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복규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장 -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는 물 복지 기여
강복규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장 -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는 물 복지 기여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6.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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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탄소중립, 친환경 녹색기술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강복규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장 ⓒ박소연 기자
강복규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장 ⓒ박소연 기자

최근 심각한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와 같은 각종 수해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자연재해 피해 중 홍수를 야기하는 호우 및 태풍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크다. 이로 인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사례들도 늘고 있으며 관련 피해액이 전체의 90% 가까이 차지할 정도다. 이 같은 피해 규모 때문에 매년 홍수 예방 및 수해 복구에 수천억 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홍수피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관이 바로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KIHS)이다.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은 안정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수자원 기초자료의 생산 및 분석, 그리고 관련 기술의 개발을 전담하는 핵심기관으로 건전한 물순환과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 그리고 물 관련 재해 피해 최소화 등 수자원 보존 및 개발과 관련된 업무 수행을 통해 국내 최고의 수자원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인사 말씀과 함께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에 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기술원은 정확하고 공정한 수자원 기초자료를 생산·제공하기 위해 설립(’17.12)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문(水文)조사 전담 공공기관입니다. 수문조사는 인류문명과 함께 수천 년 전에 시작되었지만, 과학적인 조사와 기록은 근대에 이르러 수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수문조사는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 측우기를 이용하여 강수량을 측정하고, 수표를 설치하여 수위를 측정한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문조사는 하천의 수위·유량·유사량 및 하천유역의 강수량·토양수분량·증발산량을 과학적으로 측정·분석하여 물순환 과정을 해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년 찾아오는 홍수·가뭄 등 수재해를 예방·관리하고 수질·수생태계 등 물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기술원은 물 관련 재해 피해 최소화 등에 필요한 정확하고 공정한 수자원 기초자료의 생산·분석과 수자원 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 등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통합물관리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수문조사 지점 및 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수질·수생태계 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수자원조사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원은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공정과 청렴을 바탕으로 수자원조사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에서 체계적인 수문 조사·관리를 통한 물 순환 사업과 관련하여 주요이슈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 기술원은 국가적인 통합물관리 체계 안착을 위해 수문조사 지점 확대, 4차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수문조사 방법 고도화 등에 힘쓰고 있으며,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국제협력도 중점 추진 중에 있습니다. 물관리일원화 이후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통합물관리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수문조사 지점을 대폭 확충(’21286개소’25452개소)할 계획이며, 수문조사의 효율성, 안정성 및 수문정보 생산의 다양성 등을 높이기 위해 드론, 인공위성, 레이더 등을 이용하는 조사장비 및 신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기술원의 수문조사 기술을 국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개발도상국에 기술지원을 추진하는 등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적 위상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기상기구(WMO), UN/ESCAP 태풍위원회(TC)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부개발원조(ODA) 해외사업 진출 등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수자원조사 전문기관으로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도 있었는데요, 원장님께서는 이런 상황을 곁에서 지켜보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안타까우셨는지 궁금합니다.

