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 - 차세대 자동차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차 산업 육성에 앞장설 것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 - 차세대 자동차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차 산업 육성에 앞장설 것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2.01.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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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대전환 시대의 도래, 신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 ⓒ박소연 기자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 ⓒ박소연 기자

2014년 자동차 전문 지원기관으로 출범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진흥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약 12만 평의 자동차 주행시험장은 30여 가지의 시험로를 구비하여 각종 차량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관련 시험장비와 엔지니어를 통한 지원도 함께 진행한다. 최근에는 자동차 산업이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와 같은 미래자동차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전용 시험장, 차량용 무선 통신망, 고정밀지도 및 저온환경 챔버 등을 갖추어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주행시험장과 연계하여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필요한 실도로 실증 환경을 구축하여 관련 기업이나 기관이 신뢰성 시험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기반을 확대해나가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자율주행차를 직접 제작하여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등 미래차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기술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대변혁의 시대 속,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 제2, 그리고 현재 제3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으로 기관을 이끌어가시면서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소회의 말씀과 함께 최근 기관 내에서 주목하고 있는 중요이슈나 혹은 사업(현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처음 부임하였을 당시, 개원한 지 1년 된 진흥원은 10여 명의 최소 인력으로 시험장 운영을 주업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하여 시험장을 이용하는 기업이나 기관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 진흥원을 발전시켜 나갈지 설정해야 되는 시기였습니다. 원장으로서 처음에 한 일은 본격적인 대외 홍보를 시작함과 동시에 개별적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본원의 비전을 갖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기본적인 일에 정성을 다해 노력하여 부임한 지 6년이 지난 지금은 수입이 4배 이상 확대되었고, 직원들도 많이 충원되어 시험장 운영, 시험업무, 기업지원, 인력양성 및 미래자동차 연구개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업무를 확장하여 점차 차별화된 기관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자율주행 실도로 실증 평가기술 개발 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기 위해 필요한 테스트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2020년까지 관련 평가환경 구축을 완료하고, 2021년에 시험테스트를 하며 준비를 해왔습니다. 본격적으로 많은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들이 이곳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의 인프라에서 기술개발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생각합니다. 자율주행 기술 실증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본원에서는 자율주행차를 직접 제작하여 기업들에 지원하기 위한 기술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22년이면 여러 대의 차량 개발이 완료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12월에는 환경부 친환경차 인증기관으로서 승인을 받게 되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차 인증사업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되어 전기차 분야에 많은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인 많은 어려움도 있었는데요, 원장님께서는 이런 상황을 곁에서 지켜보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안타까우셨는지 궁금합니다.

2020년 초에 처음 코로나19 사태가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기 시작하고 대구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 되었을 때부터 코로나19에 대해서 가장 심각하게 느끼며, 지금까지 거의 2년을 보냈습니다. 어찌 보면 전 인류가 함께 겪는 재난인 만큼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이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흥원에서는 개인 방역과 사내 방역에 대한 지침과 실행을 철저히 하고,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를 시행하는 등 정부의 지침에 맞게 대응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확진자로 인한 피해 없이 지내왔음을 다행으로 여기며 조속히 이 사태가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를 통한 업무를 추진하면서 이미 이런 근무 형태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이 충분히 개발되어 있었음에도 기존의 관습대로 살아왔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산업 생산 부문에서는 모두 열심히 효율을 높여왔음에도, 사무 환경의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 증대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것이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이런 것은 업무 효율뿐만 아니라 직장인의 생활 여건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서 코로나19의 재난이 인류에게 어려움을 주는 점이 크지만, 다른 한편으로 인간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부문에 종사하는 분들을 위한 지원도 지속해서 이루어져야겠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바뀌는 세상이 어떨지 예측하고 그에 맞는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지도층이 해야 할 역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진흥원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필요한 시험 체계와 더불어 친환경 미래차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어떤 업무들을 수행하며 해당 인프라들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존의 어떤 기술들보다도 자율주행 관련 기술은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기에 기술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평가기술 개발에 있어 다양한 정부 사업들을 수행 중이며, 크게 가상현실 기반평가, 주행시험장 기반평가, 실도로 기반평가로 나누어 자율주행 부품과 시스템 관련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가상현실 기반 평가는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할 수 없는 극한의 날씨, 돌발상황 등과 같은 다양한 악조건 및 상황 등을 가상환경으로 구현하고 이를 검증하는 것으로, 가상 테스트베드 구축 및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가상환경에서 테스트하고 이를 분석하는 방법들을 