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훈 ㈜하이젠에너지 대표 - 2030 수소경제 시대 개막에 대비하며 기술적 해자 완성해가는 하이젠에너지
정창훈 ㈜하이젠에너지 대표 - 2030 수소경제 시대 개막에 대비하며 기술적 해자 완성해가는 하이젠에너지
  • 정이레 기자
  • 승인 2021.12.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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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에너지 정창훈 대표
㈜하이젠에너지 정창훈 대표
㈜하이젠에너지 정창훈 대표 Ⓒ박성래 기자

정부가 오는 2050년까지 수소를 최대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수소경제 시대로의 진입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관련 산업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진다. ㈜하이젠에너지는 블루수소 활용에 필요한 정제기술을 보유하고,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수소정제시스템부터 수소와 연료전지를 활용한 전기 생산에 이르기까지 수소와 관련한 다양한 시장 개척에 앞장서며 수소 경제 시대의 도래를 앞당기고 있는 ㈜하이젠에너지를 찾았다. 

 

수소 정제 관련 원천기술 확보하며 경쟁력 인정받은 ㈜하이젠에너지
가스정제 전문업체인 ㈜에체와 현대자동차 1차 벤더사인 ㈜경신홀딩스의 합작법인으로 2019년 12월 설립된 ㈜하이젠에너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 시대를 열어간다. 수소 및 가스정제, 유증기 회수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소를 뜻하는 하이드로젠(Hydrogen)과 에너지(Energy)를 합성해 만든 ‘㈜하이젠에너지’라는 사명에는 수소에너지 시대를 향한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환경 및 가스정제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정창훈 대표는 수소 및 분리막 분야 연구경력을 보유한 9명의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수소전문기업이라 소개했다. 그는 2013 Non-CO2. 사업단 대표 우수 성과 사례로 선정된 외에도 2014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 우수기술 50선 선정, 2016 기후변화학회 기술상 수상 등 친환경에너지 관련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왔다.

 

"대기 컨트롤 분야 박사학위를 밟던 2002년 수소의 존재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캐나다의 작은 수소전문업체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보다 훨씬 높음을 확인하고 수소에너지의 유망성을 깨달았죠. 제2의 빌게이츠는 수소경제에서 나오리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디지털 경제 시대가 도래하며 산업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듯 수소연대를 통해 또 한 번 산업의 주역이 바뀔 것이라 단언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으듯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또한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수소에너지는 탄소 저감과 더불어 고효율 청정에너지로써 지구와 인류가 함께 나아가기 위한 최고의 원동력이라 힘주어 말했다. 강단에서 제자들에게 10년 안에 수소경제라는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며 잘 준비해서 기회를 잡을 것을 권유해온 그다.
정 대표 또한 수소경제에 대한 확신과 함께 ㈜하이젠에너지를 설립하며 R&D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설립 이듬해인 2020년 3월 기업부설연구소를 개소하고, 고순도 산소를 이용한 소각 시스템 및 방법, 중공사막 및 이의 제조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환경부 에코스타트업 과제를 우수등급으로 완료하는 등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 정 대표는 해당 과제를 통해 고순도 수소 정제 분리막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환경부 주관 환경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수소충전소용 정제장치 국산화를 견인하고 있다. 정 대표는 스타트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설립 후 약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70억 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아 수행중으로 이는 ㈜하이젠에너지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결과라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세 확장으로 하남으로 기업부설연구소를 이전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그는 수소정제시스템의 10Nm3/h급 제품개발 및 출시가 완료되었다며, 양산을 위한 생산부지를 탐색 중이라 설명했다. 더불어 향후 정제시스템 양산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동국대학교, 한국자동차연구원, 에코바이오홀딩스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관련 기술 개발 및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하이젠에너지 정창훈 대표 Ⓒ박성래 기자

