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술은 다년간의 기술 축적으로 가능하다는 믿음
우수한 기술은 다년간의 기술 축적으로 가능하다는 믿음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6.0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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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앤유 유광태 대표
㈜유앤유 유광태 대표 ⓒ박소연 기자
㈜유앤유 유광태 대표 ⓒ박소연 기자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이하는 유앤유는 기업 설립 후, 끊임없는 연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산업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IoT 기반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월간인물> 6월호에서는 첨단기술기반의 미래지능형 환경공학 소프트웨어 산업을 선도하는 유앤유만이 가진 차별화된 전략과 장점에 대해 집중 조명해보았다. 유앤유 유광태 대표를 만나 독자적인 경쟁력으로 구현한 기술 소개와 더불어 국내외 사업성과에 대해 두루 물어보았다. 성장을 위해 끝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인의 겸손한 성실은 삶에 근사한 자극이 되었다.

 

혁신은 여기 가까운 곳에

유앤유는 2009년에 출범한 이래, 국내외 상하수도시설 컨설팅 및 과학기술용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존의 국내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은 인력에 의존하는 수주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 및 고부가가치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국내 물산업에서 사용하는 전문 소프트웨어 및 첨단센서는 대부분 국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광태 대표는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집중하며 회사를 키워나갔다. 이에 최근 10년 동안의 연구결과, 수처리시설 전력에너지 절감, 운영효율 개선, 이상감지를 위한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스마트센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그동안의 성과 중에서는 특히 하수처리공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MassFlow3 및 광학기술을 이용한 수질감시용 스마트 센서(UV-06)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현재 민간 및 공공분야에 도입되고 있지요. 최근에는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풀무원식품, 서울시, 부산시 사업 등에 성공적 적용 및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영업이익을 22% 달성했지만, 저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도 총매출 중 약 30%를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유 대표가 밝힌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우수인력 확보 및 연구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었다.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자율화하고,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이 대표적 예이다.

유앤유의 차별화된 전략은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구성원들에게 우수한 연구 환경과 확실한 보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로 기술과 제품의 수직 계열화를 달성하였고요.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의사결정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까지 제품화함으로써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였습니다.”

유앤유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는 MassFlow, uWater, DataFlow로 하수처리시설, 상수관망 설계 및 운영최적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들은 포스코건설, GS건설, 도화엔지니어링 및 지자체에 꾸준히 보급되고 있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자동화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공정을 제어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도 공급되고 있었다.

최근에는 광학기술을 이용하여 물속의 유기물질, 질소 및 인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스마트센서를 개발하였습니다. 상하수처리시설, 산업폐수 처리시설, 식품산업 등에 적용되고 있지요. 저희 제품 및 솔루션들이 주목받은 이유는 하수처리시설 송풍에너지를 20% 이상 절감하고, 기존 분석기 대비 1/5 이하의 가격과 1/10 이하의 유지관리비용으로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ICT 분야에서의 환경산업의 미래는

최근 유앤유는 2020 환경기술박람회 R&D 우수성과 20선에 선정되면서 남다른 기술력 보유를 인정받았다. 그 미래 지향적인 시선과 기술력 구축에 대한 비결을 물었다.

우수성과에 선정된 기술은 상수관망 수리해석 시뮬레이터(uWater) 개발에 관한 것입니다. 상수관망 수리해석용 시뮬레이터 상용화는 20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고려대학교 및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결과 끝에 상용화에 성공하였습니다. 개발한 시뮬레이터에 적용된 수리해석 모델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고, 과거 20여 년의 노력이 제품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에 우수성과로 선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환경산업의 기술 체계를 잘 구축한 국가만이 세계 산업 경쟁에서 살아남을 강대국이 될 것이라 예측해 볼 수 있다. 대한민국도 환경산업기술 분야의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현 상황파악과 선제적인 대응책이 필요할 터. 특히 국가 물관리 일원화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스마트 ICT 분야의 통합 물관리 기술 인프라는 현재 어느 정도 구축이 되어있는지,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 보완해나가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유광태 대표의 의견을 구했다.

