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LNG 열병합발전소 질소산화물 상쇄사업 확정
SK하이닉스, LNG 열병합발전소 질소산화물 상쇄사업 확정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3.10.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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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쇄협의회 2년 간의 열띤 공방 끝에 합의 도출
(왼쪽부터 남기용 질소산화물상쇄협의회 위원장,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 이범석 청주시장, 이민성 충청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월간인물] 청주시는 SK하이닉스의 청주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따른 질소산화물을 상쇄하기 위한 사업이 약 2년간의 논의 끝에 결정돼, 19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청주시, SK하이닉스, 질소산화물 상쇄협의회,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의결 결과를 바탕으로 질소산화물 상쇄 및 대기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 남기용 질소산화물상쇄협의회 위원장, 이민성 충청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청주시는 사업 추진과 관련한 재정 및 행정절차 지원, 나무 숲 조성 등 토지사용 사업에 대한 사업부지 제공을 ▲상쇄협의회는 추진사업 검토 및 선정과 사업 추진과 관련한 지역사회 소통을 ▲SK하이닉스는 첫째 청주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 사업추진 및 노력, 둘째 질소산화물 상쇄사업 및 대기환경 개선사업 사업비 지원, 셋째 대기환경 개선 노력을 위한 SK하이닉스 직원 동참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질소산화물 상쇄사업 및 대기환경 개선사업 그리고 청주시 취약계층 대상 대기환경 개선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2020년 6월 산자부(환경부)의 SK하이닉스 발전소 건립 관련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 따라 2021년 8월 청주시, 청주시의회, 시민단체, 주민 대표 등 11명으로 질소산화물상쇄협의회의를 구성해, 2021년 11월 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약 2년간 총 15차 회의를 거쳐 질소산화물 상쇄사업 등을 논의‧의결했다.

상쇄협의회는 환경부의 질소산화물 202톤 상쇄조건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에서 제시한 총사업비 123억의 상쇄사업안을 기반으로 추가 사업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질소산화물 상쇄사업으로 화물차 무시동 히터 교체 등 3개 사업(질소산화물 203.8톤/사업비 38억8천만원 예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또한, 잔여예산을 통해 기여형 사업으로 사회복지 차량에 미세먼지 흡수 필터 설치와 장기적인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나무 숲 조성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환경영향평가조건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시민의 건강권 및 환경권을 보호하는 데 기인한다.

사업 주관기관은 비영리단체로는 유사활동 실적 및 사업 수행능력을 고려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간 질소산화물 상쇄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지역 대기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청주지역 대기 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끊임없이 요구해 추가적인 조치들을 관철시켰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달성(RE100) ▲반도체 제조공정 질소산화물 및 온실가스 저감사업 투자 ▲친환경 통근버스(수소‧전기)전환 및 임직원 친환경 자동차 운행 확대 ▲사내 물류트럭 전기차 운영 전환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등 투자 및 지원 및 SK하이닉스 구성원 적극 동참으로 청주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추가 대기환경 개선사업으로는

▲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달성(RE100)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 총 전력의 33% 조달, 205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 총 전력의 100% 조달을 목표로 녹색 프리미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전력구매계약 등을 통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반도체 제조공정 질소산화물 및 온실가스 저감 투자

온실가스(HFCs, PFCs등) 전용 처리설비 운영을 통한 온실가스 처리효율 상향(2030년까지 처리효율 95%)과, De-NOx 시스템을 개발·도입해 공정 중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처리한다. 대기오염 방지 신기술 지속개발과 신규 FAB 건설 시 신기술/최적방지시설 투자를 통해 대기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 친환경 통근버스(수소‧전기)전환 및 임직원 친환경 자동차 운행 확대

향후 6년 내 청주 관내 출퇴근 버스 전체 친환경 버스로 교체‧운영한다. 이는 질소산화물(NOx) 678톤 감축뿐만 아니라 30년생 소나무 7백 2십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로 온실가스(CO2) 47,637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 사내 물류트럭 전기차 운영 전환

사내 물류트럭 전기차 운영을 단계별 확대 검토해 상용화 시 2.5톤 트럭 45대를 친환경 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등 투자 및 지원

지역 사회적 문제(대기,수질 등)를 혁신적 아이디어로 해결하고자 하는 청년 창업가를 발굴한다. 지역환경 문제 해결에 특화된 환경 전문 인력 양성과 환경개선 아이템 발굴 및 탄소제로 프로젝트를 실천키로 했다. 아울러 우수 기업은 청년창업파크(SPARK)를 통해 사업‧개발에 지속 지원하며, 환경/수익 창출 스타트업 육성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충북지역 환경개선 중요성과 탄소 제로 인식 개선을 확대시키고 ESG 네트워크 구축으로 환경친화적 생태계를 조성하는 효과를 얻을 계획이다.

남기용 상쇄협의회 위원장은 “2년 동안 시민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책임감을 가지고 위원들과 장기간 진지한 토론 및 논의를 했다”며, “우여곡절 끝에 발전소 운영으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상쇄는 물론,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에 대해 지역의 대표기업인 SK하이닉스가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하는 계기가 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반도체경기 하락에 따른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따른 고민이 적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시민의 건강권 및 환경권이 최우선 가치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다만 기업활동 지원 및 투자 유도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도 시의 막중한 책무라고 생각하고 시민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도 SK하이닉스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소 주변 지역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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