블루수소 활용의 관문 ‘수소분리막 정제시스템’ 공급
정부는 지난해 11월 26일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 계획’을 수립하며 2050년에는 수소가 최종 에너지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 밝혔다. 2030년에 390만t, 2050년 2790만t의 수소를 100% 청정수소(블루, 그린)로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그중 수소경제 시대의 포문을 열 것이라 여겨지는 블루수소는 화석연료, 천연가스 등 개질을 거쳐 생산한 수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탄소 배출문제를 해결한 수소이다. 현시점에서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수소 제조방법으로 손꼽힌다.
“개질 반응을 통해 생성된 혼합가스는 수소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메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이금속층(팔라듐)이 코팅된 수소분리막은 수소만을 선택적으로 투과하고, 수소 이외의 물질들은 분리막 외부에 남기죠. ‘고순도 수소 정제 분리막’은 수소를 고순도로 분리하는 동시에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를 분리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술입니다. 정부 정책인 블루 수소충전소 및 탄소배출량 저감과 부합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창훈 대표는 정부의 계획에 발맞춰 블루 수소충전소에 ‘수소분리막 정제시스템’을 공급하며 초기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개질 및 WGS 공정을 거쳐 생산된 수소의 순도는 약 77~79%이며, 이는 고순도 수소정제 분리막 정제시스템을 거쳐 각 산업공정에서 요구되는 99.995% 이상으로 고순도화가 가능하다. 현재 ㈜하이젠에너지는 현재 천연가스를 개질하여 얻은 혼합물로부터 고순도 블루수소를 추출하는 분리막 기반 수소정제기 보급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에서 유일무이하게 수소 생산공정에서 함께 나오는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각각 분리할 수 있는 정제기술을 확보하고 있기에 수소 생산공정에서 CO2를 함께 제어하고자 하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순도 수소정제 분리막을 모듈화하여 N개의 단위 모듈을 하나의 수소정제시스템으로 구성한 수소분리막 정제시스템을 활용하면 고순도 수소의 공급 단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공급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대량의 수소가 가능하기에 on-site 수소충전소, 수소생산기지, 연료전지 발전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PSA에 비해 공정이 간단하고 설치면적이 작은 것이 장점이다. 국내에 도입된 정제기술인 PSA 공정은 높은 해외 의존도와 독점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 왔다. 또한, 부지면적 대비 설치비용이 비싸 수소생산단가를 증가시키는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정 대표는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지닌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하이젠에너지의 수소분리막 기반 정제시스템은 고순도 수소생산이 가능하고, 부지면적 대비 설치비용이 저렴하여 수소생산단가를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8,000원/kg의 수소생산단가를 3,000원/kg까지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정제기술을 국산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이젠에너지는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체결하며 관련 인프라구축에 나서고 있다. 5년 내 제조, 연구, 영업인력 확보 및 시설구축, 확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환경부 과제인 ‘블루 수소충전소용 수소정제 막분리 시스템 실증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수소 정제분리막 및 정제시스템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습니다. 그간 시운전을 통해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제는 수소정제 분리막 및 시스템 상용화 출시 단계에 다다랐죠. 올해는 해당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며 매출을 발생시키고자 합니다."

 

사업 다변화에 집중하며 수소경제 저변 확대에 나서
정창훈 대표는 수소 경제 시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에너지 연구개발이 중요한 만큼 현재의 연료전지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정제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수소충전소 시장 보급이 시작되는 만큼 사업 범위를 점차 확대하며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시장, 수소선박용 연료전지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이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하이젠에너지는 단순히 수소를 생산·정제하는 기업이 아닌 연료전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추진 중이다. 정 대표는 ㈜하이젠에너지가 생산한 수소를 SOFC(고체산화연료전지)에 충전하고, 여기에서 발생된 전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아있다. SOFC는 기존 연료를 넣어도 작동하는 연료전지이지만 수증기가 수명 및 성능을 미치는 데다 기존 화석연료를 넣으면 탄소가 배출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SOEC(고체산화물수전해시스템)이다. SOEC를 적용하면 SOFC에 수소만 넣어서 작동하게 만들면서 고온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정 대표는 SOEC 또한 수소생산 시 상당한 양의 수증기가 발생한다며, 고온수전해에서 수소를 정제할 기술을 구상 중이라 전했다. 해당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SOEC에서 정제된 수소를 SOFC에 넣어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도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사업모델 구축이 가능해진다.

