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 - 대한민국 재생의료 기술의 가치와 국가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다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 - 대한민국 재생의료 기술의 가치와 국가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2.04.01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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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정밀의료 기술이 만나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간다

재생의료기술은 의료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미래 바이오산업의 거대한 변혁을 가져올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차세대 혁신기술로, 기존치료제나 의료기술의 치료 한계성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혁신형 신의료기술이다. 최근 첨단재생바이오산업은 연평균 약 23%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선진국들은 재생의료 특성에 맞게 규제와 제도를 정비하고 경쟁적으로 국가차원의 R&D 투자를 대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들 선진국은 역분화 줄기세포 및 세포유전자 치료분야 등 유망혁신기술분야로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치료제 뿐만 아니라 연관된 제조기반 산업육성과 서비스산업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에도 적극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에 설립된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은 재생의료기술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재생의료분야의 원천기술개발부터 임상단계연구까지의 전주기 연구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조인호 단장을 만나 사업단과 재생의료기술 연구 발전을 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 / 사진 박성래 기자

 

 

안녕하세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과 단장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은 재생의료기술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2021년 3월, 재생의료분야의 원천기술개발부터 임상단계연구까지의 전주기 연구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설립하였습니다. 본 사업단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총 10년 동안, 약 6,000여억원의 연구비를 사용하여 사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사업단이 설립된 배경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는 기존의 재생의료 R&D 지원사업은 부처별 분산 투자로 연구의 중복과 성과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일례로 선행사업에서 연계된 과제는 10%에 불과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대두되었습니다. 둘째는 재생의료 관련 대내외적인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첨단재생바이오법이 시행되어 관련 국가 R&D사업의 지원 관리에 있어서도 제도, 윤리적인 측면을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었고, 대외적으로는 재생의료 연구성과의 글로벌화를 위해 주요 원료인 세포의 추출, 생산, 규격, 성능, 표준화 등에 있어서 Global Harmonization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업단은 30명 정원에 현재 21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업이 확대되면 순차적으로 인력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사업단의 효율적 운영과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유관기관 간 협력과 협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사업단은 부처 간 역할 및 연계방안을 조율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위원회에는 사업단을 공동 설립한 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는 물론 산자부, 식약처, 질병관리청 등 관련 부처와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연구관리 전문기관이 참여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국가 R&D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운영체계라 보면 되겠습니다. 
저는 정부와 대학에서 정책기획, 행정, 연구 등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에서 생명의과학센터장 등을 역임한 바 있고. 이화여대 의과대학 분자의과학교실에서는 편도줄기세포특허를 바이오벤처에 기술이전 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화의료원 서울병원의 첨단의생명연구원장,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재생의료관련 국제 잡지인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의 Editor-in-Chief 및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심의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3월 31일은 저희 사업단이 설립된 지 1년이 됩니다. 그동안 재생의료 발전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기대와 요구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냈으며, 저희 사업단의 능력보다 훨씬 큰 기대와 요구가 있다는 것 잘 느끼고 있습니다. 사업단은 우리 연구자들이 공정한 경쟁과 예측 가능한 절차를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는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업무 최적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심혈을 기울여 수행 중인 정직하고 보석같은 연구성과가 발굴되고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요 사업 내용 및 성과를 들어보겠습니다.
사업단 사업은 재생의료의 글로벌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도출형 사업인 내역사업-1 (TRL1~3), 치료제 및 치료기술 개발로 연계하기 위한 기술확보형 사업인 내역사업-2 (TRL3~5), 치료제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허가용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내역사업-3 (TRL6~7)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1년도는 51개 과제에 105억원을 지원했으며, 22년도는 105개(신규 54개, 계속 51개) 과제에 349억원이 지원됩니다. 21년도 과제 경우, 대학 49%, 기업 31%, 병원 14%, 연구소 6% 에 각각 지원되었으며, 현재 22년도 과제의 경우는 협약단계에 있습니다. 사업단의 운영 추진체계와 방식은 설립목적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연구관리 전문기관과는 차별성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사업 간 연계와 부처 간 협업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업단은 각 내역사업의 TRL단계를 유기적이며 지속적으로 상위 이동(Right Shift)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21년도 선정과제를 분석한 결과 연구 착수 시점에는 평균 TRL3 수준이었으나 종료 시점에는 TRL5~6 단계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내역사업-2에 해당되는 치료제 확보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는 27개 과제는 비임상연구를 완료한 후 19개 과제는 식약처의 IND승인을 통한 허가용 임상시험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8개 과제는 임상연구 심의위원회를 통해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내역사업-3 이후의 생산, 제조기술개발을 위해 산자부, 식약처, 복지부가 수행하는 예타기획에 적극 참여하여, 저희 사업단에서 도출된 우수한 연구성과가 타 부처의 사업으로 쉽게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기존 문제가 되고 있는 국가 연구의 부처별 칸막이를 제거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사업단은 연구기획, 과제관리, 성과의 연계 활용에 있어서 