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오 대표변호사는 법조인으로서, 그리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한다. 시민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법률 교육 등을 통해 여러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꿈의 씨앗을 심는 역할을 그리는 그다. 이러한 강 대표변호사만의 철학을 담은 법무법인 로하스는 높은 접근성과 진정성으로 시민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었다.
수요자의 곁에서 기본에 충실한 법률서비스 제공
법무법인 로하스는 경북을 거점으로 전국 분사무소를 통해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 구미에 주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구미 내 2곳의 사무소를 비롯해 대구, 서울, 부산 등 4개 지역에 5개의 사무실을 구축했다. ‘로하스’는 건강과 환경에 지속적인 가능성을 부여하고자 건강한 삶과 환경보존을 동시에 추구하고 실천하는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칭하는 단어다. 강주오 대표변호사는 전문성을 토대로 의뢰인이 변호사와 쉽고 편하게 만나서 소통하며 함께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법률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로하스라는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몸담는 동안 서비스마인드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법무법인 로하스는 법률서비스를 받는 대상인 의뢰인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죠.”
법무법인 로하스는 대부분 변호사사무실이 법원 인근에 자리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번화가에 자리해있다. 근 시일 내에 백화점 내에 변호사사무실을 개소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의 주사무실 또한 극장에 위치해있다. 전국에서 극장 안에 자리한 법무법인이나 변호사사무실은 찾기 힘들다. 모든 산업이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만큼 법률서비스 또한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법무법인 로하스는 의뢰인들이 찾기 쉬운 위치에 법무법인을 설립한 외에도 별도의 사건사무장을 두지 않았다. 변호사와 직접 상담을 통해 사건 수임이 결정된다. 강 대표변호사는 의뢰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건 수임 전 승소 가능성에 대해 정확히 안내하고자 내린 결정이라 설명했다.
의뢰인과의 편안한 만남을 추구하는 강 대표변호사는 경북 지역에서 다양한 공익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 구미시의회 고문변호사로 재위촉되는 한편 코로나19 마을변호사 법률지원단 등의 활동을 이어온 그다. 강 대표변호사는 이전 직장인 삼성전자 바로 앞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후 구미경찰서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법률상담을 시작으로 구미시청, 경북도청에서 무료법률상담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를 시작으로 각급 학교와 교육청의 학교폭력심의위원장, 경북중소기업청 법률전문위원, 경북지방노동위원회 권리구제대리인, 권익위 비실명신고 대리인, 지역 단위농협의 상담변호사, 국세청 납세자보호위원, 탈북자를 지원하는 하나센터의 법률자문위원, 법교육문화센터·구미대학교·구미여성인력센터·주부대학 법교육 강사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강 대표변호사는 변호사들이 재판에만 집중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법률적 자문 외에도 법과 관련한 교육적 사업도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생활 가까이에 있는 법률, 더 쉽고 편안하게 다가설 것
“참 다양한 일들을 해왔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폭넓은 영역에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면 언젠가 그동안의 활동들이 자양분이 되어 결실을 맺는 날이 오리라 기대합니다.”
법률 전문가로서 펼쳐온 다양한 활동은 강주오 대표변호사에게 깊은 의미로 새겨졌다. 변호사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던지는 한편 사고의 폭을 넓히고 관점을 정립하는 근거가 되었다. 강 대표변호사는 그 중에서도 시의회 고문변호사 활동을 통해 의정활동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것과 교육청에서 학교폭력 심의위원장을 역임하며 학교폭력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점이 특히 뜻깊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특강 또한 강 대표변호사에겐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법조인의 길에 들어선 계기와 활동 등을 공유하는 자리였는데, 이후 학생들은 법조인에 대한 꿈을 품고 법Q라는 신규 동아리를 만들었다. 자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꿈을 심을 수 있다는 깨달음과 함께 큰 감명을 얻었다는 그다. 강 대표변호사는 매년 법률 특강과 더불어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2달간 야간 법률 수업 진행으로 화답했다. 그는 스스로도 많은 의미를 두었던 활동이라며, 후일 수업을 들었던 학생 중 누군가가 이때의 경험을 계기로 법조인이 되었다고 말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할 것이라 말했다. 법률과 관련한 강의가 시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한 만큼 이러한 활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저의 작은 언행이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에게는 도움을, 자라나는 학생들에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영향을 줄 수 있기에 큰 보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죠.”
중소기업의 노동 관련 법률 분야나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 가정 관련 사건, 학교 폭력 등에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는 강 대표변호사는 한 지역의 지역주택조합 고문변호사로 참여한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사무실에 50명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모여 새벽까지 열띤 토론을 펼치는 것은 물론 모르는 것을 차근차근 배워가며 열정 하나로 진행했던 당시의 활동은 10년 간의 변호사 생활 중 가장 뜨겁고 치열했던 순간이었다고 말하는 그다.