국내 정보통신 기반은 세계적 수준이며, 빅데이터 구축속도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물산업의 경우 공공성이라는 특징으로 데이터 수집과 공개가 제한적입니다. 국가예산을 투입하여 구축한 공공정보에 대한 수집 및 공개, 그리고 효율적 활용을 위한 지원이 더욱 필요합니다. 특히, 빅데이터 수집을 위한 첨단센서는 국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기에 첨단 광학센서에 대한 지원과 개발이 필요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기술들을 바탕으로 전 방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산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환경 산업계 역시도 혁신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정된 자원의 활용이라는 의 특성상, 정보통신에 기반한 미래 신산업에서는 스마트 기술기반의 물 데이터 관리 및 측정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미래에 주목받을 혁신 유망기술들은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 나아가 스마트 통합 물관리 분야의 전망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두루 이야기를 나눴다.

스마트 통합 물관리 산업은 전 세계의 많은 통계와 자료에서 언급하는 바와 같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 분명하며, 특히, 국내 물산업은 상하수도 보급률이 포화상태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건설에서 운영관리로 전환되고 있어 스마트 물관리 시장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관련한 미래 기술로는 운영 최적화를 기반으로 한 환경 분야의 인공지능 및 최적화 기술과 광학센서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을 상용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및 정밀가공 기술도 유망하다고 생각합니다.”

 

맑고 깨끗한 물산업 정책을 위하여 물관리의 일원화를 외치다

스마트 환경공학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를 통해 신기술 발전에 앞장서온 유광태 대표. 지금의 유 대표를 있게 한 원동력이나 근원이 있다면 무엇일까. 이외에도 기업을 경영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오면서 뿌리 내린 개인적인 철학이나 소신에 대해서도 물었다.

저는 우수한 기술은 다년간의 기술 축적으로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기술들은 수십 년 동안 발전되어 온 것들이 많습니다. 세계 최고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30년 이상 개발되어온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저희도 인력 및 자금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환경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기술 측면의 원동력은 수학, 화학 분야의 원천기술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가장 기억이 남는 순간은 2020년 박사학위를 취득한 순간이었습니다. 창업 후 박사과정을 시작했고 7년 만에 취득하였는데 시간과의 싸움이었고, 연구내용이 유앤유 기업의 제품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뮬레이션 연구를 하면서 센서 개발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이를 계기로 스마트센서를 개발한 동기도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아가는 데 있어 기업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이자 확고한 철학이라면, ‘고객이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입니다.”

겸손하게 성실한 시간을 보내온 유 대표. 그는 향후 차세대 첨단 환경산업의 육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어떤 정책 제도들이 마련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의견을 더했다.

수처리공정 에너지 절감 및 운영 최적화와 관련한 첨단 물산업은 최근에 성장하고 있는 산업으로, 물산업 특성상 신기술 도입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물산업 분야 소프트웨어 및 첨단센서의 적극적인 도입을 위한 법제도가 시급합니다.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개선하는 경우, 해당 기관 및 담당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신기술이 적극적 도입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앤유 유광태 대표 ⓒ박소연 기자
㈜유앤유 유광태 대표 ⓒ박소연 기자

우리의 미래는 투명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환경공학 IT 기술개발의 미래를 이끄는 기업들의 스케일업을 위한 기술적 상생을 도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유앤유. 탄소중립과 친환경 녹색기술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해야 하는 오늘날, 유광태 대표가 생각하는 기업의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유앤유의 미래는 물산업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개발한 솔루션을 토대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단기 목표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상하수도 분야 사업에서 반도체 초순수, 바이오산업, 의료 분야의 공정 최적화 및 모니터링 산업으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학, 화학, 환경 분야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유앤유를 발전시키는 것이 꿈입니다.”

끝으로 유 대표는 미래자원인 환경 생태계의 보호를 통해 대한민국 환경산업의 미래를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보유한 잠재력은 우수한 인적자원입니다. 이는 전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하더라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인재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지속적 노력을 한다면, 대한민국 환경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길에 유앤유가 함께 하는 한, 앞으로 우리나라 물산업 R&D 정책의 방향성이 보다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으리라, 깊이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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