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행정서비스에 어려움 겪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위한 서비스, 여행·숙박으로 영역 넓혀가며 ㈜하이어다이버시티가 만드는 단 하나의 플랫폼
거주·행정서비스에 어려움 겪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위한 서비스, 여행·숙박으로 영역 넓혀가며 ㈜하이어다이버시티가 만드는 단 하나의 플랫폼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3.03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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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어다이버시티 문준철 이사
㈜하이어다이버시티 문준철 이사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하이어다이버시티 문준철 이사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6,892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K-POPK-콘텐츠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계에서는 증가하는 외국인 우수인재들을 채용해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소통 인재로 확보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인재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우수인재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설립된 하이어다이버시티는 국내 최대 외국인 전용 플랫폼으로써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필요로하는 서비스들을 수직통합하며 더욱 편리하며 더욱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찾은 외국인들의 편안한 생활 돕는 하이어다이버시티

20204월 설립한 하이어다이버시티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우수인재들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목표로 비대면 행정서비스 및 데이터 기반의 거주지 큐레이션 서비스 등 여행 및 숙소 부문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외국인 우수인재들이 한국에서 살아감에 있어 필수적 요소라 할 수 있는 외국인등록증 발급부터 거주지, 취업, 보험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주요 고객은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국내에서 국민총소득(GNI) 70% 이상의 급여를 받는 외국인 우수인재들이다. 설립 후 매년 10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비대면 행정 대행 서비스 국내 1위 자리를 유지해온 이들은 국내 22개의 대학교와 협약을 체결, 더 많은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하이어다이버시티의 대표 서비스인 하이어비자(HireVisa)는 데이터를 활용한 외국인 우수인재 전문 큐레이션 서비스이다. 외국인등록증 신규 발급부터 비자 연장, 체류 자격 변경, 거주지 변경, 워크 퍼밋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어다이버시티의 또 다른 대표 서비스인 에어드(Aird)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거주지를 제공하고, 맞춤형 숙소 배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프라인 커뮤니티 형성을 돕는다. 부동산 임대인에게는 공실률 최소화, 운영비 절감, 신뢰도 높은 임차인 소개, 안정적인 입퇴실 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하이어다이버시티는 미국에서의 대학생활 중 느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를 고민하던 문준철 이사와 주변의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적응을 도운 경험을 가진 공동 창업자인 심화용 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술과 정보를 토대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 두 사람은 창업에 도전했다.

한국에서의 삶을 결심한 외국인들이 쿠팡과 카카오택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기까지 두 달 이상의 시간이 걸려요. 또한 인터넷은행을 이용할 수 없으며, 거주지 이동 시 15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과징금이 부과됩니다. 저희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의 편리한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우며 국내에서 보다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외국인 등록증 발급 시기를 앞당기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국내 체류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여러 행정업무 자동화 이룬 하이어다이버시티, 여행과 숙소로 사업 영역 넓혀가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20031만 명이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28만 명에서 202216만 명 수준으로 올라섰다. 서울에 있는 대학 90%에는 전체 학생 중 10%에 해당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엔데믹을 맞이한 올해는 팬데믹 시기 대비 3배 이상의 유학생 입국이 예상된다. 이렇듯 외국인 유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기관 및 대학의 시스템은 그 속도를 따라잡기 힘들다. 최근 서울 내에도 출입국사무소가 여러 개 생기며 체계적인 틀을 갖추고 있으나 한 학기에만 수만 명에 달하는 민원을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러한 상황 속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우수인재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하이어다이버시티가 택한 방법은 IT와의 접목이었다. 하이어다이버시티는 자체 프로그램과 기존 SaaS 프로그램을 결합해 기존 진행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렵던 부분의 자동화를 이루어냈다. 많은 인원에 대한 정확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여러 대학과 협약을 맺으며 자동화 처리 속도를 높였다. 현재 서울 내 500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 재적수를 유지하고 있는 대학 73% 이상이 하이어다이버시티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관련 프로세스는 추후 특허출원할 계획이다.

고객이 가진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설립된 하이어다이버시티는 최근 여행과 숙소 부문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여행은 한국으로 인해 생기는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다. 유학생들은 방학기간 등 여유 시간을 활용해 일본, 태국 등 국가로 여행을 떠나곤 한다. 이러한 여행은 가족이나 연인과 떠나는 여행과는 목적과 니즈가 다르다는 것이 문준철 이사의 시각이다. 일례로 국내 여행을 결심한 유학생이 서울에서 지방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KTX가 비용이나 시간적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나 한국만의 우등버스 문화를 경험할 것을 기꺼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문 이사는 향후 투어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나아가 WABOW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 전용 여행 상품 및 투어를 진행하는 외에도 자체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의 특성에 맞는 여행상품을 큐레이션하며 만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숙소 부문에서는 외국인들이 기존에 익숙하던 주거문화와 한국만의 전세 및 보증금 문화 간 간극을 좁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원 월세방이라면, 매달 지출하는 주거비용은 낮을지라도 높은 보증금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이어다이버시티는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는 올리는 방법으로 한국의 주거문화와 외국인의 인식 사이의 간극을 좁힌다.

