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친환경선박 기술 선두주자…정부, 대폭 지원한다
[MonthlyNow] 친환경선박 기술 선두주자…정부, 대폭 지원한다
  • 남윤실 기자
  • 승인 2021.06.30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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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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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시장을 싹쓸이한 데 이어 다가올 국제 환경규제에 발맞춰 친환경선박 기술 굳히기에 나선다. 정부는 해양강국의 부활이라는 최대 과제를 위해 전폭적 지원을 더 하겠다는 방침이다.

친환경선박이란 수소·암모니아 등 환경에 유해가 덜한 연료를 활용하는 저탄소·무탄소 선박이나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등 비용 투입 대비 부가가치가 큰 미래형 선박으로 통칭된다. 이를 통한 세계적인 친환경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태인 것으로 평가된다.

 

민간 기술 이미 세계적

앞서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는 최근 지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부계획 중 하나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매해 2%의 탄소 감축안을 채택한 바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의 장기 비전을 감안하면 2026~2030년 기간 매년 7% 이상 탄소 감축안이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는 오는 2050년 지난 2008년 대비 각국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국내 조선업계는 이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LNG선 이후 친환경선박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친환경 기술을 입힌 LNG선을 넘어 다양한 방식의 친환경선박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른바 국내 조선 빅3로 평가되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우선 한국조선해양 산하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덴마크 선사 AP몰러-머스크와 협력해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개발에 나섰다.

기존 선박연료와 비교하면 메탄올은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친환경 선박연료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에서 메탄올을 활용해 개발한 추진선은 총 20척으로, 이중 8척을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원자력을 활용한 추진선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개발 중인 용융염원자로(MSR)는 현재 원자력 분야에서 각광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종류 중 하나로,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통상 핵연료 사용주기가 20년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박 수명주기와 비슷해 용융염원자로의 추가 교체도 필요 없다. 상대적으로 작은 원자로 크기 또한 선박 적용의 용이함을 더한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세계적인 대학·산업 연구기관과의 글로벌 협의체 구성을 통해 다양한 친환경선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조선 빅3는 향후 글로벌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는 수소·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조선 빅3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 잇따라 영국 선급협회로부터 암모니아 추진선 기본인증을 획득하면서 2024~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또 국내 두산퓨얼셀과 미국 블룸에너지 등 수소연료전지 기업들과 협력해 수소 추진선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정부 지원 강화10년간 25백억 원 이상 투입

이에 정부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비전 실천과 함께 조선업계 친환경 기술개발에도 적극 관심을 갖고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해 미래 친환경 선박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선제 대응한다. 이를 위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총 2,54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 선박의 시스템 개발과 실증과정 및 법·제도, 표준화 과정 등을 자연스럽게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주요 추진 전략을 보면 우선 친환경 선박 핵심 설계기술 등 개발로 2008년 대비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감축한다. 친환경 선박 시험·평가를 통한 신기술 성능 및 안전성 검증도 추진한다.

아울러 친환경 연안선박용 실증기술을 개발하고, 선박 적용 및 실적 확보 후 대형선박으로 차츰 스케일업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선박 국제 대응 및 국내외 표준화, 제도 개선에도 역량을 기울인다. 신기술 선박 적용·상용화를 위한 기준 마련 등 법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 등으로 바람직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연말까지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부처 간 역할 구체화와 사업단 구성 등 협력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이상 줄일 수 있는 선박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실증·운용 실적을 확보해 글로벌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현재 연안-대양 선박으로 이원화된 국내 조선산업과 기자재산업·해운산업 등 전후방 산업을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형성에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법적·제도적 지원책 중 하나인 친환경선박법 및 동법 기본계획을 반영해 향후 바다 위 탄소중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유관부처인 산업부·해수부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국제 규범상 의무라며 우리 조선·해운 분야의 새로운 도전 과제로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확보가 미래시장 선점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후 연구개발(R&D) 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의 개발을 통해 새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조선·해운산업은 과거 오랜 기간 세계시장을 선도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한진해운 파산 이후 삐걱대던 업계가 최근 미래 먹거리 경쟁력을 회복하며 부활의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

인류 생존이 걸린 기후위기 문제에 산업별 환경보호 대안이 쏟아진 가운데 향후 업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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