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 대한민국 체육 100년 역사의 중심, 전문체육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생활에 이바지할 것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 대한민국 체육 100년 역사의 중심, 전문체육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생활에 이바지할 것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2.09.28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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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 국민과 스포츠가 함께하는 10월

한국체육대학교 안용규 총장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살려내는 재난 대비 시스템은 제대로 된 교육으로만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안 총장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실행력 높은 국가 단위 생존교육 컨트롤 타워를 목표로 국가생존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100년의 대한민국 체육의 역사와 함께해온 한국체육대학교의 교육은 더 이상 경기의 순위와 기록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한국체육대학교 현장의 경험과 수많은 데이터,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과 연구 인력이 집적한 종합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는 국립체육종합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 사진 박성래 기자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 사진 박성래 기자

 

안녕하세요. 총장님, 먼저 인사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안용규입니다. 우리 한국체육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국립 체육종합대학교로서 올림픽경기 대회, 아시안 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어 국가의 위상을 높여 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문체육을 토대로 학교 체육을 선도하며 국민의 건강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체육 100년 역사의 중심에 있는 우리 한국체육대학교는 올림픽에서만 126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당당히 전파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목표는 대학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생동감을 일으키는 ‘PRIDE KNSU’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통해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 명성에 걸맞은 대학으로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한국체육대학교 도약에 변함없는 성원과 애정을 보내주십시오. ‘세계 최고의 체육대학’으로 비상하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한국체육대학교의 최근 소식과 주요성과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한국체육대학교는 전대미문의 어려운 시기를 완벽하고도 품위 있게 헤쳐 나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교수, 직원 선생님들의 노력과 학생 여러분의 성숙한 대응은 우리 대학의 클래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전문체육 전공 학생운동선수들의 비율이 높은 한국체육대학교는 체육학과 학생 전원이 생활관을 운영하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코로나 방역을 실현하여 대학사회의 감탄과 찬사를 받았습니다. 
저는 우리 대학 졸업생으로서 처음으로 총장에 선출되어 취임식을 행한 이래 단 한 번의 입학식도 졸업식도 열지 못했습니다. 새 식구를 맞이하는 기쁨이나 제자들을 세상 속으로 떠나보내는 보람은 남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다행히 제 임기가 다하기 전인 내년 2월에는 졸업하는 제자들을 배웅할 수 있을 것 같고, 내년 3월에는 새 식구를 맞는 입학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이러한 경험은 우리 대학 역사의 일부로 남을 것입니다.
그뿐입니까.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우리 한국체대인이 도쿄하계올림픽과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가 거둔 성과는 실로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모두 우리 한국체대 가족의 헌신과 인내, 그리고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대중스포츠 부문을 살펴보면 골프에서 우리 대학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임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에서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2위)을 기록한 임성재 선수가 바로 우리 한국체대 학생입니다. 골프 팬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정은, 박현경, 조아연, 유해란, 현세린 선수가 모두 한국체대 학생이고요. 아직 투어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재학생 중에도 국가대표가 즐비하고 미래의 챔피언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국내 최초 메타버스 도서관 건립을 시작한 소식도 궁금합니다.
저는 대학의 심장은 도서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헌정보학자 곽철완 교수가 저술한 『도서관의 역사』를 보면, 중세 유럽대학의 도서관이 유럽의 중세를 넘어 근대로 이행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초기의 대학 도서관들은 많은 면에서 수도원과 성당 도서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는데, 당시의 도서관은 그들만이 이용하는 도서관(working library)이었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1천 년간의 지식을 보존하는 것이 수도원 도서관이라면 대학 도서관은 그 지식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중세시대의 막을 내리고 근대 사회를 대두시켰다고 보는 것이지요. 저는 총장에 취임한 뒤 줄곧 도서관 운영에 관심을 기울였고,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발전해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정부 예산 30억 원을 지원받아 국내 대학 최초로 메타버스 도서관 건립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시대는 거대한 도서관에 장서를 산처럼 쌓아 놓고 하나씩 빼서 읽는 식으로는 지식과 지성의 확대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현대에는 인간과 테크놀로지가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는 도서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러한 삶의 환경 속에서 우리 한국체육대학교가 그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함께 느낍니다.   