“보수적 분야로 여겨져 온 법조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사무실 옆에 시민 법률도서관을 설립하거나 지역민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생활 속 필요한 소규모 법률 강의를 이어가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민들의 곁에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결과의 차이로 이어지는 의뢰인 향한 섬세한 시선
법무법인 로하스의 강점은 ‘열심히’ 한다는 데 있다. 특히 의뢰인과 자주 만나 대화하며 서로를 이해한 후 사건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강주오 대표변호사는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건을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노력을 더하는 것으로 인해 결과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다한 끝에 얻은 결과라면 의뢰인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각각의 사건에 몰입하는 것이야말로 법무법인 로하스의 경쟁력이다. 강 대표변호사는 이를 ‘one more step, one more thing’이라 표현하며, 사람을 향한 법무법인 로하스의 진심이라 말했다.
"변호사는 이성과 논리로 다투어야 하는 직업이지만, 결국에는 의뢰인들의 감정을 다독이는 감성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승소를 장담하기보다는 의뢰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변호사가 되고자 합니다."
의뢰인을 만나는 가운데 강 대표변호사는 라포 형성에 방점을 찍는다.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거나 자신이 겪은 유사한 경험과 당시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의뢰인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그다. 특히 의뢰인과 두터운 신뢰를 쌓는 것이야말로 사건 해결의 기본이자 핵심이라는 생각에 의뢰인과 직접 만나 상담하며 사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역지사지의 마음을 강조하는 강 대표변호사는 자신을 찾은 의뢰인이 겪고 있는 문제 그 너머까지 내다보고 있었다. 이혼소송 시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제공한다거나,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했던 전업주부였던 여성이 이혼 후 사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의뢰인의 이혼 후 행보까지 케어하는 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인다. 강 대표변호사는 약간의 차이를 두는 것만으로도 자신에게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확신했다.
방향성에 대한 확신 갖고 시민사회에 기여할 것
“변호사가 되어 하루하루 살던 중 문득 ‘나는 나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 본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날 이후 매일 2~3시간씩 독서실에 출근하듯 가서 빈 종이에 제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적어나갔죠. 한 달쯤 다니다보니 저는 조직에 소속되어 위로 올라가는 것보다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키워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임을 깨달았어요. 법무법인 로하스를 설립하게 된 계기였죠.”
한 기업의 직원으로 있을 때 자신의 업무에만 집중하던 강주오 대표변호사는 자신만의 사무실을 개소한 후 직접 사무실 바닥을 닦으며 의뢰인들을 맞이하는 사람으로 변모했다. 회사를 키우는 일이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값진 보람으로 다가온다는 그다. 법무법인 로하스가 점차 규모를 키워가는 동안 책임감도 커졌다. 이제는 수십 명의 직원들이 법무법인 로하스를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 직원을 채용함에 있어서도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철학을 공유하면서도 조직에 융화될 수 있는 인재를 찾고자 노력하는 모습이다.
“변호사가 되었을 때 아버지는 이제 낚싯대는 구했으니 어디서 낚시를 해야 할지는 직접 결정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자리와 방향성에 대해 고민한 끝에 저는 더 큰 바다를 향해 나아갈 것을 결심하게 됐죠. 믿을 수 있는 좋아하는 동료들과 함께 배를 타고 큰 바다를 항해하고 싶습니다.”
강 대표변호사는 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단순히 법조인을 목표에 두는 것이 아닌 어떤 변호사가 될지 명확한 꿈을 가질 때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강의를 할 때도 이러한 점을 강조하는 그는 자신 또한 명확한 비전이 없어 고민하던 시간이 있었다며, 시민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법조인이 되겠다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런 강 대표변호사의 꿈은 일반 시민들이 법을 모르거나 어렵다는 이유로 멀리하는 현실을 개선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학생부터 법에 대한 관심을 갖고, 관련 지식을 토대로 자연스레 법률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을 가르치고 싶다는 설명이다. 그는 법치주의 사회의 시민의식을 함양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초창기 때 만해도 제가 세운 목표의 크기 자체에 스스로 매몰되어 압박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제가 변호사로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반드시 결승선을 통과할 필요는 없으며, 그저 초석을 놓으며 기반을 닦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죠.”
강 대표변호사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신뢰받는 변호사를 그렸다.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법무법인 로하스를 전국적인 법인으로 키워가겠다는 포부가 더해졌다.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그는 아이와 노인과 관련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 단순히 돌봄 인력을 중개하는 것을 넘어 돌봄서비스 제공자들이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우고, 이용자들이 이를 매칭하며 돌봄이 특별한 경험이 되도록 연계하는 플랫폼 기업을 꿈꾸는 그다. 끝으로 강 대표변호사는 경북이 살기 좋고 활기찬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위치에서 힘과 마음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항해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이 되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