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질적 성장 거듭하며 팬들과 함께 성장해온 K리그, 새로운 도약으로 미래 40년 준비해간다
양적, 질적 성장 거듭하며 팬들과 함께 성장해온 K리그, 새로운 도약으로 미래 40년 준비해간다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3.10.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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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K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로 팬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K리그1 개막 라운드는 2013년 승강제 실시 이후 최다 관중인 총 10만 1,632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팬들은 무엇보다 경기의 재미가 올라갔다고 평가하고 있다.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올해를 ‘K리그 재도약 원년’이라 천명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의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 사진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 사진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공정한 경기와 팬들과의 적극 소통으로 경기력과 관람의 재미 높여온 K리그
1983년 ‘수퍼리그’로 출범한 K리그는 5월 8일 서울운동장에서 프로축구 원년 개막전을 개최한 이후 오랜 시간 축구팬들에게 사랑받으며 리그를 성장시켜왔다. 유공, 할렐루야 등 두 개의 프로팀과 대우, 국민은행, 포항제철 등 3개의 실업팀으로 구성된 총 5개 팀 체제가 그 시작이었다. 출범 40주년을 맞이한 현재는 1, 2부 통틀어 25개 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광역지역연고지제도 실시 및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리그 운영을 시작하는 등 경기의 재미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출범 8년 만인 1991년에는 경기당 1만 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으며, 동대문운동장에서 최초의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등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1994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출범하며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타이틀스폰서제도를 도입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98년에는 프로축구 명칭을 현재와 같은 K-리그로 확정했다. K-리그에서 K리그로 한글 표기법이 변경된 것은 2010년의 일이다. 축구팬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온 K리그는 2008년 K-리그 최다 관중 기록(2,945,400명)을 남겼으며, 2010년에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1경기 최다 관중 기록(60,747명)을 남기며 저력을 입증했다. 2013년에는 현 K리그1, K리그2의 전신인 K리그 클래식(1부리그), K리그 챌린지(2부리그)를 출범과 함께 승강제를 도입하며 ‘선진 리그’의 기틀을 갖췄다.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K리그는 2017년 아시아 프로리그 최초 VAR(Video Assistant Referee) 도입, 2018년 경기 품질 향상을 위한 그라운드 평가시스템, 그라운드 공인제도 도입 등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이어가며 축구팬들의 사랑에 보답해왔다.
2019년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중계 및 컨텐츠 전담부서인 ‘뉴미디어팀’을 신설했고 현재는 ‘방송사업팀’과 ‘컨텐츠제작팀’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K리그2 중계자체 제작을 시작한 것 또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제작한 콘텐츠를 미디어와 팬들과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SNS를 통해 제공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우수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여러 축구 전문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으로 전술 분석, 과거 레전드 선수들의 하이라이트, 리그 현장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40주년 맞이한 K리그, 한국 프로축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 조명하며 새로운 동력 창출해
  대한민국 프로축구 K리그의 수준 향상과 저변확대, 국제교류 등을 이끌며 국민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도모하고,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조직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다. ▲프로축구 K리그1, K리그2 대회 주최 및 운영에 관련된 사업 ▲유소년 축구 K리그 주니어 대회 주최 및 운영 ▲유소년 축구 등 프로축구 저변 확대 및 홍보와 관련한 사업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인적자원 개발 ▲프로축구와 관련한 제반 행정과 지원업무 ▲프로축구에 관한 국제적인 교류와 그와 관련된 사업 등이다.
  지난 5월에는 한국 프로축구 40주년을 맞이해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해 특별한 의미를 기리기도 했다. 올해 신설된 K리그 명예의 전당은 국내 프로스포츠 유일의 명예의 전당으로 선수와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되었으며, 향후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초대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선수 1세대)와 홍명보(선수 2세대), 신태용(선수 3세대), 이동국(선수 4세대)이 이름을 올렸으며, 지도자 부문에 김정남 전 울산 현대 감독, 공헌자 부문에 故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되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의 첫 번째 헌액식은 대한민국 프로축구의 현재뿐 아니라 과거와 미래 모두를 고루 조명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헌액식 자리에서는 동료와 스승, 제자, 가족 등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인물들이 추천사를 낭독하며 헌액자들을 소개한 것은 물론 과거 모습이 담긴 특별 영상이 상영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헌액자들에게는 K리그에 남긴 업적이 기록된 헌액증서와 이를 증명하는 트로피가 수여되었다. 더불어 과거 K리그를 누비던 OB축구회 회원 40명을 초청함으로써 오랜 시간 한국 프로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온 축구 원로들과 영광을 나눴다. 

‘K리그어시스트’ 출범, 전문화된 사회 공헌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 마련해간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9년 ‘Responsiball’ 선정 전 세계 프로축구리그 사회공헌활동지수 6위를 기록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경기장 관람문화를 조성을 위해 노력하며 관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 마련에 앞장서 온 이들이다. 2008년 시행했던 경기장 안전 캠페인이 대표적 사례다. 선수들의 반스포츠적 행위, 서포터즈의 소요, 경기장 투척행위 등 경기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막고, 축구팬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한 것이다. 2015년에는 로보카폴리를 K리그 홍보대사로 선정, 어린이와 가족 팬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지킴이 활동에 나서며 호평을 받았다. 