부처 간, 유관기관 간 연계 협업을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사업단이 지원한 연구과제가 질병청,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K-Bio) 등의 GMP시설 등 자원을 최소의 경비로 활용하도록 주선하며, 식약처의 인허가 규제대응을 위해서는 전·현직 식약처 담당자를 통해 규제대응 교육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상담서비스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과학적 연구성과가 우수하고 강력한 원천 IP 확보가 될 수 있도록 특허청 산하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도 협력하기로 했으며, 사업단은 선정 과제 중 5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하여 과제별 2천만원을 부담시키고,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선장된 과제를 매칭해서 1억까지 지원하는 IP-R&D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사업단에서 가장 중점을 갖고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 Science Ambassador(SA)제도 입니다. SA제도는 찾아가는 R&D 지원 서비스이며, 수많은 과제를 지원하는 기존의 전문기관들은 생각할 수 없는 제도입니다. SA제도를 통해 연구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연구자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최적의 연구방향을 설정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인허가, 품질심사 및 기술전문가가 기술개발 전략, 우수 IP확보, 비임상전략, CMC, 인허가·규제개선 방안 등을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현재 21년도에 선정된 51개 과제 중 35개 정도의 연구자들을 방문하였으며, 많은 연구자들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지원제도에 고마움과 찬사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재생의료 기술의 발전과 미래 의료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제언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첨단재생바이오법에 포함되는 재생의료의 영역은 세포치료, 세포유전자치료, 조직공학제제 및 융복합제제까지 포함됩니다. 우리나라의 성체줄기세포기술은 선진국의 85% 수준이지만, 선진국에서는 역분화 줄기세포, 세포유전자 치료제, 3D 및 4D형태의 인공조직 및 장기유사체인 다양한 오가노이드연구가 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유망 혁신기술로 파이프라인을 다양화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재생의료기술은 그 연구영역의 다양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고 진행 속도도 상상을 초월해 갈 것이지만, 여전히 국내는 연구인력 및 인프라가 선진국에 많이 부족하고,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영세성 역시 큰 문제로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열정 또한 가지고 있어서, 정부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수립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혁신 주체 간 협력, 연계가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투자한다면 세계 선도적 위치를 충분히 점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과학적 발견과 새로운 기술들을 사업화하여 그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산업체가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은 필수적입니다. 또한 연구자들은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혁신적인 연구결과로 산업계를 지원함으로써, 산·학·연·병·관이 함께 손을 맞잡고 협력하는 생태계를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의 미래 비전과 단장님의 운영철학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의 비전은 혁신적 과학으로 대한민국 재생의료 기술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국가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자 중심, 환자 중심, 시장 중심, 글로벌 중심이란 4대 중심으로 사업단을 운영하겠습니다. 연구자 중심은 우수한 연구자의 연구성과는 물론 성실 실패 무의 결과(Faithful null results, FNR)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골자로 합니다. FNR 데이터베이스를 생산하는 연구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연구 과정에 얻어지는 소중한 정보를 공유해서 실패의 결과를 재반복하지 않는 선순환의 연구문화를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환자 중심은 국민의 이해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환자 및 환자의 보호자와 연구자, 정부 간의 다방향 소통 시스템을 운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질병청, 식약처 등과 긴밀히 연계하겠으며, 재생의료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국민 소통과 홍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 중심은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사업화 가능성과 경제성을 분석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SA제도를 통해 강력한 원천 IP창출 지원, 비임상 지원, 규제대응 지원, 제조생산 지원 등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하겠습니다. 글로벌 중심은 글로벌 선진 기술동향을 분석해 재생의료 선도형 R&D를 지원하여 글로벌 핵심 원천기술을 도출하겠다는 것입니다. 연구성과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기준과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며, 국내 연구역량을 조기에 세계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글로벌 대학, 연구소, 기업 등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 / 사진 박성래 기자

 

2022년도 사업단의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업단은 재생의료연구의 가치극대화와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더욱 정진하려고 합니다. 연구자 친화적 선정평가 및 과제관리 지원을 위해 전담인력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한편, 연구자분들이 부담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절한 상담창구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연구자들이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는데 사업단 직원들이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업단의 핵심가치가 OPEN(Open, People-Centered, Excellence, Networked)입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업단은 항상 연구자분들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22년도 사업단의 세부 목표와 계획은 첫째, 최신 기술개발 동향분석과 시장지향형 필요기술 도출에 기반한 신규과제를 기획하고 타 사업과의 성과 연계를 위한 신규 지원영역을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둘째, SA제도를 통해서 연구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연구자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술개발 전략, 인허가·규제개선 방안 등을 컨설팅함으로써 최적의 연구방향을 설정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지원과제에 대한 특허현황조사, 컨설팅을 통해 우수한 특허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연구성과 활용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선별하여 IP-R&D 전략수립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연구자-산업계-유관기관이 재생의료분야의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제품화·사업화 및 투자자문 등에서 협력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사업화지원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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