개발함으로써 안전하게 자율주행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구축된 주행시험장은 실차 기반의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들을 구축하였으며, 자동차전용도로와 일부 도심로를 포함한 실도로 환경에 자율주행 시스템 및 부품 평가가 가능하도록 무선차량통신망 구축, CCTV 연계 및 계측시스템 등을 비롯한 다양한 평가 장비들을 구축하고, 가상환경-주행시험장-실도로 평가가 연계되도록 관제 기반 평가시스템을 통해 차량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구축된 평가환경을 활용하여 자율주행 부품과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평가기술을 개발하여 미래자동차 산업 개척을 위한 지원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차세대 미래차 분야 혁신 기술 전망과 더불어 안전한 자율주행 및 친환경 미래차산업 체계 구축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 산업으로 융합되는 기술들은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개별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독자적으로 발전해온 다양한 산업군 간의 융합도 가속화되고 있으며,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등 여러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되고, MaaS(Mobility as a Service) 관점에서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근 부각되고 있는 언택트 기술과 메타버스 관련 환경을 연결해서 모빌리티 기술을 고려해보면 서로 상반되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언택트·가상환경 세상이 올 경우, 모빌리티 기술은 무인화 전략을 통해 물류 관련 산업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무인이동체 기술과 시스템의 자동화를 위한 디바이스 간의 초연결 기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자동제어 기술 등 앞으로 가야할 길은 무궁무진합니다. 추가로 친환경과 관련된 탄소배출제로 달성을 위한 기술 개발은 충전거리, 충전시간 단축 등의 전기자동차의 기술 고도화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관리 기술과 연계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처럼 기존의 제품에 국한된 단독적인 기술 개발이 아닌 범국가적 에너지 생태계 구축과 자동화 시스템 최적화와 연계하여 모든 단위의 기술개발들이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계를 선도할 대한민국 미래차 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 비전이 궁금합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세계적 수준의 미래차 신뢰성 평가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미래차 관련 평가환경 조성과 기술개발 및 국·내외 표준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미래차전환을 신속히 이룰 수 있게 지원하고,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세계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원장님께서 그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나 삶의 철학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학창시절을 마치고 사회에 발을 내디디고 난 후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크게 연구개발에 전념하던 시기와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었던 시기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대기업 연구소에서 오랜 기간 연구개발 업무를 하면서 터득한 것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노력과 시간을 들이더라도 마지막에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한다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이론이나 기술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어떤 어려운 기술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체득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리더가 되었을 때 그러한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여러 가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곳 진흥원에 와서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마음 자세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2년의 첫 포문을 열며, 원장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꿈이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022년에는 코로나의 향방과 무관하게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주요한 시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게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의 영향으로 기술 발전이 멈추어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대중들의 눈에 띄지 않게 급속하게 발전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따라서 진흥원의 역량을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분야의 기술 개발 지원을 좀 더 강화해 나가는 해가 되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시장이 크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던 미래자동차 관련 기업체들이 앞으로 확대된 시장에서 선점자가 되어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할 생각합니다.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 [사진=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 [사진=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마지막으로 미래차를 비롯한 신산업 생태계의 미래를 견인할 기관과 단체의 종사자 및 교육·연구자들, 국민께 좋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사태가 2년을 넘기고 있으면서 2022년도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이런 힘듦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답답한 마음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에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세계적으로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2021년으로 넘어오면서 이미지만 좋아진 정도가 아니라 문화, 산업,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적인 변화가 일어나면서 우리나라의 국력이 신장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전 인류가 함께 겪어야만 하는 초유의 사태이지만, 우리나라에는 긍정적인 신호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대변환이 일어나는 시기에 산업을 이끌고 가는 기업인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시기임에도 이런 긍정적인 신호들이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자동차 제조 분야에도 경쟁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요 부품들이라고 하는 반도체, 배터리, 통신기술 등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을 갖고 있는 나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경쟁력을 가지고서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에 비추어볼 때 세계적인 재난 속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잘 인식하고 대비하고 노력하면 새로운 시대에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어렵더라도 밝은 미래가 코앞에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희망차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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