  2010년 K리그 활성화를 위해 펼쳤던 ‘5분 더’ 캠페인은 호평 속에 종료된 이후 2019년 다시 부활하기도 했다. 5분 더 캠페인은 K리그의 핵심 가치를 성적에서 관중 중심으로 변화시켜 실제 경기 시간을 5분 더 늘이고, 팬들을 5분 더 만나자는 사고의 전환을 상징한다. 경기의 질 향상과 실제 경기 시간의 증가를 목표로 경기 운영, 심판, 시스템, 규정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0년 K리그 챔피언 FC서울은 챔피언 결정 2차전까지 한 시즌 동안 홈 경기에서 총 54만 6,397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K리그 한 구단이 50만 관중을 동원한 것은 서울이 최초이며, 평균 관중 3만 시대를 연 것 또한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성과다. 2019년에는 90분간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역동적인 경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재탄생했다. 경기 지연 요소들을 없애고, 팬들의 소중한 관전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의도적인 반칙, 시간 끌기, 거친 항의 등 경기의 질을 반감시키는 행위를 지양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1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리그’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 스포츠 단체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에 참여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같은 해 K리그-하나은행-현대오일뱅크-사랑의열매 ‘그린킥오프’ 친환경 캠페인 공동 진행하며 기후위기에의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섰다. 
  올해부터는 사회공헌재단인 ‘K리그어시스트’을 설립하여 기부금 유치를 확대하고, CSR 활동을 강화해간다. K리그 핵심 요소인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위한 구심점으로 삼아 전문성을 바탕으로 K리그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해간다는 구상이다. K리그어시스트는 이동약자 접근 환경 개선 캠페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유소년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 ‘K리그 드림어시스트’ 등 연맹이 추진 중인 사회공헌 활동을 총괄하며, 2013년부터 연맹 임직원, 경기위원, 심판, 심판위원 등 K리그 전 구성원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는 ‘급여 1% 기부 캠페인’의 기부금도 K리그 어시스트를 통해 전달하게 된다. K리그 어시스트는 현재 진행 중인 공헌사업 외에도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건강한 지역사회와 K리그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K리그 재도약의 원년 될 2023, 투명한 소통으로 지속 성장하며 팬들의 곁에서 뛴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K리그는 올해를 K리그 재도약의 원년으로 설정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섯 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바탕으로 지난 40년간 쌓아온 토대 위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가고 있다. 권오갑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밝히며 변화를 예고했다.
  첫 번째는 팬이다. 축구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40년을 달려온 만큼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시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이다. 온라인과 디지털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많은 팬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과 선수들, K리그 구성원들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개막 미디어데이에 축구팬 200명을 직접 초청한 것은 물론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정 과정에도 팬들을 참여시키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모습이다.
  둘째는 재정 건전화 제도의 안착이다. 연맹은 지난 2013년 첫 경영 공시를 시작한 이래 유료 관중 비율과 객단가를 공개해온 것에 이어 2018년부터 전면 유료 관중 집계만 실시하는 등 K리그의 재정 투명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다. 그리고 2023년은 연맹이 지난 2년간 준비해온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 시행의 원년인 만큼 구단의 전체 예산 중 선수단에 투입되는 부분과 유소년, 마케팅, 인프라 등 구단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투입되는 부분을 적정 비율로 유지하며 K리그가 지속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손익분기점 준수, 선수 관련 비용의 상한선 준수, 자본잠식 관리 등 구단의 효율적인 재정 운영과 성장을 돕는다.
셋째, K리그의 산업적 가치 향상과 지속 성장 구조 확립이다. K리그는 자체 미디어센터를 설립한 외에도 K리그 중심의 스포츠채널 운영, 해외 OTT 서비스 출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해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쿠팡플레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의 유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독점 중계를 실시하는 파격적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17대의 카메라를 현장 투입해 중계 퀄리티를 높인 데다 인기 연예인의 현장 인터뷰, 프리쇼 등으로 재미를 더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연맹은 앞으로도 고품질 중계방송과 매력적인 콘텐츠로 축구팬들에게 다가서는 동시에 해외 중계방송을 통해 K리그를 세계에 알리며 중계권의 가치를 높여간다.
  네 번째는 경기의 재미와 수준을 높이는 데 있다.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경기 데이터 개발과 전술 분석을 강화하고, 유소년 육성과 젊은 선수 발굴에도 힘쓴다. 올해부터 추춘제로 개편되는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구단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마지막은 축구 저변 확대와 기반 마련이다. 올해부터는 충북청주FC와 천안시티FC가 K리그에 참여하며 K리그에서는 총 25개 구단이 뛰고 있다. 한국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구단과 넓은 지역적 범위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 어디에서든 K리그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연고지역마다 유소년 축구를 활성화하고, 지역밀착활동을 펼치며 지역 화합의 구심점으로 역할을 수행해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간다.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과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여기에 사회적 책임을 더하며 한국 프로축구의 발전을 뒷받침해온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그리고 축구팬들과 함께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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