 

"2021년 한 해 동안 고순도 수소생산 및 정제를 위한 수소 분리막 기초 연구 개발에 치중했습니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세라믹 지지체 기반 수소 분리막의 모듈화를 통한 정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죠. 현재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만큼 올 한해는 해당 제품의 수소충전소 보급을 시작으로 연료전지 발전시장, 부생수소시장, 수소선박용 장비 설비 보급 등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정 대표는 목포시에 있는 대양산단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지원거점으로 삼고 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구상 중이라 밝혔다. 이는 해상풍력(8.2GW), 태양광(1.8GW) 등 원자력 발전소 10개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10GW의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사업이다. ㈜하이젠에너지는 연료전지 운영에 필요한 수소정제기 보급 및 이를 통해 발생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을 구상하여 추진 중이다.
한편 ㈜하이젠에너지는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수행하며 미래차 전환 및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핵심기술의 국산화·고도화를 실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밖에도 대한민국이 수소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연구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라 전했다. 향후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여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에너지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였다.

 

Ⓒ㈜하이젠에너지

삼고초려 끝에 모은 ‘수소 어벤져스’, 수소 연구로 인류의 삶에 기여하다
“R&D 기반 기업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입니다. 리더는 기업의 얼굴이자 방향을 잡아가는 나침반의 역할을 할 뿐이죠. 임직원이야말로 기업 경쟁력 창출의 가장 중요한 원천일 뿐만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는 주체라 생각합니다.”
정창훈 대표는 ㈜하이젠에너지 설립에 필요한 각 분야에 인재를 확충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기계공학 중에서도 유체유동해석을 전공한 연구소장부터 개질과 물 전기분해, 연료전지, 화학 센서, 금속 관련 신소재 개발 등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을 위한 전문가팀을 꾸렸다. 정 대표는 새로운 기술을 새롭게 리딩해야 하는 만큼 수소문 끝에 각 분야 전문가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직접 찾아가 설득해서 팀에 합류시켰다고 말했다.
“수소에 관한 각 분야에서 이름난 친구들인데 정작 수소 경제가 무엇인지는 몰랐어요. 자신의 분야에서 연구만 할 뿐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큰 그림에서의 수소를 못 보고 있더라고요. 이들을 만나 세상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우리가 만든 기술이 인류의 삶을 바꾸는데 기여한다는 점이 연구자로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인 만큼 우리가 한번 힘을 모아보자고 설득했죠.”
자신을 믿고 기꺼이 합류해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과 책임감도 컸다. 정 대표는 구성원들이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임했기에 ㈜하이젠에너지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구성원의 노력으로 회사가 발전하고, 회사의 성과가 다시 구성원들과 공유되는 화합의 연결고리 아래 모두의 행복을 만들어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그다. 정 대표는 고순도 수소정제 분야는 아직 많은 관심을 받지 않는 블루오션 분야이자 산업용부터 미래 가정용 물 전기분해 장치 등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해당 분야 세계 최고의 일류기업이 되도록 임직원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수소특별법이 통과되는 등 수소경제를 열기 위한 기반이 차차 마련되고 있습니다. 수소에 관한 연구를 처음 시작하던 때와 비교하면 천양지차죠. 10년 전 제가 연구 과제를 제안할 때만 해도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죠. 이제 대한민국 정부가 수소 경제 시대에 드라이브를 건 만큼 2030년이면 수소 시대가 완전히 열릴 거라 보고 있어요. ㈜하이젠에너지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앞서 정부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공표하며 청정수소 인프라구축, 발전·모빌리티·산업분야 수소 활용방안 확대 등을 통해 수소분야 전방위적 기틀 마련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수소사업화 추진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간다. 정 대표는 수소차 관련 경제생태계가 이제 첫걸음을 뗀 만큼 수소 인프라가 갖춰지기 전까지 수소충전소 관련 사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혁신적 충전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수소충전소에서 남은 수소와 연료전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갖춰지면 수소충전소 사업자들은 수소차와 전기차 충전이라는 두 가지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수소충전소 보급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아직 수소차 보급이 진행되지 않아 수소충전소 사업자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매일 만들어지는 수소를 저장할 수밖에 없죠. 연료전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해 REC 인증을 받으면 발전소에 전기를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소 인프라 확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소경제 개막을 위해서는 국민의 인식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직은 수소를 떠올릴 때 막연히 위험한 물질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까닭이다. 정 대표는 현재 저장기술의 다변화 및 수소저장장치가 개발되고 있고,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여러 수소가스저장용기의 규격을 제정하는 등 수소에너지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소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으라는 당부와 함께였다.

