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로 제품의 기획·설계·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통합하고 최소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공장 스마트공장(Smart-Factory)과 일반 공장의 차이는 지능화에 있다. 자동화를 넘어선 지능화를 통해 IT와 OT 융합, 생산설비에 센서와 IoT 기술을 연결하여 생산량 분석, 불량 감지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점검하는 동시에 최적화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공장관리의 효율을 더하는 것이다. 이는 제품 출시 기간을 예측하고 단축하여 시장 수요 대응에 탁월하다. 지난 2019년 5월에 출범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기반 조성을 위한 자금, 인력, 장비 등을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정책연구 및 중장기 기획,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수요 발굴 및 조사·분석과 더불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평가 및 관리 등 국내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스마트공장화를 위해 힘써왔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종합 솔루션 마련에 몰두하며 제조 강국으로의 도약을 주도할 예정이다.
안녕하세요 단장님. 월간인물 신년 3월호 「변화하는 미래 속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 대한민국 제조산업」 기획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대한 소개 말씀을 직접 부탁드립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 산업에서 디지털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생산과 소비, 삶의 방식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스마트제조혁신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디지털 기술과 제조공정의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생산 프로세스를 더 효율적이고 지능적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마트제조혁신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통합하여 생산라인을 최적화하고 유연성을 높임으로써 제조기업들이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민첩하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스마트 제조혁신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로는 생산성 향상, 품질 향상, 자원 최적화,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유연성과 민첩성 강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생산 방식을 갖추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스마트 제조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적인 이점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경영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스마트제조혁신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이제 제조기업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정책연구 및 중장기 기획과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수요 발굴 및 조사·분석,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평가 및 관리 등 국내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스마트공장화를 위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소 제조벤처기업의 진흥과,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을 지원하고 있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행보가 인상적입니다. 대표적인 사업성과가 있다면 무엇일지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매년 스마트공장 지원성과에 대한 조사·분석을 진행 중이고, 그 결과 생산성·품질 향상 등 스마트공장 구축 후 공정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 매출 증가, 산업재해감소 등의 경영개선 효과도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성과조사분석 연구용역 결과(2023.5월), 이외에도 공정개선 효과(생산성 29.0% 향상, 불량률 42.1% 감소, 원가 35.2% 절감, 납기 18.3% 향상) 및 경영개선 효과(고용 2.1명 증가, 매출액 11.3% 증가 및 산업재해 1.5% 감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2018년에 4개의 대기업의 참여로 시작, 2023년에는 총 38개 대·공기업 참여로 확대되었습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민간과 정부가 총 2,700억 원으로 약 5,500여 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민간의 자발적 확산체계를 마련하였고, 특히, 대기업 전문가의 밀착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34.7% 향상, 품질 48.4% 개선, 원가 34.3% 절감 등 제조경쟁력을 대폭 상승시킨 바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사업적으로 연결된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하기도 하고, 삼성의 경우와 같이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하는 등 각 주관기업의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민간주도로 운영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언급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태림포장, 풀무원 등 중견기업 참여 또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전에 정부 지원을 통해 자사 공장의 스마트 고도화를 추진하였던 기업이 생산성 향상 등 효익을 경험하여 협력업체로 확대 전개하려는 것을 볼 때 ‘대중소상생형사업’의 매우 의미 있는 발전 방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상생형 사업의 주요 성공요인은 “대기업의 제조 노하우 전수”와 “민간주도의 관리체계 도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생협업기반의 제조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기 위해서는 도전·실패·성공의 경험을 보유한 대기업 등의 민간의 성공사례를 발굴·이해하고, 민간의 재원과 역량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에 전파,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정부의 관여를 최소화하고 민간주도로 추진함으로써 관리가 잘되고 부가적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도움도 가능합니다.
올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나 사업 방향성이 있다면 무엇일지 언급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스마트공장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제조혁신은 중소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중소제조업 디지털 제조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작년 9월 “新디지털 제조혁신 MIDAS 2027”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과거 2019년~2022년 1기 스마트공장 정책은 양적 확대를 통한 기반조성에 집중했다면, 2024년~2027년 2기 정책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스케일 업” 정책으로 전면 개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속 사업으로 고도화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에 집중하고 나아가 더 선진화된 자율형공장을 오는 2027년까지 80개 구축하여 선도적인 모델로서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MIDAS(Manufacturing Innovation and DX Acceleration Strategy) 구현을 위한 세부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업 DX역량 수준별(우수, 보통, 취약) 지원체계 구축, (2)제조데이터 기반의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 (3)민간·지역 주도의 협력 네트워크강화, (4)기술력 있는 공급기업 육성을 중점 정책 방향으로 추진 예정입니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여 우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지역 및 민간 주도의 스마트공장 자생적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제조 강국들이 민간의 역할과 민관협력을 강조하는 것처럼, 우리도 이러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공장과 관련해 정부 주도의 보급 위주 추진에서 벗어나 지역 및 민간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기술 공급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역할 재정립을 통한 협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지역 단위 DX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의지에 따라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추진 중입니다.
한편, 국제적으로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 IRA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됨과 동시에 2026년부터 EU Digital Product Passport 시행으로 제품의 전 생애주기 정보 디지털화가 요구됨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이 수출을 위해서는 탄소규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추진단은 탄소중립부터 스마트공장, 디지털 전환까지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한 종합솔루션 지원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4월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