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세계화를 위한 첨병인 ‘수퍼코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K-뷰티의 세계화를 위한 첨병인 ‘수퍼코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1.09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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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코스 이유신 대표
㈜수퍼코스 이유신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수퍼코스 이유신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한국은 바야흐로 글로벌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K-, K-콘텐츠에서 시작된 한류의 확산은 K-뷰티 소비로도 이어지며 한국의 화장품은 엔데믹 이후 해외 리오프닝이 재개됨에 따라 최근 수출반등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중국, 베트남과 카자흐스탄, UAE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화장품을 외치는 지금, 수퍼코스는 해외 바이어들이 원하는 한국 화장품을 쉽고, 정확하고, 빠르게 소개하고 유통함으로써 글로벌 뷰티 시장의 가교 역할을 해내고 있다.

 

화장품 해외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한 수퍼코스만의 운영전략

2016년 설립된 수퍼코스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고 수출하는 화장품 도매 공급을 담당하며 국내외 화장품 수출을 위한 해외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영역의 화장품 회사에서 해외 세일즈를 담당했던 이유신 대표는 글로벌시장 내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홀로서기를 결심했다.

뷰티 미용기기 회사의 직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바이어가 발주를 했고, 덕분에 용기를 얻어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사정이 생겨 해당 바이어와 거래가 끊어지자 매출이 사라져 버린 거죠. 섣부른 퇴사였나 싶은 마음에 잠깐 후회도 하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을 때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는 성경말씀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운영전략을 체계적으로 점검했고, 부지런히 발로 뛰기 시작했어요.”

이 대표는 적극적으로 공급처를 발굴하고 확보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거래와 신뢰를 위해 인바운드 기반을 단단히 다져 나갔다. 유통업계의 특성상 비즈니스 대부분이 PC와 모바일로 이뤄지는 만큼 홈페이지 구축에도 신경을 썼다. 그 과정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특히 주목을 받은 점은 문의에 대한 수퍼코스의 빠른 회신이다. 국가마다 업무시간이 다른 점을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두지 않고 기업의 장점으로 치환해 가격이나 인도 조건 등 거래 문의에 밤낮으로 빠르게 대처한 것이다. 모든 문의와 요청을 이 대표가 직접 확인하기 때문에 밤낮없이 회신을 주는 이는 물론 이 대표 본인이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빠른 회신에 놀랐다는 피드백을 받을 정도이다. 상품에 따라 배송기간이 중요한 거래 조건이 되기도 하는 만큼 수퍼코스의 빠른 회신은 발주 전환율을 높였고, 포럼이나 커뮤니티 등 바이어들 사이에서도 수퍼코스가 소개되는 계기가 되었다. 덕분에 바이어와 브랜드, 공급처 정보 등을 늘릴 수 있게 되면서 2021년부터는 인바운드만으로 운영이 가능할 정도의 공급처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대한화장품협회 등에서 제공하는 수출지원 사업 및 전시회 등에도 활발하게 참여하며 국가를 대표하는 우수한 바이어들을 만나는 일 또한 빼놓지 않았다.

해외 바이어를 고려한 명확하고 간결한 홈페이지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빠른 피드백과 같이 가장 기본이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수퍼코스의 차별화된 전략은 사업의 방향성이 되었고, 포화와 혼돈의 화장품 시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심지가 되었다. 수퍼코스는 또한 그간 숙원사업이었던 자사 브랜드 롤리스킨의 제품개발을 작년 하반기에 완료하기도 했다. 고농축 세럼 라인을 근간으로 제품 수를 늘리며, 가성비와 품질을 갖춘 화장품을 찾는 2~30대 고객들에게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수퍼코스 이유신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수퍼코스 이유신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 수출 교두보로 거듭날 것

K-팝을 필두로 영화, 드라마 등 K-콘텐츠 그리고 K-뷰티까지 한국의 문화산업은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멀티 브랜드 뷰티 스토어인 세포라(Sephora)와 미국판 올리브영이라 불리는 최대 뷰티 유통업체인 얼타(Ulta)K-뷰티 섹션이 따로 생겼을 정도다. 글로벌 뷰티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반복한 무수한 성공과 실패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동시에 지난 10년의 노력을 교훈 삼아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필요 또한 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 시장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활동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도 넓혀나가야 한다. 다만 아직까지 미국 시장의 매출 비중이 10% 안팎에 머물고 있다는 점과 해외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자리잡지 못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바이어가 찾는 브랜드를 신속하게 소싱한 것이 지난 7년간 수퍼코스 성장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브랜드 유통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제조와 생산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회사의 자체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다변성과 가변성을 동시에 지닌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는 꾸준히 성장하는 브랜드도, 짧은 성취만을 거두고 사라지는 브랜드도 많았습니다. 저희는 변화의 내용과 속도를 명확하게 파악함으로써 꾸준히 성장하는 브랜드로,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개혁 등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수출 시장의 변화에 따라 물류, 통관, 제품등록 등 수출판매에 제약이 되는 사항들을 국가별로 정부에서 조정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중국에 절대 의존하던 경영환경을 탈피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미국 등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규제철폐와 같은 정부의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이유신 대표 역시 수요가 있지만 국가간 정해진 협약이 없어 수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 대표는 관세 환급 등 수출 증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수퍼코스는 2016년 창립 이후 수많은 브랜드, 바이어,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지속해왔다. 국내 화장품 수출업계에서 보낸 7년에는 후회와 좌절도 있었지만, 가능성과 믿음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 대표와 직원들은 대체 불가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NO.1 뷰티 수출업체로 거듭나고자 한다. 미국과 EU 국가를 비롯해 중국의 대체시장으로 거론되는 러시아 등 CIS 국가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로 브랜드 무대를 확장하고 있으며, 유통은 물론이고 자사 브랜드 롤리스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단단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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