 

전기 사용의 패러다임 바뀔 2030년, 강력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수소경제 선도한다
“수소 경제 시대로의 진입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무공해 하면서도 석유처럼 고갈되지 않아야 하며, 원자력처럼 위험한 물질 없이 안전한 에너지여야 하죠. 그 답이 바로 수소입니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가 수소 개발에 힘을 쏟는 이유죠.”
정창훈 대표는 2030년이 되면 인류가 전기 사용에 대한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 예견했다. 인류가 수소 핵융합 반응로를 보유하게 되면 3천만 년간 걱정 없이 전기를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는 설명이다. 핵융합은 가벼운 원자핵인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합쳐져 더 무거운 원자핵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그 과정에서 일부 줄어든 질량만큼 중성자가 튀어나오는데, 이 중성자가 가진 엄청난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터빈을 돌려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핵융합 발전의 원리이다. 이를 위해서는 1억 5천만℃를 달성해야 하는데, 현재 세계 각국이 모여 이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의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한국형 초전도핵융합장치(KSTAR)가 세계 최초로 섭씨 1억℃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30초간 유지하며 최장 시간 운전 세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1억5천만℃를 30초만 견디면 영원히 전기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현재 10초를 넘긴 상태라 설명했다. 2030년이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였다. 

 

"가정에서도 수소를 만들어 전기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그게 바로 수소경제죠. 한 번 전기를 충전하면 자연스레 방전되는 배터리와 달리 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는 수소를 충전할 때마다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관련 산업계에서는 그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죠."

 

㈜하이젠에너지 정창훈 대표 Ⓒ박성래 기자

정 대표는 2020년은 ‘수소시대의 현관’이라 명명했다. 이제 막 문을 열었다는 의미에서다. 그는 10년 내 새로운 수소경제 시대가 열리는 만큼 지금부터 헤게모니를 지고 이에 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를 전기발전기로 사용한다거나 정수기 크기의 모듈을 가정에 적용하고, 휴대용 수소스틱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의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는 수소차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가교 역할이라 말했다.
“2030년 수소핵융합발전소가 설립될 때까지는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만들어 사용할 것입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하이젠에너지의 정제기죠. 가정용, 건물용 모두에서 정제기가 필요한 데다 이제 영업을 할 수 있는 단계에 다다른 만큼 시장이 열려있다는 판단입니다. 또한, 경쟁사가 없기에 더욱 미래가 기대되는 시점이죠.”
최근 요소수 대란 등으로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는 국민이 많다. 위험성에 대한 오해로 국민에게 불안을 안기는 수소 관련 기술에 던지는 물음표도 여전하다. 정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며 탄소중립 정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음을 피력했다. 실제로 한국전력에서 베트남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려다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제재를 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국제적 트렌드와 함께 ESG 경영에 따른 녹색기술의 중요성은 지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정 대표는 수소시대는 올 수밖에 없음에도 아직 국민 인식은 수소를 멀게만 느낀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수소의 안전함과 경제성을 알리며 수소에 대한 국민 이해도 제고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였다. 
수소경제 시대까지 남은 10년,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 새로운 에너지 시대에 준비한 자만이 미래에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수소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함께 수소 관련 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하이젠에너지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수소 경제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하이젠에너지와 함께 우리나라가 수소에너지 강국으로 우뚝 설 내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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