전 세계적 재난인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온라인 소통 확대, 재택근무 강화 등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이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현실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지금 겪는 어려움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힘들겠지만, 우리의 일상이 예전처럼 정상화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일선에서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며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 의료진과 방역 종사자분들의 희생과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술원 임직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근무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택근무 및 비대면 소통(화상 및 서면 회의) 확대 등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취약계층에 마스크 및 전기매트 기부, 지역 화훼농가 돕기 노사공동 캠페인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활동도 작게나마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계시는 국민들의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헌신적 노력은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 복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술원에서는 홍수 및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어떤 연구 및 조사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기술원은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홍수 피해상황조사 위탁기관으로 지정(’17.8.)되어 2017년부터 홍수피해 상황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홍수피해가 발생하면 중앙재난본부, 지자체, 언론 등을 통해 홍수피해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인력과 드론, 위성측량장비 등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피해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피해지역 주민 및 관계자들에 대한 탐문조사를 통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홍수피해 상황과 피해 원인을 보다 정량적이고 과학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피해지역에 대한 강수량, 하천의 홍수량 및 홍수위, 댐 등의 하천시설물 운영현황 등에 대한 수문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된 피해원인에 따라 개선대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07월 주요 댐 주변 집중호우 및 홍수피해 시에는 기술원이 선제적으로 자체 조사계획을 수립하여 홍수피해상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환경부에 제공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상황과 원인 파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 바 있습니다. 금년에도 홍수피해 상황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홍수피해 발생 즉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자원 관리 체계의 스케일업을 위해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 비전이 궁금합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가뭄 등 재해와 코로나19 위기의 사회적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여름 역대 가장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이렇게 예측이 어려운 수재해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에게 맑은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강수량, 하천유량, 유사량 등 수자원(水資源)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은 안전한 물, 깨끗한 물, 자연을 담은 물을 만드는 수자원조사 전문기관이라는 비전과 목표를 설정한 바 있으며, 비전 달성을 위한 주요 과제로, “수문조사 확대 및 첨단기술 도입을 통한 조사기술의 고도화, 심층적 연구개발 및 국제협력 강화 등 미래가치 창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 수요자 중심의 조사자료 재편등을 선정하여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합물관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수질·수생태계 조사와 연계되는 수문조사체계 마련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원장님을 있게 한 원동력이나 근원이 있다면,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환경부에서 약 25년 동안 수질, 수생태계 등 물 분야에서 일하였습니다. 관련 분야에 대한 정부의 주요 정책 수립 시 대부분 참여하였고, 관련 업무의 현장 정착에도 직·간접적으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018년 물관리일원화 추진 시에는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으로서 관련 법제도 제·개정 등 실무적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러한 관련 분야의 경험과 축적된 자산이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어려서부터 사회정의나 청렴한 생활 같은 것을 자연스러운 진리(眞理)로 받아들이는 가정환경도 공공기관장으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기억에 남는 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공무원 초기(1994) 낙동강 수질오염사고(유기용제 유출로 인한 취수중단 등) 시 수습하느라 힘들었던 일, ’99~’02년 동안 추진되었던 4대강 수계별 법령 제정 등에 참여하였던 일, 특히, 20185~6월 동안 물관리일원화 추진 시 물관리 기본법, 정부조직법 등 일원화 법률 국회통과를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국회에서 살다시피 한 시기들이 떠오릅니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많은 위기도 있었지만 소신을 가지고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장님께서 추구하는 남다른 삶의 철학이 있으실까요?

저의 경우,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나 이외의 것(상대방 등)이 있고,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나의 생각을 접목시킬 때, 합리적으로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책임과 권리, 대가(代價)의 균형(均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이 책임과 권리를 최대한 이끌어 내 자신의 것으로 만들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리더는 책임은 자기 몫보다 더 지고 권리와 대가는 자기 몫보다 덜 가져가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일을 할 때(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본인이 하는 일이 전체의 최종 목표 중 어느 곳에 위치하고 어떻게 쓰이는지 생각하면서 수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할 때, 보다 우수한 결과가 나오고 본인의 역량 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삶의 철학은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완성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제 나름 삶에 대한 방향과 원칙을 정립하여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삶의 철학은 앞으로도 조금씩 변화되고 조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복규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장 [사진=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강복규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장 [사진=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원장님께서 앞으로 가지고 계시는 꿈이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의 일차적 계획은 저와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기술원이 명실상부한 수자원조사 전문기관으로 정착되는 것입니다. 국민으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받는 것은 목표이자 꿈이 되겠지요. 또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기여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물관리일원화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어 우리 주변에 안전한 물, 깨끗한 물, 생태적으로 살아 있는 물이 조화를 이루고, 국민 누구나 그러한 환경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산업발전과 더불어 미래자원인 수자원의 보호를 통해 대한민국 환경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기관과 단체의 종사자 및 교육·연구자들, 국민께 좋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근 지구 온난화, 이상기후의 발현 등으로 장마 지속, 홍수, 가뭄 빈발 등 물 관련 재해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 전체적으로 위기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구의 자기조절능력을 주장했던 영국의 의학자·생물학자·환경학자인 제임스 러브록도 2007년에는 가이아의 복수라는 글을 통해 지구환경 오염으로 인한 위험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생존과 직결된 수자원(水資源)을 깨끗하게, 충분히, 안전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물 관련 사업자·기관·단체·교육자 등 수많은 관계자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야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또 지구환경의 예측이 어려워질수록 보다 많은 조사자료의 확보와 그 자료를 토대로 한 정책, 산업의 발전이 필요합니다. 관계자 등 국민들께서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시어 조금 더 인내하시고 용기를 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우리 기술원 직원들도 국민과 물 관련 관계자 여러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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