들에게 어떤 바다를 선사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