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자율주행시대 코 앞…무한경쟁 속 안전 담보돼야
[MonthlyNow] 자율주행시대 코 앞…무한경쟁 속 안전 담보돼야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11.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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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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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자율주행 시대가 열렸다. 자율주행차 시장은 ICT ·복합 기술을 종합한 산업으로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 기술 또한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 역시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 완전 자율주행시대를 천명했다. 새로운 모빌리티가 막을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는 게 증명되는 대목이다. 이미 굴지의 해외 기업들인 테슬라·애플·벤츠 등은 각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미래 모빌리티로 성공적 전환에 빠른 속도로

진입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도 이를 실행시키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타 국가에 비해선 실행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세계 모빌리티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빌리티 활용의 기회 차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자칫 사회경제적 격차가 벌어질 수 있어 기존 산업과 신산업 간 갈등 없는 질서 있는 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26년 톱5 자율주행 도시로” 1487억 투입

현재 우리나라도 자율주행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서울시도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총 1487억원을 투자한다. 서울시는 현재 국내 자율주행 준비현황에서 7위 수준(지난해 KPMG(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발표 기준)에 머물렀다. 오는 2026년까지 5위 수준으로 끌어올린 다는 게 목표다. 이어 2030년에는 세계 3위권 도약 계획도 내놨다.

앞으로 추진될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5대 과제를 살펴보면 자율차 거점 확대,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운행, 대중교통수단으로 정착, 공공서비스 분야에 자율차 기반 도시 관리 도입, 서울시 전역 인프라 구축 등이다. 우선 여객·화물 유상운송이 가능한 상용화 거점인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를 지난해 상암에서 시작된 바 있다. 이어 내년 강남, 2023년 여의도, 2024년 마곡 등 서울 전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6년까지 300대 이상의 자율차 서비스를 선보이는 게 목표다. 상암에선 이달 말부터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부르는 수요응답형 자율차(승용형) 등 순차적으로 6대의 유상 운행이 시작된다. 한 달 간 무료운행 후 내년 1월 중 유료로 전환한다. 상암 일대에서만 오는 2026년까지 50대 이상으로 자율차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강남 일대도 내년 초부터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다. 민간과 함께 출발지와 목적지를 스마트폰으로 선택해 호출하는 로보택시10대 이상 준비하고 있다. 청계천도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경복궁, 창경궁, 광장시장, 동대문을 연계)를 운행할 계획이다. 미래형 자율주행버스 시범 2대를 시작으로 운행 대수는 점차 확대한다.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해 의미가 더욱 깊다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3년부터 자율주행 노선버스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2023년에는 심야시간대 이동이 많은 홍대부터 신촌, 종각, 흥인지문을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해 심야시간대 중앙차로를 이용해 운행한다. 이는 승용차에 앞서 대중교통부터 자율주행을 조기에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이어 오는 2024년에는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심야 자율주행버스 노선도 추가 운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심야시간대를 중심으로 장거리 운행 버스를 100대 이상 늘릴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상용 자율차(레벨4) 일반 판매와 연계해 2026년까지 서울 전역 2차로 이상 도로에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2차로 이상 모든 도로(4291개소)의 교통신호정보를 자율주행차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인프라 투자를 통해 안전한 자율차 환경과 더불어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하고 완성하는 열린 테스트베드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통상적으로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은 05단계(레벨)로 구분한다. 레벨0은 자율주행이 없는 일반 차량, 레벨 1~2는 운전자가 필요한 보조 주행이며 레벨3은 운전자가 있는 상태에서 조건부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레벨4는 운전자 없이 각종 돌발상황에 대처가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말한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자율주행의 핵심 인프라로 볼수 있는 정밀도로지도 제작과 동시에 도로함몰이나 공사 등 도로 위 돌발상황과 위험을 실시간으로 지도에 업데이트 가능한 오픈 플랫폼도 구축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위원회서울 자율주행 협의체로 분산된 협의체를 서울 자율주행 거버넌스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방침이다.

 

비보호 좌회전 자유자재 가능

이 외에도 자동차 자율주행을 위한 기반시설이 발전하면서 자율주행자동차가 우리 생활에도 다가오는 모습이다. 도로교통공단에서 비보호 좌회전이나 유턴처럼 신호등에 표시되지 않는 교통정보를 자율주행차가 인식하게 하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 교통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며 향후 전국 도로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앞서 도로교통공단은 신호제어기를 통해 직진, 좌회전, 멈춤 등 자율주행자동차의 운행에 도움을 주는 신호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이 같은 신호 정보에 비보호좌회전, 유턴 같은 비신호 정보까지 추가되는 게 골자다. 해당 정보는 기존 통신망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이 외에도 내비게이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일반 운전자와 보행자 등도 제공 받을 수 있다.

 

레벨4 “상용화에 맞춰 전략 필요

다만 이 같은 자율주행 시대가 임박하면서 기대감이 커지지만 여전히 우려도 나온다. 자율주행차 관련 사고는 여전하다. 이는 기술이 미완성 단계가 아니냐는 해석으로 볼 수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율주행 모드(베타)로 주행하던 테슬라의 2021년형 모델 Y’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소비자 신고를 받아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NHTSA는 올해 8월부터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관련한 12건의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다.

자율주행 레벨3 차량의 양산 및 상용화에 따라 2035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요국이 자율주행 산업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 정비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운전주체, 차량·장치, 운행, 인프라 4대 핵심 분야의 법·규제 정비 추진에 나섰다. 다만 향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및 추가 개선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속도를 기반으로 한 무한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안전과 정보 보안 등은 철저히 구축해 안전은 그 무엇보다 담보돼야 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안전성을 겸비한 자율주행 시대로 우뚝 설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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