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는 ‘변화는 삶의 법칙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2016년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Davos Forum)에서 처음 언급된 이후, 우리는 급격히 변하는 새로운 기술혁명의 모습들을 보게 되었다. 기술 변화 속도와 주기가 빨라지면서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에 빠르게 적응해야만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우리에게 어느새 익숙해진 VR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자.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은 인간의 감각을 향상시키려 노력해왔던 기술력의 결과물이다.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초월하여 우리의 뇌에 실제 상황이라고 착각할 영상을 보여주어 ‘뇌를 속이는 원리’를 통해 구현된 가상의 세상은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스마트한 기술력으로 재미와 효과를 함께 구현하다
지난 8월 13일부터 8월 15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서울 가상·증강현실 박람회’(SEOUL VR/AR EXPO 2020)가 열렸다. 비대면 시대를 이끄는 VR/AR 산업의 최신 동향과 기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VR/AR기술을 적용하여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는 교육 콘텐츠 분야인데,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라이징 크래프트 스튜디오의 교육 콘텐츠 ‘코딩 나이츠(CODING KNIGHTS)’는 많은 관계자들과 바이어, 그리고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가상·증강현실을 활용한 블록형 코딩 콘텐츠로 귀여운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어린이들에게 알고리즘을 흥미롭게 알려주고 있다.
이준서 대표가 교육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코딩 교육이 텍스트 위주인 것과 그렇다 보니 학생들이 수업 진행을 지루해하는 면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 대표는 현재 많은 코딩 교육이 강사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수업으로 진행되는 데에 주목하여 여타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소프트웨어를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라이징 크래프트 스튜디오의 교육 콘텐츠인 ‘코딩 나이츠’는 어린이들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라는 데에 큰 강점이 있다. 초등학교 현장에서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어 있는 만큼 이 대표는 기왕이면 공부하는 재미와 교육 효과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강한 일념으로 개발에 몰두해왔다. 그 결과 효과적인 성과물을 얻을 수 있었고, 현재 올 하반기 출시를 예정으로 마무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라이징 크래프트 스튜디오에서는 교육 분야뿐 아니라 의료분야 소프트웨어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사실 이 대표는 체육 관련 생리학을 공부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원래 컴퓨터를 다루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료분야 헬스케어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신체적 고통을 겪는 분들의 아픔을 접하게 되면서, 이 분야의 기술개발이 더욱 빨리 이뤄져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환상통이란 헛통증 또는 환상통(phantom pain)이라 하는데, 신체 일부가 절단된 뒤에도 잃어버린 신체의 일부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처럼 아픔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 사지 절단의 고통을 겪는 환우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고통에 시달리는 환우들을 돕는 재활 의료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함을 전했다. VR/AR 기술이 이렇듯 헬스케어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된다면 앞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환우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매우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Make your world new and better! 더 새롭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라이징 크래프트 스튜디오는 신생기업이지만 세상을 널리 이롭게 만들겠다는 큰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의 활동을 살펴보자면, 2019년 7월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 VR/AR 해커톤」 경기GLG 초이스 수상, 2019년 10월 한국가상 증강현실 산업협회 「2019년 VR/AR 그랜드 챌린지」 SKT JUMP 상을 수상했고, 2019년 11월에는 서울 게임 아카데미(SGA)와 「게임 개발자 양성을 위한 MOU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인 2020년 3월에는 중소 벤처기업부「2020년 청년창업사관학교 10기」에도 선정되었으며, 가장 최근인 올해 7월 ITP 인천테크노파크 「인천 VR/AR 창업기업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차세대 VR 산업계의 기대주로서 그야말로 명실공히 떠오르는 샛별 기업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의료분야 콘텐츠의 경우 한국보다는 외국에서 더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육 콘텐츠도 중동에서 관심을 보일 정도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해외 진출면에서도 매우 희망적입니다. 저는 참신하고 열정적인 회사로 키워가고 싶습니다. 저희는 일방적인 운영이 아닌 고객의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고객과의 상호 소통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이준서 대표는 ‘기술’보다는 VR이 인간에게 주는 ‘효용(Utility)’에 집중하고 있다. 효용이 주관적인 개념인 만큼, 각자가 느끼는 만족도를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하겠다. 그러나 라이징 크래프트 스튜디오는 최선의 연구개발 노력과 의지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욱 새롭고 더 살기 좋게 만들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이루어 낼 것이다. 그날이 지금, 우리 바로 앞에 다가와 있다. 진짜인 듯, 가짜인 듯 기술 문명이 가져다준 ‘속편(續篇)의 시간’ 속으로 우리는 곧 떠나게 될 것이다.