최근에는 공유주거라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들과의 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주거문화 창출에 나서고 있다. 문 이사는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시장에 발은 담고 있는 모든 회사와 협업하고자 한다며, 이는 고객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설명했다. 또한, 숙소 브랜딩을 목표로 관련 기업과 단단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올해부터는 거주지 및 관련 시설의 운영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문 이사는 자체 거주지를 운영하며 하이어다이버시티의 서비스를 한 단계 고도화해갈 것이라 내다봤다.

많은 방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이어다이버시티만의 색깔을 가진 숙소를 확보한 것 또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이어다이버시티만의 색깔을 가진 Student Dormitory를 만들어 분야 1위에 등극하는 것을 목표로 업계 1위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이어다이버시티 문준철 이사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하이어다이버시티 문준철 이사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외국인 유학생 넘어 외국인 우수인재 위한 수직통합서비스 제공하며 한국에서의 편안한 생활 돕는 단 하나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

하이어다이버시티는 2020년 법인을 설립했지만 현재의 사업형태는 이미 2018년부터 봉사활동의 방식으로 진행되어왔습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본인이 원하는 삶의 방식을 더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죠.”

2023, 하이어다이버시티는 공간운영기업인 무브먼트와 함께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글로벌센터의 운영사로서 운영을 시작했다. 외국인 유학생을 넘어 주민들의 정주여건 및 여러 불편 사항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다. 향후 플랫폼기업으로써 각 분야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와 송금결제 서비스, 거주지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전망이다. 지난해 6월에는 아이엠(i.M) 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와 국내 외국인 유학생 교통편의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 대상 안전한 거주지 숙소 이동 서비스 수송 시 친절·성실 서비스 및 CS 응대 양사 홍보채널(·오프라인) 상호 홍보 등을 협력해간다.

외국인을 채용하는 국내 기업과의 협약도 추진해간다. 문준철 이사는 이미 외국인이 국내에서 일하지 않으면 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외국인 근로자들은 블루칼라 직종뿐 아니라 화이트칼라 직종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교육 및 연말정산과 같은 간편 행정서비스 등 이들에 대한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향후 관련 서비스들을 수직통합하며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우수인재들의 편안한 한국 생활을 돕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도 이루어진다. 문 이사는 매학기 직접 학생들을 만나 불편했던 점과 개선이 필요한 점을 묻는다. 소비자의 피드백을 통해 재구성 및 업데이트된 서비스는 다음 학기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로 전해진다. 하이어다이버시티의 또 다른 사업영역인 여행 분야 또한 이러한 피드백 속에서 찾은 아이디어였다.

 

㈜하이어다이버시티 문준철 이사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하이어다이버시티 문준철 이사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보호자이자 조력자 자처한 하이어다이버시티, 한국의 다양성꽃피운다

이름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 하이어다이버시티는 무엇보다 다양성을 추구하고, 존중하는 기업이다. 사업 초기 고객들의 집을 직접 찾아다니며 우리가 아니라면 누가 이들을 보호할까라는 생각을 했다는 문준철 이사는 기독교적 선교 마인드로 이들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사업자들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내국인에게는 제안하지 않을 법한 질이 낮은 제품과 서비스를 권하고 있어 피해를 입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입국 시 격리시설을 필요로 했던 시기에는 호텔과 협약해 서울 내 12개 시설을 하이어다이버시티 고객 전용 격리시설로 활용하기도 했다.

유학 시절 많은 도움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어요. 저 또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과 우수인재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자 했습니다. 하이어다이버시티는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친구이자 보호처라는 사명감으로 한국에서의 편안한 생활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하이어다이버시티에게 고객은 도움을 줘야 할 존재이다. 그리고, 하이어다이버시티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타지에서의 난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하이어다이버시티와 진솔한 친구가 되곤 한다. 문 이사는 고객과 친구가 되어 마음의 벽을 허물고 대화를 나눌 때 가장 깊은 인사이트를 깨닫고는 한다며, 사업을 통해 얻은 인연이 지속해서 이어질 때 보람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어다이버시티의 2023년은 그간 수집하고 검증해온 데이터를 토대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될 듯하다. 보다 확고한 수직통합서비스로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다. 문 이사는 국내 최대 외국인 전용 플랫폼으로써 특정 필드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업무와 사업들을 펼쳐갈 것이라며,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에 관심을 가진 기업이라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줄 것을 당부했다. 익숙한 공간 속 낯선 이들의 존재에 주목하며 무엇도 당연하지 않은 공간에서 당연한 듯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하이어다이버시티가 더 많은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며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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