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로 이름을 알려온 대한민국 문화콘텐츠는 이제 ‘K-콘텐츠’라는 굳건한 브랜드파워를 다졌다. 게임·웹툰·영화·음악 등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791억 달러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폭발적 성장을 이루어온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시장의 중심에는 웹툰이 있다. 2000년대부터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한 웹툰은 1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웹툰 실태 조사(사업체·작가)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웹툰산업 매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8,29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정부는 만화·웹툰을 K-팝과 e스포츠에 이어 K-콘텐츠를 이끄는 차세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한국이 세계 만화·웹툰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글로벌 No.1 스토리테크 플랫폼 네이버웹툰은 대한민국 웹툰산업의 성장을 이끈 주역이다. 2005년부터 웹툰 기반 콘텐츠 시장을 개척해온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 사용자가 즐기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창작자 발굴과 육성을 도맡아왔다. 나아가 국내 최대·최고의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드라마와 게임 등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글로벌 만화·웹툰산업의 선구자 네이버웹툰, 창작자 중심 웹툰 생태계 토대로 글로벌 IP 원천으로 자리매김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년 콘텐츠산업 경제적 파급효과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콘텐츠 수출액이 100만 달러(13억 3천만 원) 늘어날 때 국가 경쟁력을 대표하는 지수인 국가브랜드 가치는 41만 달러(5억 4천만 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화콘텐츠라는 소프트파워의 막강함을 일깨운다. 국가의 이미지 제고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미치는 콘텐츠산업이 국가의 영향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이유다.
한국을 대표하는 검색 포털 네이버의 작은 서비스 중 하나로 출발했던 네이버웹툰은 국내 최대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기존 만화 시장의 창작과 소비문화 전반을 혁신하고, 이전에 없었던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온 결과다. 2017년 네이버의 자회사로 독립한 네이버웹툰은 한국 웹툰의 국외시장 공략을 위해 2014년 웹툰 영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년 미국에서 웹툰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듬해 한국 법인인 네이버웹툰 유한회사를 세웠으며, 2021년 네이버가 인수한 전 세계 웹소설 1위 플랫폼 왓패드를 2023년 6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시켜 글로벌 시너지를 완성했다. 현재 웹툰, 라인웹툰,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라인망가, 왓패드, 이북재팬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150여 개 국가에 전 세계 2,400만 명 창작자의 5,500만 편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서비스는 크게 정식 연재 만화를 볼 수 있는 ‘웹툰’, 창작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도전만화’, 도전만화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이 승격하는 ‘베스트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전만화’와 ‘베스트도전’을 거쳐 정식 웹툰 연재라는 국내 최초의 승격 시스템을 구축한 네이버웹툰은 수많은 스타작가를 육성·배출하며 한국 웹툰 시장을 선도해왔다. 정식 웹툰으로 승격된 작품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활발하게 소개되어 글로벌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무엇보다 창작자 중심의 웹툰 생태계 구축이 빠르고 탄탄한 성장을 이룬 주요인으로 평가된다. 네이버웹툰은 도전만화, 챌린지리그, 캔버스(CANVAS), 공모전 등을 통해 누구에게나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웹소설/웹툰/디지털 만화 콘텐츠를 연재하는 ‘네이버시리즈(NAVER SERIES)’를 운영 중이다.