 

총장님께서 집중하고 있는 교육사업은 무엇인가요?
잘 아시는 것과 같이 우리 대학은 전문체육과 학술체육이라는 두 날개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같습니다. 전문체육이란 체육 영재를 발굴하고 교육하여 더 높은 차원으로 고양하는 고도의 인간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해야겠죠. 학술 체육은 체육 이론과 주변 학문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서 우리 공동체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연구와 실용의 영역입니다. 이 가운데 영재교육 부문에 있어서 제도적 기술적 어려움이 따르는데요, 저는 우리 대학의 체육 영재들이 단지 기능의 탁월함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종합교양인으로서 국가의 미래자원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확언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교양교육 부문을 강화해 왔고, 특히 외국어 교육과 리터러시, 인문학 교육의 수준을 종합대학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제를 구체적으로 수행하는 곳이 교양과정부이고, 저는 교양과정부의 패컬티 강화에 역대 어느 총장님보다 정성을 기울여왔다고 자부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의 교육사업은 학생을 지도하는 데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저는 총장 취임 일성으로 “전문체육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생활에 이바지한다”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한국체육대학교가 이룬 성과는 단지 스포츠 경기의 순위와 기록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현장의 경험과 수많은 데이터,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과 연구 인력이 집적한 종합적인 지식과 노하우는 그대로 일반 시민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는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저는 이 일이 국립체육종합대학의 과업이며 마땅히 행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는 국민과 함께 국민들을 위하여 존재해야만 합니다. 저 또한 영광스런 모교의 총장직을 성공적으로 마친 다음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과 남윤실 월간인물 편집장 / 사진 박성래 기자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과 남윤실 월간인물 편집장 / 사진 박성래 기자

 

"한국체육대학교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국가생존교육훈련센터 건립 사업입니다. 내년의 총장 임기를 마무리 하면서 국가생존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대학교육계에서 변화되어야할 방향, 정책 제언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단언컨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위기는 앞으로도 자주, 더 강하게 닥쳐올 것입니다. 위기가 상시화 할 가능성이 세계 도처에서 구체적으로 발견됩니다. 지금도 극지방의 빙하는 붕괴되고 해수면은 끊임없이 상승하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으니까요. 우리 사회는 이와 같은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대학은 그 첨병과도 같은 위치를 지키고 있기에 사회적 책임이 막중합니다. 대학이 그 사명에 걸맞은 역할을 하느냐 못하느냐는 결국 기민하게 세상의 흐름을 읽어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은 사회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근기를 다지는 역할을 우선으로 삼고 그 위에 현실을 떠받쳐 대중의 삶에 기여해야 합니다. 앞서 전문체육 전공 학생들을 예로 들어 말씀드렸듯이, 기초학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전공 기초뿐 아니라 종합지성의 기반으로서 문, 사, 철의 교양 일반을 튼튼하게 교육해야 합니다. 이러한 교육의 기초 위에서 현실을 꿰뚫어 보는 혜안을 키우고, 대학이 해야 할 일을 찾아내는 겁니다. 국가생존교육훈련센터 같은 것은 대단히 필요한 것이지만 가볍게 받아들이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냥 수영 배우는 시설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곳이 언제 현실에 닥칠지 모르는 전대미문의 재앙과 맞서 싸우기 위한 전진기지라는 사실도 알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재앙의 현장과 매우 유사한 환경 속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우는 교육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생존교육 지도자양성기관이 하루빨리 설립되어야 합니다. 즉 생존 수영만 하더라도 파도와 조류 시설을 갖춘 생존수영장에서 생존을 위한 실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총장님의 앞으로의 계획과 임기 내에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가 총장으로 부임한 지 3년이 넘었고, 이제 어느덧 한 학기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저는 총장의 임기는 정해진 것이지만 그 책임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총장으로 임명된 이후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고, 대부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현재 국회와 정부 관계 부처의 협조만을 남겨 놓고 있는 학생 선수들의 급식비 인상 문제와 국가대표 선수의 교직과정 정원 외 선발 등의 사업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결 짓고, 이제 첫 삽을 뜨고 있는 골프연습장 개축, 다목적 체육관 신축 사업, 일반 학생들을 위한 행복기숙사 등 한국체육대학교와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한 교육 투자에 저의 진력을 끝까지 아끼지 않겠습니다.

 

10월 체육의 날과 전국체전을 맞이해서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울산 일대에서 개최되는 103회 전국체육대회는 우리 대학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체육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우리 체육 가족 모두의 축제입니다. 지난 3년 가까이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안타깝게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거나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선수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열리는 대회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 코로나 팬데믹과 각종 재해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전국체육대회를 출발점으로 우리 한국체육대학교는 다시 일어나 힘차게 달릴 것이며,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국민들에게 기쁨과 환희를 줄 것이며, 이를 토대로 국민건강 생활 속에서 함께 뛰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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