개성 넘치는 소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앞세운 웹툰은 다양한 영역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잘 짜인 스토리라인을 갖춘 웹소설은 웹툰으로, 모든 상황을 콘텐츠로 풀어낸 웹툰은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영화로 재탄생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해외에는 왓패드웹툰스튜디오(WWS)와 국내에는 스튜디오 N을 설립해 웹소설과 웹툰 IP가 영상화로 이어지는 IP밸류체인을 구축한 바 있다. 일례로 네이버웹툰 원작의 <지금 우리 학교는>은 2022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TV 시리즈 비영어권 1위를 차지했다. 지금도 네이버웹툰 IP를 원작으로 하는 수많은 영상 콘텐츠들이 흥행하고 있으며, 2023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의 절반은 네이버웹툰 원작이 차지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마블 코믹스와 DC 코믹스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어들과의 협력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웹툰은 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화를 거쳐 굿즈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콘텐츠와 문화산업의 영역을 넘나드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토리 기반의 원천 IP로 통용되던 웹툰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세계 전역에 서비스되면서 글로벌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된 것이다. 웹툰 플랫폼이 다양한 미디어와 산업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작용하면서 기존 웹툰 IP를 영상화하는 것을 넘어 흥행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다시 웹툰·웹소설로 제작하는 2차 창작 또한 왕성하게 시도된다. 웹툰산업의 성장이 영화, 드라마, 게임 등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작가들의 수익창출과 상생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2013년 도입된 PPS(Partners Profit Share) 프로그램은 저작권을 보유한 정식 연재 작가들에게 원고료와 더불어 유료 콘텐츠 판매(미리보기, 완결보기), 작품 연계 광고 판매, IP비즈니스(영상, 출판, 음원, 게임 등 2차 사업) 등 여러 경로로 수익을 확대하도록 돕는다. 창작자는 작품 창작에 안정적으로 집중하고, 다양한 IP 파트너들을 통해 작품이 2차 저작물로 활용되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지난해 117개 작품의 유료 콘텐츠 거래액(GMV)은 100만 달러(약 13억 4000만 원)를 기록했으며, 전체 거래액의 20% 미만이 ‘톱100’ 작품에서 나오는 등 다양한 작품에서 수익이 창출되었다. 아울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작자들에게 총 28억 달러(약 3조 7500억 원) 이상을 지급해왔다. 지난해에는 네이버웹툰이 ‘일하기 좋은 스토리 콘텐츠 회사’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편안한 업무환경과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만들어낸 좋은 콘텐츠가 높은 퀄리티의 작품과 스토리라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선순환적인 가치사슬을 구축하며 글로벌 만화·웹툰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폭발적 성장 이어가는 글로벌 웹툰 시장, 그 중심에 선 네이버웹툰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세로 스크롤 디지털 만화 형식으로 시작된 K-웹툰의 영향력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 웹툰 플랫폼 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 ‘웹툰’의 시장 점유율은 70.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2024년 2분기 기준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1억 6600만 명 이상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한 한국 웹툰 수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2014년 대비 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 정식 연재작 중 한국 웹툰 비중은 47%에 달한다.
주요국에서도 1위 사업자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가 2024년 2분기 기준 2,200만 명의 MAU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도 웹툰 플랫폼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웹툰을 생소하게 바라보던 프랑스에서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네이버웹툰을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개척한 플랫폼이라 소개했다. 이밖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지역에서도 웹툰 시장을 개척하며 관련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해온 네이버웹툰의 전략은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매출은 12억 8275만 달러(약 1조 7668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또 하나의 주춧돌을 놓았다.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콘텐츠 제작 및 기술 분야에 재투자되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 기대된다. 아울러 나스닥 상장을 축하하기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팬 사인회는 웹툰산업의 중요한 이정표로 남았다.
웹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애플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도 웹툰 시장에 뛰어들었다.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웹툰 시장이 2023년 71억3000만 달러 규모에서 2032년 130억 4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 관측했다. IP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도 웹툰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네이버웹툰 역시 신선한 콘텐츠를 공급할 창작자 생태계를 늘리는 전략에 힘을 실으며 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디지털 혁신을 만난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4.5%씩 성장해 약 3조 3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기술을 매개로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 등 콘텐츠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급격한 기술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2027년 K-콘텐츠 매출액 200조 원, 수출액 250억 달러를 목표로 고부가가치 콘텐츠산업에 국가적 역량을 집결한다는 전략을 내걸었다. K-웹툰을 필두로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웹툰은 단순한 디지털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산업 간 협력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IT(정보기술), 출판, 방송, 캐릭터, 광고 등으로 변주되기 시작한 웹툰은 사회문화적 의제를 제시하고, 경제산업적 구조를 만들어낸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수익모델을 창출해내고 있다. 웹툰 시장의 개척자로서 쌓아온 콘텐츠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써내려갈 웹툰 종주국 대한민국의 웹툰 경제학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우리는 웹툰이 변화시킬 경제 산업 구조를 내다보고 새로운 사회문화적 의제를 제시하며, 한 발 더 진화한 미래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콘텐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창조적 혁신이 일어나는 지금, ‘아시아의 디즈니’를 표방하는 네이버웹툰은 콘텐츠 회사이자 플랫폼 기업으로서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간다. 글로벌 No.1 스토리테크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전 세계인의 즐거움을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